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진단] 세계 정치의 양극단화와 교회의 사회적 역할 (박태균 가브리엘,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최근 트럼프 공화당 후보에 대한 암살미수 사건, 민주당 후보 교체 등으로 전 세계가 미국 대통령 선거에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 후보가 김정은과 다시 만나겠다고 공언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한국으로서는 당연히 미국 대선 결과에 관심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이와 동시에 주요 국가에서의 선거 역시 주목되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6월 30일부터 일주일간 시행된 프랑스 총선에서 여당이 원내 2당으로 추락하고, 범 좌파연합인 신 인민전선이 제1당, 극우세력인 국민연합이 여당과 25석 차이밖에 나지 않는 제3당이 되었다.프랑스 총선의 결과는 우선 프랑스 정부 여당에 대한 국민들의 심판이었지만, 더 근본적으로는 변화하는 프랑스의 현실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마크롱 정부의 프랑스는 구매력 평가지수로 계산한 국민총생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