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청소년국 학교사목부 홍성원 신부(왼쪽)가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부회장 김동호 신부에게 가톨릭교육자회가 모은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서울 초·중·고등학교 가톨릭 신자 교사들이 정성을 모아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에게 ‘희망’을 선물했다.
서울대교구 청소년국 학교사목부 소속 가톨릭초등·중등교육자회는 18일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에 성금 228만 4240원을 쾌척했다. 지난 4월 22일 계성고등학교에서 청소년 담당 교구장대리 유경촌 주교 주례로 거행한 ‘가톨릭교육자의 날’ 기념 미사 봉헌금이다. 이 기금은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한가족장학회’에 전달, 경제적 사정으로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위한 장학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가톨릭중등교육자회 교사들은 해마다 형편이 어려운 제자들을 ‘한가족장학금’ 대상으로 추천하고 있다. 올해 장학금을 받는 35명 가운데에서도 12명이 중등교육자회 추천을 받았다. 특별히 올해엔 초등교육자회와 힘을 모아 성금을 함께 마련해 의미를 더했다.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부회장 김동호 신부는 “가톨릭 교사들이 장학금 대상자를 추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장학회가 잘 운영되도록 후원까지 힘을 보태줘 더욱 감사할 따름”이라고 했다.
학교사목부 홍성원 신부는 “가톨릭교육자회 교사들은 우리 교육의 희망이자 귀감”이라며 “요즘 교육 현장이 어려운 가운데에도 가톨릭 신자 교사들이 신앙 안에 교직을 소명으로 여기며 임해주고 있다”고 격려했다.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한가족장학회’는 복지 사각지대 청소년들을 돕고자 발족해 1996년부터 저소득가정 학생들이 학업과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장학금을 지급해왔다. 지원 대상은 교구 내 각 본당과 가톨릭중등교육자회 소속 교사 및 A지T 지도 신부의 추천을 받은 중3~고3 학생(비신자 포함)이다.
한가족장학회 후원 계좌 : 우리은행, 454-000754-13-022, 사회복지법인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이학주 기자 goldenmouth@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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