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사회사목 751

[사랑이피어나는곳에] 쪽방에서 홀로 암 투병, 당장 먹고 살 길 ‘막막’

아내의 식당 망하며 집안 풍비박산,,가족들과 떨어져 13년간 노숙 생활,,정부 지원금으론 월세·식비도 빠듯 방광암 환자 김정현(베드로, 71)씨는 화장실도 없는 월세 15만 원짜리 반지하 단칸방에서 6년째 혼자 살고 있다. 가족과 헤어지고 13년 동안 거리에서 노숙생활을 했던 그에겐 이 공간조차 천국이나 마찬가지다. 씻는 건 곰팡이가 잔뜩 슨 좁은 부엌에 달린 수도꼭지 하나에 의존한다. 배에 장루(인공항문)를 만든 탓에 조심해서 씻어야 하는데, 작은 물줄기론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김씨가 아픈 몸을 이끌고 향한 곳은 주변에 있는 근린공원. 이곳에서 쓰레기 줍는 일을 하며 월 27만 원씩 받는다. 구에서 제공한 ‘노인 일자리’도 이번 달로 끝이라 막막한 심정이다. 매달 병원에서 암 치료를 받는 등 의료..

사회사목 2022.11.22

생계형 노동 청소년 위해 교회가 맞춤형 일자리 제공 노력해야

주교회의 노동사목소위, 학교 밖 청소년의 노동권 관련 토론회 열어 학교 밖 청소년 노동자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는 것을 막고 그들이 일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김선태 주교) 노동사목소위원회는 8일 서울 광진구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학교 밖 청소년의 노동권 보장을 위한 교회의 역할’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사회적 협동조합 일하는 학교 이정현 사무국장은 생계형 아르바이트를 하는 학교 밖 청소년들의 사례를 소개했다. 이 사무국장은 “학교 밖 청소년에게 아르바이트 노동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라며 “이들에게 진정한 노동 보장, 노동 참여를 보장하기 위해서는 ‘일을 통해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하는 교육적 인식과 접근이..

사회사목 2022.11.15

유가족 슬픔에 동참하며 성찰·쇄신의 목소리 높여야

이태원 10·29 참사, 신앙인은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가 교회는 우리의 현실에 필요한 하느님의 말씀을 전해줘야 한다. 그리고 우리가 겪는 어려움을 보고 듣고 공유하면서 힘겨워하는 이들에게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 희망을 들려줘야 한다. 온 국민은 세상을 떠난 모든 이와 특별히 연옥 영혼을 위해 기도하는 위령 성월을 이틀 앞두고 발생한 서울 이태원 10·29 참사로 깊은 슬픔에 빠져있다. 156명의 젊은이가 목숨을 잃고 197명이 다쳤다. 353명의 사상자를 낸 이 비극의 상황을 신앙인은 어떻게 받아들이고 이해해야 할까? 교회는 어떻게 희생자들의 넋을 달래고, 부상자들과 유가족들을 위로해 줄 수 있을까? 연대와 기도 그리스도인들은 믿는다. 죽음에서 부활하신 주님께서 친히 10·29 참사로 희생된 모든 이들을..

사회사목 2022.11.15

0.81의 재앙…‘육아는 여성의 몫’ 생각부터 버려야

제22회 가톨릭포럼 출산율 대책 고민,, 수백 조 예산 투입해도 뾰족한 수 없어,, 분만 인프라 급속 붕괴 등 문제점 지적,, 지방분권 등 해법 제시하며 방향 모색 날개 없이 추락하는 저출산율의 끝은 어디일까. 저출산 특집 프로그램을 제작한 PD와 저출산 현실을 보는 산부인과 전문의, 여성정치 참여를 통해 저출산 현상을 피부로 느끼는 정치학자 등 전문가들이 모여 ‘합계출산율 가임여성 1명당 0.81명의 재앙 -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를 주제로 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제22회 가톨릭포럼을 개최했다. 이영준(가톨릭커뮤니케이션협회, KBS PD) 회장은 “지난해 우리나라 가임여성 1명당 합계출산율은 올 2분기 0.75까지 떨어질 정도로 심각하다”며 “육아가 여성의 몫이라는 시대착오적인 생각과 결별하지 ..

사회사목 2022.11.15

[사랑이피어나는곳에] 캄보디아 청년들 꿈키우는 직업학교, 천장 내려앉아…

교육 기회 놓친 청년들 기술 배우는 프놈펜의 코미소학교, 강당은 가건물,, 한국 외방 선교회 여력 없어 ‘난감’ 3년 전, 첫 직장에 들어간 싸으 차눈(20)씨는 친구와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중 차도와 인도 사이 경계석에 부딪혀 전복사고를 당했다. 캄보디아는 의료수준이 아주 열악했던 탓에 그는 왼쪽 무릎 아래 다리를 잘라내야 했다. 충격은 컸지만, 그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심리적 외상을 극복하기엔 너무도 짧은 2년의 세월이 흘렀다. 그렇다고 무작정 세월만 보낼 수는 없다고 생각한 그는 결단을 내렸다. 한국 외방 선교회가 프놈펜 빈민가 센속 지역에서 운영하는 코미소(KOMISO, Korean Missionary Society) 직업기술학교에 입학했다. 1년 과정 재봉반에 들어간 그는 최근 의..

사회사목 2022.11.14

탈시설, 장애 정도따라 ‘맞춤 서비스’로 가야

발달장애인 가족 위한 ‘탈시설화와… 돌봄 서비스’ 강연회 열려 발달장애인 가족을 위한 강연회가 11월 4일 서울대교구청에서 열렸다. ‘탈시설화와 최중증 및 고령 장애인의 요양·돌봄 서비스’를 주제로, 강연은 애지람 발달장애인통합지원센터 원장 엄삼용 수사(작은형제회)가 맡았다. 애지람은 장애 정도가 심한 장애인을 위한 거주시설(이하 시설)을 비롯해 지역사회에 위치한 그룹홈과 독립홈으로 이루어져 있다. 2~4인이 거주하는 자립홈과 장애인 홀로 살고 있는 독립홈에는 비교적 의사소통이 원활하거나 훈련을 통해 스스로 일상생활이 가능해진 장애인들이 지낸다. 자립홈에는 사회복지사가 출퇴근하며 장애인을 돌보고 있다. 발달장애인 부모 68명이 참여한 강연에서 엄 수사는 탈시설을 ‘장애인 개개인에게 가장 적합한 환경을 제..

사회사목 2022.11.14

'슬픔 속 희망 찾기' 자살예방 행사, 19일 명동 1898광장

한마음한몸 자살예방센터, 자살자와 유가족 위로하는 자리 마련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자살예방센터는 세계 자살 유족의 날인 19일 서울 명동 1898광장에서 ‘슬픔 속 희망찾기- 자살예방을 꿈꾸는 우리들의 마음축제 행사’를 연다. 11월 위령 성월을 맞아 기획된 이번 행사는 사랑하는 가족이나 지인을 자살로 잃어버린 이들과 함께 고인을 애도하고, 우리 사회에 자살 예방 문화와 가톨릭교회의 생명수호정신을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오전 10시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이사장 유경촌 주교 주례로 봉헌되는 ‘슬픔 속 희망찾기’ 미사로 시작된다. 자살유가족과 자살예방활동가와 함께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를 위해 기도하는 미사다. 이어 11시부터 ‘우리는 모두 하나(자살 생존자)입니다’ 토크 콘서트가 1시간 동안 열린다..

사회사목 2022.11.08

이태원 참사에 망연자실 “다시는 이런 비극 없어야”

이태원 사고로 156명 희생 ‘최악 참사’ ,,, 서울 광장 합동분향소에 애도 발길,,희생자와 유가족 위해 위로하고 기도,,, 우리 사회 안전망 더욱 확고하게 해야 156명의 희생자들 앞에 흰 국화가 놓였다. 젊은이들의 목숨을 한순간에 앗아간 ‘이태원 참사’ 이틀 뒤인 10월 31일. 서울 광장에 차려진 합동분향소에는 오전부터 조문객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졌다. 노인부터 학생, 종교인과 외국인, 정관계 인사 등 많은 이가 희생자들 앞에 헌화하며 기도하고, 눈물을 훔쳤다. 10월 29일 발생한 ‘이태원 압사 사고’에 전국에서 애도의 물결이 전해졌다. 사고 현장인 서울 이태원 지하철역 출구 주변에도 많은 시민이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바친 국화가 수놓아졌다. 시민들은 잔해들만 남은 채 경찰 통제선이 둘러쳐진 사고..

사회사목 2022.11.08

건강도 환경도 살리는 ‘플로깅’ 바람이 불다

조깅하며 쓰레기 줍는 ‘플로깅’제주 서문본당 등 교회 내 확산 해양 쓰레기 소탕단, 꾸준히 활동인천 김포본당, 지속적 활동 계획 조깅을 하면서 동시에 쓰레기를 줍는 운동 플로깅(줍깅)이 교회 내 확산하고 있다. 제주교구 서문본당(주임 홍석윤 신부)은 10월 23일 약 2시간에 걸쳐 ‘걸으멍 주시멍’을 진행했다. 걸으멍 주시멍은 플로깅을 제주 사투리로 표현한 말로 ‘걸으며 주으며’라는 뜻이다. 홍석윤 신부를 비롯한 40여 명의 신자는 용두암부터 서해안로를 따라 걸으며 용담레포츠공원, 어영소공원 등 사람들의 발길이 잦은 장소를 찾아 쓰레기를 주웠다. 가톨릭환경연대(선임대표 최진형 미카엘) ‘해양 쓰레기 소탕단’은 올해 4월 소야도에서의 활동을 시작으로 꾸준히 인천 연안과 섬에 널린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 ..

사회사목 2022.11.08

‘학교 밖 청소년의 노동권…’ 토론회 8일, 주교회의 정평위 노동사목소위 주최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김선태 주교) 노동사목소위원회는 8일 오후 2시 서울 광진구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학교 밖 청소년의 노동권 보장을 위한 교회의 역할’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 일하는 학교 이정현 사무국장이 ‘학교 밖 청소년 노동자의 실태’,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유민상 연구원이 ‘학교 밖 청소년 노동자 관련 정책’, 서울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백승준 신부가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 소개와 사례 나눔’을 주제로 발표한다. 발표가 끝난 뒤에는 ‘학교 밖 청소년의 노동권 보장을 위한 교회(종교)의 역할’을 주제로 토론이 진행된다. 토론회는 현장 참석이 가능하며 유튜브로도 생중계될 예정이다. 문의 : 02-460-7622,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도재진 기자 djj1213 @cpbc.c..

사회사목 2022.11.08

핵발전의 위험성 제대로 짚으며 미래 방향 모색

서울 정평위 ‘핵발전과 가톨릭교회’ 주제로 강연회 열어 핵발전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대안을 모색해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하성용 신부)는 10월 26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제24회 ‘가톨릭교회와 세상’ 강연을 열었다. 수원교구 생태환경위원장 양기석(천주교창조보전연대 상임대표) 신부가 「핵기술과 교회의 가르침 - 핵발전에 대한 한국 천주교회의 성찰」(2013, 주교회의)을 바탕으로 ‘핵발전과 가톨릭교회’에 대해 강연했다. 양 신부는 2011년 3월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를 예로 들어 핵발전의 위험성에 대해 설명했다. 양 신부는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일본 대부분 지역이 세슘에 오염됐고 후쿠시마 현 인근 지역 농수축산물에서는 기준..

사회사목 2022.11.08

양육비 미지급은 아동학대… 솜방망이 제재 개선돼야

18년간 양육비 못 받은 한부모, 양육비 미지급자 형사 고발, 미지급자에 대한 처벌 높여야,, 교회 “아동의 기본권 지키기 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강조 ‘나쁜 부모’ 처음으로 형사 고발 “저 또한 행복한 가정을 꿈꾸며 결혼했습니다. 이혼하면서 죽을 만큼 힘들었지만, 엄마의 삶을 선택한 걸 후회하지 않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인 아들은 학비가 없어 대학을 포기했습니다. 이게 정의인가요?” 18년 동안 양육비를 한 푼도 받지 못한 한부모의 호소다. 양육비를 주지 않는 일명 ‘나쁜 부모’ 2명이 10월 19일 서울 수서경찰서에서 처음으로 형사 고발됐다. 지난해 7월 양육비이행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감치명령 결정을 받고도 1년 안에 미지급 양육비를 주지 않으면 형사처벌할 수 있게 됐다.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

사회사목 2022.11.01

독자들 변치 않는 온정, 이웃들에게 희망 선사

나눔 캠페인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이웃 7명에게 1억 7500여만 원 전달 가톨릭평화신문의 사랑 나눔 캠페인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제121차 성금 전달식이 10월 21일 서울 중구 본사 10층에서 열렸다. 성금 전달식에서는 본지 1675호(8월 21일 자)부터 1681호(10월 9일 자)에 사연이 실린 7명에게 1억 7596만 2275원이 전달됐다. 코로나19 팬데믹에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물가 상승 등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독자들은 변치 않은 온정을 보내왔다. 단칸방에서 홀로 생활하며 허리통증에 시달리는 민순자(미카엘라)씨는 “평소 연희동본당에서 많은 관심을 주었는데, 이렇게 가톨릭평화신문과 그 독자들께도 도움받을 수 있도록 힘써 주셨다”며 “큰 사랑을 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하다”고..

사회사목 2022.11.01

"피 묻은 빵, 더 이상 안돼" SPC 파리바게뜨에 화난 시민들

노동자 문제 해결 촉구하며 가맹점 앞에서 동시다발 1인 시위 이어져 파리바게뜨 노동자 문제 해결을 위해 시민들이 나섰다. 파리바게뜨 문제 해결을 위한 동시다발 1인 시위가 20일 전국에서 열렸다. ‘천 명이 천명(闡明)한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1인 시위는 시민들이 주축이 됐다. 청년 제빵 노동자들에 대한 연대이자 노동자와 시민사회를 대상으로 한 문제 해결 약속을 지키지 않는 파리바게뜨에 대한 시민들의 항의 행동으로 진행됐다. 시민들은 파리크라상과 파리바게뜨 앞에서 피켓을 들며 파리바게뜨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위원장 김시몬 신부)도 1인 시위에 함께했다. 서울역 내 파리크라상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한 노동사목위 박효정(세라피나)씨는 “파리바게뜨의 노동환경이 나쁘다는 이야기를 ..

사회사목 2022.10.25

'2022 장기기증자 봉헌의 날' 29일 명동대성당 꼬스트홀

서울 한마음한몸운동본부, 기증자에 대한 감사 사연과 봉헌갱신식 등 마련 서울대교구 한마음한몸운동본부(이사장 유경촌 주교)는 29일 오전 11시 주교좌 명동대성당 꼬스트홀에서 ‘2022 장기기증자 봉헌의 날’ 행사를 연다. 장기기증 희망자와 생명나눔에 관심 있는 이를 대상으로 한 이번 행사는 본부가 장기기증을 실천한 이들의 숭고한 사랑에 감사를 전하는 연례행사다. 생명나눔으로 실천하는 기쁨과 희망을 함께 나눔으로써 우리 사회에 생명나눔문화를 널리 확산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장기기증자 봉헌의 날 행사는 코로나19로 지난 2년간 기증자 유가족만 참여한 가운데 소규모로 진행해왔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개선된 까닭에 다시 기증희망자들도 참석할 수 있게 됐다. 행사는 기증자에 대한 감사를 전하고 기증희망자들의 ..

사회사목 2022.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