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사회사목 751

[사랑이피어나는곳에] 전신 마비 남편 돌보는 팔순 아내 “남편 따라 죽고 싶어요”

50년 채소장사하며 열심히 살았지만 할아버지, 뇌경색으로 6년째 투병중정부지원금으론 입원비 안 돼 ‘막막’ “오늘이라도 우리 남편이 하늘나라에 가면 좋겠어요. 평생 소처럼 일만 했는데, 하루라도 빨리 편히 쉬었으면….” 6년 전 뇌경색으로 쓰러져 온몸이 마비된 이정남(81)씨 얼굴을 어루만지며 부인 홍덕순(80)씨가 눈시울을 붉혔다. 이씨는 최근 갑자기 혈압이 떨어져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위험한 고비는 넘겼지만, 오랜 투병으로 몸이 약해져 언제 상태가 나빠질지 모르는 상황. 홍씨는 홀로 며칠째 뜬눈으로 마음을 졸이며 남편 곁을 지키고 있다. “우리 부부는 서울 모래내시장에서 시작해 50년 동안 채소 장사를 했어요. 남편은 몸도 단단하고 힘이 세서 무거운 것도 잘 들고, 체력이 좋았죠. 쉬는 날 없이 ..

사회사목 2022.08.31

청양에 물폭탄… 멜론은 썩고 상추는 흔적도 없어

13·14일 이틀간 내린 비, 논밭 모두 잠겨 농작풀 피해 극심, 한해 수확 어려워져 대전 규암본당 교우 10여 가구도 수해 “청양에 이런 물난리는 처음입니다. 14일 새벽 2시를 전후해 두세 시간 만에 어떻게 190㎜가 넘는 비가 쏟아부을 수 있는지 모르겠어요. 제방도 세 군데나 잠기고 논밭, 다리가 다 잠겨 버렸어요.” 대전교구 청양본당 김종원(베리노) 총회장은 “남양면과 장평면을 중심으로 청양 지역에서 고추나 구기자 농사를 짓던 비닐하우스들이 대거 침수되고, 트랙터가 떠내려갔다”며 “14일 주일부터 수해 피해를 본 농가에 가서 도움을 주고 있는데 복구에만 1년 넘게 걸릴 거라는 얘기도 나온다”고 설명했다. 13일 밤부터 14일 새벽까지 내린 비로 청양군 남양면과 장평면, 부여군 은산면 일대가 200..

사회사목 2022.08.31

제10차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미사… “일본은 회개하고 사과하라”

2015년 한일 합의 무효 외치고, 일본 사죄와 법적 배상 촉구 “일본 군대 위안부로 강제로 끌려갔던 김학순입니다. 신문에 나고 뉴스에 나오는 걸 보고 내가 결심을 단단하게 했어요. 아니다. 이거는 바로 잡아야 한다. 도대체 왜 거짓말을 하는지 모르겠단 말이오. 그래서 결국 나오게 되었소. 누가 나오라고 말한 것도 아니고 내 스스로. 이제 내 나이가 70이 다 됐소.”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1991년 8월 14일 세상을 향해 외쳤다. 그리고 30년이 지난 오늘. 일본은 법적 배상과 사죄는커녕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에 대해 인정조차 하지 않고 있다. 올해로 열 번째 맞는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이었던 14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무효와 정의로운 해결을 위한 천주교 전국행동은 이날 서울 정동 프란치스..

사회사목 2022.08.23

제3국 선택한 탈북민의 삶, 다큐 ‘런던한겨레학교 연대기’ 상영

의정부 민화위, 장정훈 감독 다큐멘터리 상영회 개최… 남북 문제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보는 시간 가져 남도, 북도 아닌 제3국을 선택한 탈북민들…. 영국 수도 런던 교외 뉴몰든(New Malden)에 가면, 이들을 만날 수 있다. 뉴몰든에 사는 한국인은 2만 명, 그중 탈북민은 800여 명에서 1000명쯤 된다. 이들 탈북민이 부닥쳤던 어려움 중 하나는 자녀 교육, 특히 한민족으로서의 정체성을 어떻게 가르치느냐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청진의학대학 출신 최승철씨(설립자)와 수학교사가 꿈이었던 고선영씨(초대 교장 역임) 등 탈북민들은 한국인 후원자인 박종민씨(이사장) 등과 의기투합해 2016년에 매주 토요일마다 여는 한글학교 ‘런던한겨레학교’를 개교했다. 그로부터 7년 동안 런던한겨레학교가 걸어온 길은 가시밭..

사회사목 2022.08.23

비친족 가구 100만 명 돌파, 교회 사목 새롭게 고민해야

통계청, 전국 혈연관계 아닌 가구 47만여 가구로 100만 명 넘어,, 다양한 형태의 가정 공동체 나타나,, 교회에도 숙제, 사목적 대안 필요 혈연관계의 가족이 아닌 친구·애인 등 ‘룸메이트’와 함께 사는 비친족 가구 형태로 거주하는 인원이 지난해 처음으로 100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교회의 가르침을 고수하면서 이들에 대한 사목 방안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는 견해가 제기되고 있다. 통계청이 최근 밝힌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비친족 가구 수는 1년 전(42만 3459)보다 11.6% 늘어난 47만 2660가구로 집계됐다.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가장 많은 가구 수다. 비친족 가구는 시설 등에 집단으로 거주하는 가구를 제외한 일반 가구 가운데 친족이 아닌 남남으..

사회사목 2022.08.23

[사랑이피어나는곳에] 반지하 월셋방에서도 쫓겨날 상황… 잠 못 이뤄

단칸방서 홀로 생활, 허리통증 극심 아들 형편 어렵고 며느리는 암투병 정부 지원 턱없이 부족, 힘겹게 생활 “저번에 비 한 번 많이 왔을 때 저쪽 벽지가 다 떨어지더라고요. 이쪽 천장에서도 물이 새고요. 아는 언니가 다시 벽지를 발라줬어요. 이번에 반지하에 사시던 분들이 물이 차서 숨졌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너무 안타깝고 저도 불안하죠.” 서울 마포구 동교동에 사는 민순자(미카엘라)씨는 보증금 500만 원, 월세 40만 원의 지하 단칸방에서 홀로 생활하고 있다. 서울지역에 내린 폭우가 잠깐 멈춘 날 찾은 민씨의 집은 어두컴컴했다.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 입구부터 휴지와 각종 그릇으로 복잡하다. 주방 겸 부엌으로 쓰는 공간을 지나면 작은 거실이다. 거실에는 작은 의자와 큰 거울 등 미용용품이 그득하다. 전직..

사회사목 2022.08.23

가대 은평성모병원, 환자들이 '가장 안전하고 좋은 병원'으로 꼽아

깨끗한 진료환경 갖춘 병원으로 전국 1위, 서울ㆍ경기권역 1위 차지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이 환자들의 평가가 좋은 병원 서울ㆍ경기권역 1위, 가장 안전하고 깨끗한 진료환경을 갖춘 병원 전국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은평성모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발표한 2021년(3차) 환자경험 평가에서 △간호사 영역 △의사 영역 △투약 및 치료과정 △병원환경 △환자 권리보장 △전반적 평가 등 6개 평가 부문 전반에 걸쳐 환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으며 합산 전체평균 88.88점으로 서울 및 경기권역에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병원환경 부문에서는 94.81점으로 평가대상 359개 병원 중 최고점을 기록했다. 이번 3차 환자경험 평가는 2021년 5월부터 11월 사이에 입원 이력이 있는 만 19세 이상 환자 5만 ..

사회사목 2022.08.16

발달장애인, 일방적 탈시설 아니라 선택권 줘야

중증 발달장애인 부모, 정순택 대주교 예방 탈시설 정책, 장애인을 죽음으로 내몰아 교회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 등 호소 정 대주교, 목소리 경청하고 아픔 위로 갈 곳 없는 중증 발달장애인 중증 발달장애인을 키우는 부모들이 3일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를 예방해 눈물로 호소했다. 전국장애인거주시설이용자부모회 김현아(딤프나, 인천교구 청수본당) 대표와 박순옥(보나, 인천교구 소사본3동본당) 총무, 박충렬 서울지역 대표는 정 대주교에게 “정부의 탈시설 정책으로 중증 발달장애인을 비롯한 무연고 장애인이 죽음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교회의 각별한 관심을 부탁했다. 김현아 대표는 중증 자폐성 장애를 앓는 31살 아들이 있다. 그는 “탈시설 정책의 일환으로 장애인 거주시설(이하 시설) 정원이 줄어들면서 지난 3년간 아..

사회사목 2022.08.16

정부, 친환경 산업 기준은 무시하고 원전은 추진

K-택소노미에 원전 포함 공식화… EU택소노미의 까다로운 조건은 참고만 하겠다며 실질적 방안 내놓지 않아 정부가 최근 유럽연합(EU) 사례를 언급하며 K-택소노미(한국형 녹색분류체계)에 원자력 발전을 포함한다고 공식화했다. 이에 대해 탈핵운동가들은 “EU택소노미의 엄격한 전제조건은 도외시하고, ‘원자력을 포함한다’는 결과만 아전인수격으로 이용한다”고 비판했다. 녹색분류체계는 어떤 산업이 녹색 투자를 받을 수 있는 친환경 산업인지 판별하는 기준이다. 앞서 EU는 7월 6일 입법기구인 유럽의회 표결을 거쳐 EU택소노미에 원전과 천연가스를 포함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환경부도 7월 18일 원전을 K-택소노미에 포함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새 정부 핵심 추진 과제를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원전을 녹색분류체..

사회사목 2022.08.16

[사랑이피어나는곳에] 희귀병에 실명 위기, 20대 청년 어디서 희망 찾나

유전성 희귀질환, 한쪽 눈 실명 상태,, 남은 한쪽도 악화, 신약 값 너무 비싸,, 넉넉치 않은 형편에 치료 엄두 못 내 불볕더위 속 비닐하우스 열기가 펄펄 끓는다. 하지만 구순(九旬)이 가까운 할아버지 최승학(89)씨와 올해 팔순인 할머니 송삼양(80)씨는 배밭 비닐하우스에서 사는 걸 고집한다. 퇴근길이면 조부모를 찾는 최광현(27) 대전 동구행복한어르신복지관 사회복지사의 마음은 요즘 더 무겁다. 남의 땅을 빌려 과수 농사를 짓는 아버지 최윤식(61)의 집이 비좁아 조부모를 모셔올 형편이 안 되는 데다 자신도 유전성 안과 질환이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갑작스럽게 보이지 않게 된 왼쪽 눈은 눈동자 중심부에 암점이 생겨 눈앞에 손가락을 대야 겨우 식별할 수 있는 정도다. 오른쪽 눈도 급격히 ..

사회사목 2022.08.16

인천 중구에 마스크 6만 4000장 기부 ...인천가톨릭사회복지회, 어린이용 전달

인천가톨릭사회복지회(회장 이상희 신부)는 8일 인천광역시 중구에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어린이용 마스크 6만 4000장을 기부했다. 이번 후원은 코로나19가 다시 확산세인 가운데 인천 중구 내 취약계층 어린이들이 감염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고자 이뤄졌다. 후원 마스크는 중구 내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지원될 예정이다. 인천가톨릭사회복지회장 이상희 신부는 인천 중구청을 찾아 마스크를 전달하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아동들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다”며 “이번 나눔이 지역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정헌 중구청장은 “기부해준 물품은 정성을 담아 취약계층에게 잘 전달하고, 방역에도 힘쓰겠다”고 답했다. 이학주 기자 goldenmouth@cpbc.co.kr

사회사목 2022.08.16

‘사드 기지 정상화’ 방침에 멈출 수 없는 외침… “성주에 평화를 주세요”

‘사드 기지 정상화’ 방침에 멈출 수 없는 외침… “성주에 평화를 주세요” 정부가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기지 정상화 방침을 밝히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다시 커지고 있다. 2017년 4월 한반도에 사드가 임시 배치된 지 5년이 지났지만, 한반도 평화를 외치는 목소리가 멈출 수 없는 이유다. 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하성용 신부)는 1일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사드 저지 천주교 종합상황실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사를 봉헌했다. 정의평화위원장 하성용 신부가 주례하고 서울대교구 나승구(금호1가동 선교본당)ㆍ김시몬(노동사목위원장)ㆍ손훈(장위1동 선교본당 주임) 신부가 공동 집전한 이 날 미사에는 주민을 비롯한 신자 10여 명이 참여해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기도했다. 하성용 신..

사회사목 2022.08.09

교정시설 과밀수용은 ‘인간 존엄 침해’ 배상 판결

부산구치소 등 수감자가 낸 소송에서 대법원, 원고 일부 승소 판결 확정 이번 판결로 과밀수용 해결의 단초 기대 대법원이 최근 잇따라 교정시설 과밀수용 문제에 대해 국가의 배상책임을 인정하는 판결을 내렸다. 대법원 2부는 부산구치소와 포항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한 서 모씨와 정 모씨가 낸 국가배상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국가가 인간의 생존에 필요한 필수적이고 기본적인 시설이 갖추어지지 않은 교정시설에 수용자를 수용하는 행위는 수용자의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침해하는 것으로서 위법한 행위가 된다”고 밝혔다. 이어 “하나의 거실에 다른 수용자와 함께 수용된 경우 거실 중 화장실을 제외한 부분의 1인당 수용면적이 인간으로서의 기본적인 욕구에 따른 일상생활조차 어렵게 할 만큼..

사회사목 2022.08.09

행동하는 프로라이프, 낙태법 개정 촉구 '생명트럭' 운행 시작

8월 14일까지 트럭 운행하며 태아 살리기 캠페인 펼쳐 태아 생명보호를 위한 낙태법 개정을 촉구하는 ‘생명트럭’이 운행을 시작했다. 생명수호단체 연합 ‘행동하는 프로라이프’는 7월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생명트럭 출발을 알렸다. 행동하는 프로라이프 공동대표단은 기자회견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정부와 국회에 태아 생명보호 입법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동대표단은 미국 연방대법원이 최근 여성의 낙태권을 공식 폐기한 결정을 언급하면서 “태아는 엄연히 보호받아야 할 소중한 생명임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준 역사적 사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에선 낙태죄 헌법 불합치 결정 이후 입법 공백이 장기화된 현실을 지적하며 “낙태죄로 처벌할 근거가 사라지고 무고한 태아들..

사회사목 2022.08.09

인권연대 '산재감시단' 출범, 폭염 산재 점검부터 나선다

시민 50여 명과 함께 산재감시단 활동 해나갈 예정 산업현장에서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조치 등을 시민의 눈으로 점검하고 감시할 인권연대 산재감시단(단장 주수욱 신부)이 7월 19일 출범했다. 고용노동부의 ‘2021 산업재해발생현황’을 보면 2021년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자 수는 2080명으로 집계됐다. 사망률은 2021년 근로자 1만 명당 1.07명이다. 산재감시단 출범은 산업재해에 노출된 노동자들의 일터를 그대로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인권연대와 시민 50여 명이 함께 산재감시단 활동을 해나갈 예정이다. 산재감시단장 주수욱 신부는 “지금이라도 우리 모든 국민이 힘을 합치면 부끄럽고 참담한 우리나라의 산업재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누구의 잘못이라고 탓할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사회사목 2022.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