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목구에 모인 드망즈 주교와 뮈텔 주교 등 프랑스인과 한국인 사제들. 프랑스-아시아연구소(IRFA) 제공일제, 정교분리 원칙 내세워 회유하고 설득병인박해(1866) 직전 흥선대원군이 베르뇌 주교에게 러시아의 침입을 막아주면 종교자유를 허락하겠다는 제안을 한 바가 있었다. 그러나 협상 전에 박해가 일어났고, 12명의 선교사 중 9명이 순교하였다. 프랑스는 러시아와 긴 협상을 통해 1894년 노불동맹(露佛同盟, 러불동맹)을 체결하였는데, 자연스럽게 프랑스 선교사들도 친러시아·반일본 입장을 갖게 되었다.조선대목구장 뮈텔 주교는 청일전쟁 이후 고종에게 러시아 공관으로 피신하라고 권유하기도 했고, 헤이그 특사 파견을 위해 중국 상해에 피신 중인 파블로프(Pavlov) 러시아 공사와 교신하기도 했다. 그러나 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