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문화출판 1069

주님은 왜 최후의 만찬 ‘네 번째 잔’을 안 드셨나

네 번째 잔의 비밀 / 스콧 한 지음 / 이형규 신부 옮김 / 가톨릭출판사 “최후의 만찬 이야기가 만들어 내는 어려움에는 바로 예수님과 제자들이 만찬을 완료하지 못하고 일찍 끝냈다는 데 있다. (중략) 그들은 찬미가를 부르면서 마셔야 하는 ‘네 번째 잔’을 마시지 않았다. 이는 만찬의 순서를 명백히 빼먹은 것이다. 실제로 예수님께서는 이 빠진 부분에 주의를 기울이시며, 의도적으로 그렇게 하셨다는 신호를 보내신다. 예수님께서는 세 번째 잔을 드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하느님 나라에서 새 포도주를 마실 그날까지, 포도나무 열매로 빚은 것을 결코 다시는 마시지 않겠다.’”(마르 14,25) (123쪽) 파스카 만찬은 네 과정으로 되어 있고, 각 과정마다 물을 섞은 적포도주 한 잔을 곁들인다. 랍비들은 ..

문화출판 2023.06.15

[영화의 향기 with CaFF] (214) 아마겟돈 타임

형제애로 서로 깊이 아끼고, 서로 존경하는 일에 먼저 나서십시오.(로마 12,10) ‘잃어버린 도시 Z’, ‘애드 아스트라’를 만든 제임스 그레이 감독의 자전적 영화인 ‘아마겟돈 타임’은 1980년대 뉴욕을 배경으로 유다인 이민자 집안의 둘째 아들인 ‘폴 그래프’의 어린 시절을 다루고 있다. 사립학교에 다니고 공부 잘하는 형에 비해 공립학교에 다니는 폴은 공부에는 관심이 없고 자유로운 예술가가 되고 싶어 한다. 그래서 공부 열심히 해서 대학에 가서 성공해야 한다는 부모 앞에서 자신의 꿈을 드러내기가 어렵다. 새 학년을 시작했지만, 어디에도 마음을 두지 못하는 폴은 같은 반에 있는 흑인 소년 ‘죠니’와 우연히 친구가 되면서 일종의 해방구를 체험한다. 둘은 미술관 견학 중간에 몰래 빠져나와 센트럴 파크에도 ..

문화출판 2023.06.15

예술 작품으로 경축하는 한·바티칸 외교 60년

교황청대사관 경당의 십자가 반니 로시 작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 그리스도', 1960년 한상미 가브리엘라 작 ‘순례의 길’, 2022년 김겸순 수녀 작 '찬미', 2023년 한국-바티칸 외교 수립 60주년 기념전 ‘찬미받으소서 Laudato Si’가 14일 서울 명동 갤러리 1898에서 시작된다. 주한 교황청대사관 경당의 청동 십자가를 비롯해 조각과 회화 등 교황청대사관 소장품 10점, 그리고 1963년 공사관에서 1966년 대사관으로 승격을 증명하는 당시 바오로 6세 교황이 내린 칙서 원본이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주한 교황대사 알프레드 슈에레브 대주교는 축사를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한국 예술가들이 예술 창작, 특히 그리스도교 주제의 작품 제작에 진심인 점에 대해 매우 기뻐하시리라 생각한다”..

문화출판 2023.06.14

제37회 김세중조각상에 김윤신 작가 선정

제37회 김세중조각상에 선정된 김윤신 작가. 제37회 김세중조각상에 김윤신(쟌느, 1935~) 작가가 선정됐다. 홍익대 조소과, 파리국립미술학교에서 수학한 김 작가는 조각, 판화, 회화의 경계를 넘나들며 흔히 ‘대결’로 지칭되는 조형적 과정을 대상과의 일치라는 ‘합일’로 풀어내 왔다. 또 오랜 세월 아르헨티나에서 작업하며 미술사에서 동양과 서양, 남반구와 북반구라는 지구의 보이지 않는 경계의 관습을 벗어나 확장된 시선을 드러낸 것으로 평가받는다. 한편, 김세중청년조각상 부문에는 정지현 작가가, 한국미술 저작·출판상은 서유리의 「이탈과 변이의 미술 : 1980년대 민중미술의 역사」가 뽑혔다. 시상식은 오는 24일 오후 3시 서울 용산구 효창동 김세중미술관에서 열린다. 김세중기념사업회(이사장 김남조 마리아 ..

문화출판 2023.06.14

성음악아카데미 교수 음악회...16일 중림동 최양업홀

서울대교구 성음악위원회 ‘가톨릭 성음악아카데미(원장 이상철 신부) 교수 음악회’가 16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중림동 최양업홀에서 개최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4년 만에 열리는 이번 음악회에는 피아노의 김희주 부원장을 비롯해 테너 김정훈, 베이스 서태석, 소프라노 성준, 바이올린 김수연, 플롯 서지원, 오보에 석지원, 오르간 안지영, 조숙영, 최수영, 리코더 차미란 등 각 분야에서 전문 연주자로 활동하고 있는 아카데미의 모든 교수진이 참여한다. 바흐부터 현대곡, 창작곡에 이르는 레퍼토리를 독주뿐 아니라 협연도 선보이며, 리코더 트리오 Musik PAL의 연주도 감상할 수 있다. 전석 무료다. 공연 문의 : 02-393-2213~5, 가톨릭 성음악아카데미 사무국 윤하정 기자 monica@cpbc.co.kr

문화출판 2023.06.14

가톨릭평화방송 TV, 시청자들을 더욱 일찍 찾아갑니다

1. 신규 프로그램 ‘책! 책! 책!’은 신앙과 일상을 모두 챙기고 싶은 바쁜 가톨릭신자들을 위해 마련됐다. 2. 6월 25일 ‘가톨릭 신자를 위한 평화와 화해 교육 강좌’가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3.가톨릭 둘레특강. cpbc 가톨릭평화방송 TV가 6월부터 시청자들을 더욱 일찍 찾아간다. 기존보다 1시간 앞당겨진 오전 4시부터 cpbc TV를 시청할 수 있게 됐다. 이른 새벽 시간, 가톨릭평화방송을 보며 교회 전례에 맞는 기도와 성체 조배, 미사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도록 새롭게 편성했다. 이 시간대 주요 시청층의 수요가 많은 것을 고려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전례와 기도 프로그램을 연속해서 시청할 수 있게 됐다. 오전 4시 ‘새벽을 여는 기도’에 이어, 4시 20분부터 ‘성체 조배’가 방영된다. 오전 5..

문화출판 2023.06.13

[책꽂이] 양승국 신부님의 성모님 이야기 외 1권

양승국 신부의 성모님 이야기 / 양승국 신부 지음 / 성바오로 성모님에 대해 명쾌하고 간략하게 설명한 책이 출간됐다. 바로 「양승국 신부의 성모님 이야기」. 제목처럼 성모님의 생애부터 교회의 어머니로서의 성모님, 성모님의 고통과 발현, 묵주기도와 바람직한 성모 신심 등 가톨릭교회 신자는 물론이고 비신자도 궁금해하는 성모님의 다양한 면모를 10가지 주제로 나눠 이야기하듯 쉽게 풀어냈다. 양승국(살레시오회) 신부는 “누차 강조한 것처럼 성모님은 우리를 당신 아들 예수님께로 이끄시는 이정표요, 인도자”라며 “언제나 성모님을 통해 예수님께로 나아가는 우리가 되도록 함께 노력하면 좋겠다”고 전했다. 안락사, 죽음과 그 밖의 것들 / 아드리아노 페시나 지음 / 박은호 신부 옮김 / 가톨릭대학교출판부 오늘날 사용되는..

문화출판 2023.06.08

우리를 사랑하시는 주님께...어떻게 응답하면 좋을까

즐거운 영성 생활 / 전달수 신부 지음 / 가톨릭출판사 “영성 생활은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느님을 향한 진정한 사랑의 응답입니다. 그 응답은 기도에서 출발합니다. 기도 없는 영성 생활은 생각할 수 없습니다. 기도는 아니 계신 데 없이 곳곳에 계시는 하느님께 올리는 것이며, 그분과의 인격적 만남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기도는 우리를 하느님의 자녀가 되게 하고, 친구가 되게 합니다.”(7쪽) ‘영성(靈性, spirituality)’. 국어사전에서는 ‘신령한 품성이나 성질’이라 하고, 가톨릭대사전은 ‘그리스도교에서는 섞인 것이 조금도 없는 순전한 비물질성(非物質性), 본질적으로 적어도 본질 및 활동에 있어서 물질에 의존하지 않는 정신적인 것, 일반적으로는 신령스럽게 총명한 품성이나 성질, 또는 천부의 총명’이라..

문화출판 2023.06.08

[영화의 향기 with CaFF] (213) 미시즈 해리스 파리에 가다

영화 ‘미시즈 해리스 파리에 가다’는 그 어느 때보다 꿈이 필요한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행복한 영화다. 미국 작가 폴 갈리코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주인공 해리스가 파리에서 보내는 일주일간의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다. 1957년 안개 낀 런던. 동전의 양면으로 하루를 점치는 주인공 해리스는 동전의 어느 면이 나와도 좋은 일로 생각하는 긍정의 소유자로, 기다리던 남편의 전사통보를 받고도 잘 버티어내는 정신력 강한 여성이다. 런던의 부잣집에서 청소일을 하던 해리스가 그 집 부인의 명품 디올 드레스를 보고 한눈에 반한다. 꽃을 사랑하고 바느질에도 능하고 집을 잘 꾸밀 줄 아는 그녀에게 디올 드레스의 아름다움은 황홀함 그 자체인 것이다. 청소부로 생계를 연명하는 해리스에게 그 드레스는 꿈꿀 수 없을..

문화출판 2023.06.08

27살 청년 감독이 쏘아올리는 영화의 꿈

촬영 현장의 김종진 감독. 29살 혜성과 30살 한별. 각자 뮤지컬 배우와 인디 가수라는 꿈을 향해 열심히 달렸지만, 닿기 힘든 꿈과 무시할 수 없는 현실의 벽에 부딪혀 지금은 중소기업 인턴으로 일하고 있다. 낯선 환경과 작업에 애를 먹는 혜성과 달리 한별은 꽤 능숙하게 일을 처리하지만, 3개월의 인턴과정이 끝나고 혜성이 직장에 남으려는 반면 한별은 다시 꿈을 좇기로 한다. 한별과 혜성, 당신이라면 어떤 선택에 손을 들어주겠는가? “많은 사람이 끊임없이 고민하는 ‘꿈과 현실’이라는 주제로 영화를 만들어 보고 싶었습니다. 저도 매일 고민하는 문제이기도 하고요. 사람들은 ‘하나의 정답’을 찾으려 하지만, 사실 각자 다른 답이 있을 뿐 틀린 답은 없잖아요. ‘꿈’도 ‘현실’도 ‘용기’ 있는 선택이니까요.” 김..

문화출판 2023.06.08

제3회 의정부가톨릭미술가회 정기전, 7~11일 구리아트홀

제3회 의정부가톨릭미술가회(지도 김남철 신부) 정기전이 7~11일 경기 구리아트홀 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여럿이, 하나’로, 작가들은 각자 고유함을 지닌 개인이면서 신앙 안에서, 또 예술로 일치하고 하나 되길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을 저마다의 작품으로 담아냈다. 회화, 조각, 이콘, 공예, 수묵화 등 모두 60여 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그런가 하면 의정부교구 갤러리 평화에서는 9일까지 이소진(로사) 개인전이 펼쳐진다. 여태명 선생을 스승으로 가르침을 받고 35년간 서예인의 길을 걸어온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성경을 쓴 서책과 서각, 여러 시인의 시를 작가만의 서체로 선보인다. 윤하정 기자 monica@cpbc.co.kr

문화출판 2023.06.08

cpbc 창작성가제 참여자는 6·7월 접수

가톨릭평화방송·평화신문(사장 조정래 신부)이 제22회 cpbc창작성가제를 개최한다. cpbc창작성가제는 삶과 신앙을 담은 새로운 성가로 복음을 선포하고 함께 찬양할 수 있는 자리로 새로운 성가와 찬양 사도를 발굴해 그리스도인의 신앙생활을 풍성히 하고 교회음악 발전을 도모하는 문화 복음화 축제다. 지원 분야는 △보컬 부문(개인 또는 팀, 창작곡 부문에서 선정된 곡으로 지원) △창작곡 부문(노랫말이 있는 창작곡, 솔로, 듀엣, 중창, 합창 모두 가능) △보컬+창작곡 부문(보컬과 창작곡을 함께 지원하려는 개인 또는 팀)이다. 보컬 부문은 기성 가수까지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창작곡 부문은 주님을 찬미하고 신앙을 표현한 창작 성가면 된다. 장르 제한은 없지만, 기존 음반 수록곡은 제외다. 보컬+창작곡 부문은 보..

문화출판 2023.06.03

동화같은 따뜻한 책 속에 담긴 하느님 사랑

청소년 주일(28일)을 맞아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하느님의 위로와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책을 모아봤다. 따뜻하고 귀여운 그림이 많아 청소년은 물론, 그 시기를 지나온 어른들도 동화책을 읽듯 가볍게 책장을 넘기며 결코 가볍지 않은 울림을 얻을 수 있는 책들이다. 그래도 앞으로 가보지, 뭐! / 김미소진 글·그림 / 바오로딸 “일기 쓰기를 통해 알게 된 사실이 있다. 바로 나를 무너뜨릴 것 같은 고통도 조금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안에 하느님의 지혜와 가르침이 숨어있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힘든 일이 찾아오면 마냥 신세 한탄만 하곤 했다. 그런데 일기를 쓰다 보니 ‘예수님이 지금 이 일을 통해 나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고 싶은 걸까?’ 하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러고 보면 행복한 날도 슬픈 날도 무탈하게 지나간 날..

문화출판 2023.06.02

아하, 교우셨군요! 뮤지컬 배우 윤소호 제노

그를 처음 인터뷰한 건 9년 전이다. 20대 초반에 대극장 공연의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됐던 그는 이후 주요 공연에 꾸준히 이름을 올렸고, 타 매체에서 공연을 주로 취재했던 기자는 몇 차례의 인터뷰를 통해 그의 본명이 ‘이정훈’이라는 사실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세례명이 ‘제노’인 것은 지난달에야 알게 됐다. 그것도 한 수녀님의 ‘제보’로 말이다. “군 생활을 근처에서 해서 명동성당에는 자주 왔어요. 할머니가 독실한 신자셨고, 친가, 외가 모두 가톨릭이라서 성당은 굉장히 익숙한 곳이거든요.” 명동성당에서 뮤지컬배우 윤소호(제노)씨를 만나게 될 줄은 몰랐다. 공연기획사나 소속사를 통해서도 아니고, ‘취재원’ 수녀님을 통해서였다. 당연히 이미 폐막한 ‘베토벤’ 공연을 홍보하는 자리도 아니건만 그는 흔쾌히 인터..

문화출판 2023.06.02

[영화의 향기 with CaFF] (212) 드림팰리스

언제쯤 우리는 자기가 살고 싶은 집에서 이웃을 벗으로 여기며 살게 될까! 시간이 흐르면 되는 일인가, 우리의 마음이 변해야 하는 일인가? 혜정(김선영)과 수인(이윤지)은 산업재해로 남편들을 잃고 진상규명을 위해 다른 피해자들과 함께 싸우는 막역한 사이다. 거대 기업인 길성의 끊임없는 회유로 혜정은 싸움을 멈추고 합의금을 받아 드림팰리스에서 새 삶을 시작한다. 기쁨도 잠시 미분양 아파트였던 탓인지 녹물이 계속 나오지만, 업주는 아파트 분양을 다 마쳐야 한꺼번에 고쳐준다고 한다. 소리 내어 항의해보아도 개인의 힘은 무력하고, 기존의 입주민들은 그런 소문이 나면 아파트값이 내려갈지 모르니 소문내지 말고 참으라고만 한다. 빠른 해결을 위해 혜정은 스스로 전단지를 만들고, 분양 현수막을 걸지만 쉽지는 않다. 남편..

문화출판 2023.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