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문화출판 1074

제3회 의정부가톨릭미술가회 정기전, 7~11일 구리아트홀

제3회 의정부가톨릭미술가회(지도 김남철 신부) 정기전이 7~11일 경기 구리아트홀 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여럿이, 하나’로, 작가들은 각자 고유함을 지닌 개인이면서 신앙 안에서, 또 예술로 일치하고 하나 되길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을 저마다의 작품으로 담아냈다. 회화, 조각, 이콘, 공예, 수묵화 등 모두 60여 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그런가 하면 의정부교구 갤러리 평화에서는 9일까지 이소진(로사) 개인전이 펼쳐진다. 여태명 선생을 스승으로 가르침을 받고 35년간 서예인의 길을 걸어온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성경을 쓴 서책과 서각, 여러 시인의 시를 작가만의 서체로 선보인다. 윤하정 기자 monica@cpbc.co.kr

문화출판 2023.06.08

cpbc 창작성가제 참여자는 6·7월 접수

가톨릭평화방송·평화신문(사장 조정래 신부)이 제22회 cpbc창작성가제를 개최한다. cpbc창작성가제는 삶과 신앙을 담은 새로운 성가로 복음을 선포하고 함께 찬양할 수 있는 자리로 새로운 성가와 찬양 사도를 발굴해 그리스도인의 신앙생활을 풍성히 하고 교회음악 발전을 도모하는 문화 복음화 축제다. 지원 분야는 △보컬 부문(개인 또는 팀, 창작곡 부문에서 선정된 곡으로 지원) △창작곡 부문(노랫말이 있는 창작곡, 솔로, 듀엣, 중창, 합창 모두 가능) △보컬+창작곡 부문(보컬과 창작곡을 함께 지원하려는 개인 또는 팀)이다. 보컬 부문은 기성 가수까지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창작곡 부문은 주님을 찬미하고 신앙을 표현한 창작 성가면 된다. 장르 제한은 없지만, 기존 음반 수록곡은 제외다. 보컬+창작곡 부문은 보..

문화출판 2023.06.03

동화같은 따뜻한 책 속에 담긴 하느님 사랑

청소년 주일(28일)을 맞아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하느님의 위로와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책을 모아봤다. 따뜻하고 귀여운 그림이 많아 청소년은 물론, 그 시기를 지나온 어른들도 동화책을 읽듯 가볍게 책장을 넘기며 결코 가볍지 않은 울림을 얻을 수 있는 책들이다. 그래도 앞으로 가보지, 뭐! / 김미소진 글·그림 / 바오로딸 “일기 쓰기를 통해 알게 된 사실이 있다. 바로 나를 무너뜨릴 것 같은 고통도 조금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안에 하느님의 지혜와 가르침이 숨어있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힘든 일이 찾아오면 마냥 신세 한탄만 하곤 했다. 그런데 일기를 쓰다 보니 ‘예수님이 지금 이 일을 통해 나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고 싶은 걸까?’ 하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러고 보면 행복한 날도 슬픈 날도 무탈하게 지나간 날..

문화출판 2023.06.02

아하, 교우셨군요! 뮤지컬 배우 윤소호 제노

그를 처음 인터뷰한 건 9년 전이다. 20대 초반에 대극장 공연의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됐던 그는 이후 주요 공연에 꾸준히 이름을 올렸고, 타 매체에서 공연을 주로 취재했던 기자는 몇 차례의 인터뷰를 통해 그의 본명이 ‘이정훈’이라는 사실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세례명이 ‘제노’인 것은 지난달에야 알게 됐다. 그것도 한 수녀님의 ‘제보’로 말이다. “군 생활을 근처에서 해서 명동성당에는 자주 왔어요. 할머니가 독실한 신자셨고, 친가, 외가 모두 가톨릭이라서 성당은 굉장히 익숙한 곳이거든요.” 명동성당에서 뮤지컬배우 윤소호(제노)씨를 만나게 될 줄은 몰랐다. 공연기획사나 소속사를 통해서도 아니고, ‘취재원’ 수녀님을 통해서였다. 당연히 이미 폐막한 ‘베토벤’ 공연을 홍보하는 자리도 아니건만 그는 흔쾌히 인터..

문화출판 2023.06.02

[영화의 향기 with CaFF] (212) 드림팰리스

언제쯤 우리는 자기가 살고 싶은 집에서 이웃을 벗으로 여기며 살게 될까! 시간이 흐르면 되는 일인가, 우리의 마음이 변해야 하는 일인가? 혜정(김선영)과 수인(이윤지)은 산업재해로 남편들을 잃고 진상규명을 위해 다른 피해자들과 함께 싸우는 막역한 사이다. 거대 기업인 길성의 끊임없는 회유로 혜정은 싸움을 멈추고 합의금을 받아 드림팰리스에서 새 삶을 시작한다. 기쁨도 잠시 미분양 아파트였던 탓인지 녹물이 계속 나오지만, 업주는 아파트 분양을 다 마쳐야 한꺼번에 고쳐준다고 한다. 소리 내어 항의해보아도 개인의 힘은 무력하고, 기존의 입주민들은 그런 소문이 나면 아파트값이 내려갈지 모르니 소문내지 말고 참으라고만 한다. 빠른 해결을 위해 혜정은 스스로 전단지를 만들고, 분양 현수막을 걸지만 쉽지는 않다. 남편..

문화출판 2023.06.02

[갤러리 1898] 최형규·박정열·양현정 개인전 5월 31일~6월 8일

최형규 작 '바다색이 변하다' 서울 명동 갤러리 1898에서는 31일부터 6월 8일까지 최형규, 박정열, 양현정 개인전이 열린다. 최형규(여호수아) 작가는 탈출기의 내용을 통해 지금의 우리 사회가 당면한 구조적인 문제를 새롭게 이해하고 교회와 세상에 변화를 촉구하는 작품 20점을 제1전시실에 선보인다. 제2전시실에는 양현정(요안나) 작가가 나무나 천 종이, 화선지 등에 먹으로 작업한 작품이 전시되고, 제3전시실에서는 박정열(베로니카) 작가의 이콘전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가 개최된다. 윤하정 기자 monica@cpbc.co.kr

문화출판 2023.06.02

하느님 따른 성현들의 삶, 병든 신앙의 치유책이자 길잡이

요한 케르벡의 '주님 승천' 출처=가톨릭 굿뉴스 갤러리 신앙은 결국 하느님과 개인의 관계이다. 주님 승천 대축일이자 홍보 주일을 맞아 고대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삶으로 믿음의 본보기가 된 주요 인물을 지금의 여러 관점에서 고찰한 책을 소개한다. 행복합니다, 하느님을 사랑한 사람들 / 이나미 지음 / 생활성서 “어쩌면 소화 데레사를 닮고 싶어 하는 이들이 지금도 어딘가에서 자신의 슬픔에 머물지 않고 신앙심을 깊게 해서 사랑을 나누려고 노력하고 있는지 모른다. 정신 의학에서는 이를 회복력(resilience), 즉 고통에서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정신력의 차이로 설명하는데, 영성의 힘으로 고통을 의미 있는 행복으로 바꾼 데레사 성인이 정신적 치유의 궁극적인 모델이 되지 않을까 상상해 본다.”(‘소화 ..

문화출판 2023.05.27

그리스도의 위대한 순간들과 이를 기록한 저자들

그리스도론 / 올레가리오 곤잘레스 신부 지음 / 윤주현 신부 옮김 / 가톨릭출판사 “그리스도론은 예수의 개인적인 생애와 관련된 사실들을 전하는 이야기, 그리고 그분이 선포하는 보편적 진리에 대한 해명을 통해 ‘예수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라는 신앙 고백에 대해 설명하고 그 고백의 근거를 밝히는 신학의 한 분야다.”(‘도입: 그리스도론’ 중에서) 그리스도에 대한 주요 주제를 집약적으로 소개한 「그리스도론」이 출간됐다. 책은 교부 시대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그리스도의 위대한 순간들과 이를 기록한 최고의 저자들을 소개한다. 저자인 올레가리오 곤잘레스 신부(1934~)는 스페인 교회를 대표하는 교의 신학자이다. 살라망카대학교 교의 신학 교수, 국제 신학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했으며, 출..

문화출판 2023.05.27

연주자와 관객 하나되어 몽골에 교육의 사다리 놓는다

몽골 노밍요스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사랑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살레시오수녀회 제공 몽골 노밍요스 중등학교 건립을 위한 후원 음악회가 29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교육 전문 수도회인 살레시오수녀회가 기획하고, 가톨릭평화방송·평화신문이 협찬한 이번 공연에는 팝페라 테너 임형주(대건 안드레아)씨를 비롯해 소프라노 박성희(아기 예수의 데레사), 플루트 이소영, 오보에 이명진(마리안나), 하프 박라나, 피아노 오순영, 그리고 ‘이은경과 K-요들친구들’이 무대에 오른다. 종교 단체가 마련한 자선 음악회가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건 이례적이다. 살레시오수녀회 선교위원장 최수경 수녀는 “몽골 후원을 알리고, 그동안 수도회를 도와준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자 판을 키웠다”며 ..

문화출판 2023.05.27

[영화의 향기 with CaFF] (211) 슬픔의 삼각형

먼저 영화 제목부터 말해야겠다. ‘슬픔의 삼각형(Triangle of Sadness)’은 눈썹 사이의 주름을 뜻한다. 전혀 감이 안 잡히는 제목이다. 스웨덴 출신의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은 이 독특한 제목의 영화로 ‘칸 영화제’에서 두 번째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왜 이런 제목을 붙였을까? 영화는 세 개의 파트로 진행된다. 감독은 다양한 상황들을 통해 자본주의를 풍자하고 있다. 1부에서는 모델 커플인 칼과 야야가 데이트 비용 문제로 다툰다. 왜 항상 데이트 비용은 남자가 내느냐는 것이 칼의 불만이다. 페미니즘을 이야기하면서 항상 돈을 낼 때는 뒤로 빠지는 여자들에 대해 꼬집고 있다. 흥분해서 따지는 칼의 모습에 관객은 웃음을 참지 못한다. 그것이 바로 우리 모습이기 때문이다. 2부에서는 호화 여객기에 탑승해..

문화출판 2023.05.27

거룩해지고 싶다면, 하느님 사랑에 완전히 항복하라!

오직 하느님 뜻에 항복하라 / 래리 리처즈 신부 지음 / 이현주 옮김 / 바오로딸 항복하라! ‘자신의 뜻’이 중요한 현대 사회에서 ‘적이나 상대편의 힘에 눌리어 굴복한다’는 뜻의 ‘항복’이라는 단어는 다소 불편하게 다가올 수 있다. 그러나 「오직 하느님 뜻에 항복하라」의 저자 래리 리처즈 신부는 “그리스도교는 아버지의 사랑에 항복하는 종교다. 여러분과 내가 그분께 완전히 항복할 때, 우리는 더 거룩해진다”며 하느님과 함께 하느님 나라에서 사는 길을 안내한다. “항복하라! 여러분도 이 말이 싫겠지만 나도 그렇다. 점령당하고 패배하고 절망으로 가득 찼을 때라면 더욱 그렇다. 하지만 안심하시라. 그런 뜻으로 말하려는 게 아니니까. 이 책에서 말하는 항복은 우리를 사랑하시어 당신 생명을 주시는 한 분 하느님께 ..

문화출판 2023.05.20

긴 오전은 가고, 그리스도교 ‘오후’의 과제는 무엇인가

그리스도교의 오후 / 토마시 할리크 몬시뇰 지음 / 차윤석 옮김 / 분도출판사 “그리스도교가 지금까지의 수많은 형태가 초래한 위기를 극복하고, 문화적으로 크게 변화하는 이 시대의 도전에 고무적인 해답이 되고자 한다면, 지금까지의 정신적·제도적 경계를 과감히 뛰어넘어야 한다. 그리스도교의 자기 초월 시대가 열렸다.”(20쪽) “그리스도교 역사에서도 ‘잘못된 노화’가 이뤄질 위험이 있다. 개혁의 시기를 놓치거나, 심지어 정오의 위기 이전으로 시간을 되돌리려고 한다면, 불임의 닳아빠진 그리스도교의 형태를 낳을 수 있다. 현재의 위기를 신학과 영성의 심층적인 변화 없이 교회의 외적 개혁만으로 경솔하게 해결하려는 시도도 마찬가지로 위험하다.”(61쪽) 다소 혁신적인 경고는 가톨릭교회 안에서의 외침이기에 더욱 신랄..

문화출판 2023.05.20

백발의 지휘자, 평화의 염원 담아 피날레 무대 선다

최병철 지휘자가 한국오라토리오싱어즈 단원들과 함께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있다. 성음악 전문 합창단 한국오라토리오싱어즈의 제36회 정기연주회가 31일 오후 8시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이번 연주회는 지난 1988년 창단부터 지금까지 합창단의 예술감독 및 상임지휘자로 활동한 최병철(대건 안드레아) 가톨릭대 명예교수의 퇴임을 기념하는 무대이기도 하다. 1936년생으로 서울대 음악대학과 미국 미시간주립대 대학원에서 수학한 최 감독은 수많은 곡을 만들고, 다채로운 연주회의 지휘를 맡아왔다. 특히 6·25 전쟁 직후 서울 혜화동성당에서 성가대 지휘를 맡게 된 것을 계기로 지금껏 교회음악에 헌신했다. 평신도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가톨릭 성가’에 수록된 500여 곡 가운데 그가 작곡한 성가가 40..

문화출판 2023.05.19

[영화의 향기 with CaFF] (210) 토리와 로키타

[ 너희는 이방인을 사랑해야 한다. 너희도 이집트 땅에서 이방인이었기 때문이다.(신명 10,19)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인 ‘토리와 로키타’는 아프리카를 떠나 벨기에에 정착한 10대 미성년 ‘토리’와 ‘로키타’ 남매에 관한 이야기이다. 두 사람이 난민으로 낯선 나라에서 사는 것은 쉽지 않다. 남동생 토리는 누나와 함께 살며 학교에 다니고 싶고, 누나 로키타는 정식 체류증을 받아 제대로 된 일자리를 가지고 싶어 한다. 하지만 로키타가 정식 체류 심사를 통과하지 못해 식당에서 노래하거나 허드렛일로 근근이 살아갈 수밖에 없다. 여기에 벨기에로 들어올 수 있도록 도움을 준 브로커는 약속했던 돈을 재촉하고, 아프리카에 남은 어머니는 동생들과 살아가는 데 필요한 돈을 부치라는 전화를 해온다. 로키타는 어쩔 수 ..

문화출판 2023.05.19

책꽂이

생명 주일을 맞아 삶과 가족에 대해 되새길 수 있는 책들을 골라봤다. 태아 맞이 축복 기도 / 김경순 수녀 지음 / 바오로딸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사도적 서한 「여성의 존엄」) 18항과 19항을 보면, 태아의 생명은 어머니 태 안에서 생리학적(유전론), 심리학적(태내 환경론) 영향을 받고 있음을 밝히고 있습니다. 이 과정 모두가 하느님 자녀들의 등장, 즉 새로운 아기의 인간성 자체를 조건 짓는다고 함으로써 태아 맞이 준비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19쪽) ‘태아 맞이’란 무엇일까? 한국천주교주교회의 가정과 생명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경순(사랑의 씨튼수녀회) 수녀가 쓴 「태아 맞이 축복 기도」는 하느님이 부부에게 부여하시는 새로운 사명이 무엇인지 알고 느끼도록 이끄는 ..

문화출판 2023.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