아기가 처음 걸을 때 부모는 앞에서 두 손을 펴고 기다리며 행여 넘어질까 노심초사하며 마음을 졸인다. 부모는 한 걸음씩 아장아장 걸어오는 아기를 대견해하며 가슴에 안아준다. “아이고, 잘했다, 내 새끼~”우리는 하느님께서 어디에 계신다고 생각하는가? 보통 저 먼 하늘에 계신다고 생각하지 않나. 혹은 성경이 전하는 과거 이야기 속에 계신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그래서인지 지금 나의 삶과는 무관하게 저 멀리 계시는 분, 지금 내가 겪는 고통과 무거운 삶의 짐에 별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분이라 생각한다.그런데 성경이 전하는 하느님은 결코 그런 분이 아니시다. 성경의 하느님은 약속의 하느님이시다.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에서 노예살이를 하며 비인간적인 취급을 받고 있을 때, 하느님께서는 그들의 고통스러운 울부짖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