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레시오수녀회 민원임(아나스타시아) 수녀가 15일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요양병원에서 선종했다. 향년 80세.
장례 미사는 17일 신길동 살레시오수녀회 한국관구관 성당에서 김선오(살레시오회 한국관구 부관구장) 신부 주례로 봉헌됐다. 고인의 시신은 담양천주교공원묘원에 안장됐다.
1944년 서울 태생인 민 수녀는 1969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첫서원을 했다. 1971년 귀국한 민 수녀는 이듬해 신길동 마자렐로센터에서 기숙사 사감으로 소임을 시작해 9년간 헌신했으며, 1976년 종신서원을 했다. 마자렐로센터는 상경한 여성 근로자를 위해 1970년 설립된 기숙시설이었다. 이어 민 수녀는 1995년부터 서울 양천구 한빛종합사회복지관에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주민을 돕다가 2001년 지병을 앓게 됐고, 이후 투병 중에도 재봉 솜씨를 살려 선교매장을 후원하는 등 공동체를 위해 봉사했다.
이학주 기자 goldenmouth@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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