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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톨릭여성연합회 부회장에 한국 박은영 이사 선출

참 빛 사랑 2023. 6. 3. 16:09
 
세계가톨릭여성연합회 총회에 참석한 한국 대표들이 개막 미사 이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세계가톨릭여성연합회(WUCWO) 총회에 참석하는 여성 대표들이 5월 13일 프란치스코 교황을 알현했다. 교황은 마리아 리아 제르비노 전 우코 회장의 손을 잡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출처=WUCWO



세계가톨릭여성연합회(WUCWO, 이하 우코)가 5월 14~20일 이탈리아 아시시에서 ‘우코 여성, 세계평화를 위한 인류애의 장인’을 주제로 개최한 총회에서 새 회장에 우코 재무책임자로 활동해온 모니카 산타마리나 노리에가씨가, 부회장에 한국의 박은영(이사벨라) 이사가 선출됐다. 한국 평신도가 우코 부회장에 선출된 것은 처음이다.

멕시코인인 모니카 신임 회장은 법학과를 졸업해 법률 자문관과 교수로 일해왔으며, 멕시코 정부가 운영하는 여성보호기관의 사회 자문관으로도 활약했다. 1996~2001년 멕시코가톨릭여성연합회 회장도 역임했다.

박은영 신임 부회장은 2018년 아프리카 세네갈 다카르에서 열린 우코 총회에서 이사로 선출돼 세계와 한국가톨릭여성단체협의회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해왔다. 이번에 부회장과 함께 이사로도 다시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마리아 리아 제르비노 회장의 뒤를 이어, 2027년까지 4년간 우코를 이끈다.

마리아 리아 제르비노 회장은 회장직에서 물러나며 “코로나19 팬데믹 사태가 지속됐던 재임 기간 우코는 온라인 기도 모임을 구축해 창립 110주년을 기념하고, 교회의 가르침을 다양한 언어로 제공했다”며 “우코 모든 구성원의 노고가 없었다면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장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우코 총회가 열리기 전 참석자들은 바티칸 바오로 6세홀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알현했다. 교황은 이들에게 “여성이 없는 인류는 혼자와도 같습니다. 여성이 없다면 우리는 성경 첫 장에서도 외로움을 읽을 것”이라며 세계 평화를 위한 여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예슬 기자 okkcc8@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