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무덤’을 작사·작곡한 대상 수상자 최순종씨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에서 전 세계 젊은이가 노래할 ‘창작성가 발굴’을 목적으로 한 ‘제23회 cpbc창작성가제’에서 최순종(디오니시아, 마산 월영본당)씨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창작성가제는 기존과는 달리 서울 WYD 준비 과정에 동행할 젊은이들이 신앙 안에서 뜨겁게 찬양할 창작성가를 지원받았다. 연주를 제외한 ‘작사·작곡’ 부문만 접수한 것이다. 이에 최순종씨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통해 청년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 주고자 하는 경쾌한 성가곡 ‘빈 무덤’을 작사·작곡해 대상을 받았다. 최우수상에는 ‘발걸음’을 작사·작곡한 고윤서(마리스텔라, 의정부 마두동본당)씨가, 우수상에는 ‘네 곁에’를 작사·작곡한 모란(마리아, 서울 답십리본당)씨가 선정됐다. 이들에게는 각각 1000만 원, 500만 원, 2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심사위원 중 한 명인 서울대교구 성음악위원회 위원장 이상철 신부는 대상 선정 배경에 대해 “예수님의 부활 사건과 우리 삶의 신앙 체험을 잘 엮은 좋은 가사”라며 “정식으로 음악을 공부한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곡에 잘 담아냈다”라고 밝혔다.
최순종씨는 “아직도 얼떨떨하고 믿어지지 않다”며 “제 곡을 모두가 함께 소리 내어 찬양하는 순간을 떠올리며 두근대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씨는 “21살 때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기 전 대세를 받으면서 하느님을 알게 됐다”며 “수상곡 ''빈 무덤''은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나서 힘든 나날을 보내던 중 복음 말씀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3분 만에 가사를 쓰고 음을 붙인 곡”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 곡을 통해 절망 속에서도 우리가 삶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는 바로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신 예수님이라는 사실을 모두가 기억해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cpbc창작성가제는’ 올바른 성가의 창작과 보급을 격려하고, 교회음악의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cpbc가톨릭평화방송·평화신문이 1999년부터 주최·주관해 온 문화 복음화 축제다. ‘제23회 cpbc창작성가제’ 시상식은 20일 오후 2시 cpbc 본사 바오로홀에서 열렸다. 수상곡들의 음원과 악보는 cpbc플러스를 통해서도 공개된다.
박예슬 기자 okkcc8@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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