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2024/05 235

지구촌 10명 중 6명 종교 박해 시달려

2023년 세계 종교 자유 보고서 한국어판 보고서 요약집 표지. ACN 제공 교황청재단 가톨릭 사목 원조기구 고통받는 교회 돕기 ACN 한국지부장 박기석 신부. ACN 제공“현재 종교 자유와 인권 상황에 대한 암울한 소식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 가운데 ‘가톨릭·이슬람 포괄적 대화'' 같은 희망적인 사례도 있습니다. ACN 역시 비극적인 현실에 맞서는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겁니다.”교황청재단 가톨릭 사목 원조기구 고통받는 교회 돕기 ACN 한국지부(이사장 유경촌 주교, 지부장 박기석 신부)가 2023년 ‘세계 종교 자유 보고서’ 한국어판 요약집을 최근 발간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와 중국은 물론, 서아프리카 사헬 지대 국가 등 전 세계 47개국에서 노골적인 종교 박해가 이뤄지는 등 지구촌 종교 박해..

여론사람들 2024.05.03

가톨릭꽃대, 생명 돌봄 인력 양성할 생명문화센터 축복

가톨릭꽃동네대학교 부설 생명문화센터 개소식에서 참석자들이 센터장 김승주 신부(중앙)와 함께 생명 구호를 외치고 있다. 가톨릭꽃동네대학교 제공“한 생명을 살리는 일이 세상을 구하는 일이다!”가톨릭꽃동네대학교(총장 이종서) 부설 생명문화센터가 생명을 향한 힘찬 구호와 함께 문을 열었다. 센터는 지역 사회에 생명 존중과 돌봄의 가치를 널리 전파하는 생명 돌봄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개소했다.가톨릭꽃동네대학교는 17일 강태원사랑관 생명문화홀에서 현도학원 이사장 오웅진 신부 주례로 생명문화센터 축복식을 거행했다.생명문화센터는 생명돌봄 소단위 전공으로 대학생 생명 운동가·강사를 양성하고 지역 연계 생명문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역할을 한다. 취업 및 창업 통합정보를 관리하고 생명존중포럼 등 다양한 학술행사를 개최..

공동체관 2024.05.03

성소 계발과 최양업 시복 독후감 공모전, 이수경·강성모 장원

한국평단협 주관 독후감 공모전 청소년 부문 수상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평단협 제공한국천주교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회장 안재홍)가 주최한 청소년 성소 계발과 가경자 최양업 신부 시복을 위한 독후감 공모전에서 이수경(루시아, 대전교구 원신흥동본당)씨가 일반부문 장원을, 강성모(로베르토, 인천교구 석남동본당)군이 청소년부문 장원을 차지했다.한국평단협은 「길이 된 세 청년 : 소설 김대건 최양업 최방제」, 「사제로부터 온 편지 : 소설 김대건」, 「차쿠의 아침 : 소설 최양업」, 「친구가 되어 주실래요 : 이태석 신부의 아프리카 이야기」 등 신앙 서적 4권을 지정해 독후감 공모전을 진행, 21일 서울대교구 교구청에서 시상식을 열고, 수상자들에게 상패와 상금을 전달했다.일반부 우수상은 금성호(리차드, ..

여론사람들 2024.05.03

비잔티움·오스만의 모든 것역사·문화·문명을 아우르다

중간세계사 비잔티움과 오스만제국이희철리수“비잔티움(330~1453)은 로마제국의 반쪽으로 동쪽에 있다 해서 동로마제국이라고 부른다. 로마제국의 반쪽 서로마제국은 476년 게르만족에 의해 황제가 폐위되면서 멸망했지만, 다행히 동쪽에 있는 또 다른 반쪽 동로마제국은 서로마제국이 멸망한 후에도 천년을 살아남았다. 비잔티움은 중세 기독교 세계와 동방정교회의 중심이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9쪽)“오스만제국(1299~1922)은 1299년 콘스탄티노플에서 아주 가까운 비잔티움의 변경인 아나돌리아반도 서부에서 작은 토후국으로 출발했다. 1453년 술탄 메흐메드 2세가 콘스탄티노플을 정복한 후, 콘스탄티노플은 오스만 제국의 수도가 되었다. 오스만제국은 동부 지중해 지역에서 최강의 제국이었던 비잔티움을 몰락시키..

문화출판 2024.05.03

초대 교회 격언들의 앞뒤 문맥 총망라

고대 교회사 사료 편람콘라드 키르흐 신부황치헌 신부 옮김수원가톨릭대학교출판부“1801년 황사영 알렉시오 순교자의 백서에는 이런 내용이 담겨있다. ‘致命之血, 爲斯敎之種’, 곧 ‘순교의 피는 이 교회의 씨앗이다.’ 황사영은 그 말이 구체적으로 교부 테르툴리아누스가 한 말이라는 것을 알지 못했겠지만, 이 교부의 말이 당시 한역 서학서를 통해 초기 한국교회의 신자들에게도 알려져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중략) 뮌헨교구장 그레고르 폰 셰르가 제1차 바티칸 공의회의 결정을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한다는 취지로 1870년 뮌헨 신학부 교수단에게 한 표현이 있다. ‘Roma locuta est. Causa finita est.(로마가 말하였으니, 이 사안은 끝났다.)’ 이 문장 역시 교부 성 아우구스티누스의 ..

문화출판 2024.05.03

로마 일곱 언덕을 따라 문화·신앙 유산을 찾아

모든 길은 로마로김혜경드림북이탈리아의 수도 로마는 시간을 한참 거슬러 올라가면 고대 가장 성대했던 제국의 이름이기도 하다. 고대 로마의 작가이며 철학자인 키케로는 로마를 ‘일곱 언덕으로 이루어진 도시’라고 했고, 시인 프로페르치우스는 ‘영원한 일곱 언덕의 도시’라고 했으며, 베르길리우스는 ‘일곱 성채’라고 말했다.「모든 길은 로마로」는 일곱 언덕으로 이루어진 작은 도시 로마를 통해 제국에서 오늘에 이르는 서양사의 큰 흐름을 새로운 시각에서 보여준다. 세계사를 다시 쓰게 한 로마제국의 방대한 역사도 알고 보면 팔라티노·카피톨리노·아벤티노·첼리오·에스퀼리노·비미날레·퀴리날레라는 일곱 개의 작은 언덕에서 시작했다는 것이다.이 책은 일곱 언덕을 따라 펼쳐진 로마의 유적지를 과거 로마를 찾았던 많은 지식인과 예술..

문화출판 2024.05.03

[영화의 향기 with CaFF] (257) 땅에 쓰는 시

무언가를 그리며 ‘아이구 좋아라, 아이구 좋아라’ 흥얼대는 한 어른을 본다. 그가 꿈꾸며 그린 세계가 우리 주변에 또 하나의 풍요로운 자연으로 살아있다는 사실이 경이롭다. 이 어른의 지혜가 담긴 흥겨움이 귀하고 기분 좋다. 영화 ‘땅에 쓰는 시’는 국내 1세대 조경가 정영선의 다큐멘터리다.‘정영선의 사계절 이야기’라는 주제에 맞춰 그녀가 조경한 곳곳의 풍경과 철학이 담겼다. 폐정수장에서 친환경 공원으로 탈바꿈한 선유도 공원, 기존의 것을 토대로 아름답게 자연을 얹어 다른 공원과 차별화하면서도 길 사이사이가 서로 다른 이야기를 품은 듯 다정스럽다.여의도 샛강생태공원은 국내 최초의 생태공원으로 황조롱이 등 희귀 동식물이 살고 있다. 벤치 하나 없고 동식물의 휴식과 수면을 위해 가로등도 설치하지 않았을 뿐더러..

문화출판 2024.05.03

위태롭고 파괴적인, 기후 위기 고백하다

닉 브랜트 작 ‘Onnie and Keanan on Seesaw, Fiji’지구에게 바치는 고해성사 주제국내외 사진작가 5명 참여해수면 상승·사막화 등 담아말이나 글보다는 ‘이미지’의 파급 효과가 강력한 시대다. ‘위기’를 경고할 때도 마찬가지다.지난 18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내 갤러리 신당에서 개막한 ‘CCPP 기후환경 사진 프로젝트 - 컨페션 투 디 어스(Confession to the Earth)’는 세계적인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사진으로 전달한다.‘CCPP’는 ‘Climate Change Photo Project’의 약자로, 조세현(중구문화재단 사장) 조직위원장을 필두로 관련 프로젝트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지구에게 바치는 고해성사’라는 주제로 개최된 첫 전시에는 기후변화로 인한 인간과 동..

문화출판 2024.05.03

1831년 9월 9일 조선대목구 설정·대목구장 임명 소칙서 반포

그레고리오 16세 교황은 1831년 9월 9일 성모님께 처음으로 봉헌된 성당인 로마 성모 마리아 대성전에서 조선대목구 설정과 초대 조선대목구장으로 브뤼기에르 주교를 임명한다는 두 개의 소칙서를 반포했다.1832년 7월 25일 파리외방전교회 신학교 담당 신부 장 앙투완 뒤부와(Jean-Antoine Dubois) 신부가 보낸 편지가 도착했습니다. 편지에는 1831년 9월 9일 그레고리오 16세 교황께서 소칙서를 반포해 조선대목구를 설정하시고, 초대 대목구장으로 저를 임명했다는 소식이 담겨있었습니다. 제가 조선대목구장으로 임명된 지 10개월 만에 이 기쁜 소식을 접하게 된 것입니다. 이 편지로 저의 망설임은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저는 더는 고민하지 않았고, 페낭 신학교 교수진 누구도 저의 조선행을 만류하거나..

기획특집 2024.05.03

입체파 그림처럼… 한 작품에 담긴 여러 의미와 시선

(작품 1) 모든 성인 : 템페라, 74 x 49 cm, 17세기 말, 개인 소장, 파리, 프랑스. 화면에 병치·대치·여러 개의 공간 등이 망라된 이콘의 사례다.하느님의 초월성 표현 위해구성 방식에 중첩·병렬·대치를 활용하거나의도적으로 미학적 형식 왜곡하느님 세계에는 하느님의 빛만이 존재하기에그림자가 없고 인물 눈동자에 흰점 찍지 않아3. 이콘의 구성동양사상에서 등장하는 무(無)의 개념과 서방에서 등장하는 초월성을 설명하기란 어렵습니다. 전부이면서 아무것도 아니고 어느 곳에도 없으면서 동시에 어느 곳에나 있는 것을 어떻게 표현할까요? 구약에서 바람은 하느님의 영이며 생명을 주시는 숨이고, 하느님께서 사용하시는 도구로 해석합니다. 바람은 불고 싶은 데로 붑니다. 보이지 않는 공기의 움직임을 바람이라고 하며..

기획특집 2024.05.02

기해박해 마무리하며 「척사윤음」 반포, 지도자 잃은 교회 침체에 빠져

「기해척사윤음(己亥斥邪綸音)」은 헌종 5년인 1839년 10월 18일에 검교제학(檢校提學) 조인영에 의해 작성됐다. 총 2226자로 4대 척사윤음 중 가장 길다. 「신유척사윤음」이 천주교인의 죄상과 처벌 내용을 드러내는 데 무게 중심을 뒀다면, 「기해척사윤음」은 천주교 교리와 실천윤리를 밝힌 정하상의 「상재상서」 내용을 조목조목 반박하면서 천주교가 왜 사교인가를 설명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한국교회사연구소 제공1839년 10월 18일 「기해척사윤음」 반포세 명의 파리외방전교회 선교사, 제2대 조선대목구장 앵베르 주교와 모방·샤스탕 신부의 짧은 사목활동은 1839년 박해로 막을 내리게 되었다. 일반적으로 기해박해의 정치적 원인을 풍양 조씨 일파가 안동 김씨의 세도를 빼앗기 위한 데에서 찾고 있다.안동 ..

기획특집 2024.05.02

거짓말은 먹음직스런 ‘선악과’처럼 달콤한 유혹

과잉소통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거짓말인줄 알고도 자주 듣고 보면서 믿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다. 사진은 인류 최초의 거짓말쟁이인 성경 속 뱀이 아담과 하와에게 과일을 따 먹도록 한 모습을 그린 작품. OSV“우리 모두는 거짓말을 하지. 진실을 말하는 것처럼 웃으면서 쉽게 거짓말을 해.” 드라마 ‘SKY 캐슬’의 OST곡 ‘We All Lie’의 한 대목이다. 웅장함과 우아함 그리고 몽환적이기까지 한 이 노래는 ‘우리는 가짜고 거짓말쟁이’라고 장엄하고 당당하게 선포한다. ‘돈과 명예 그리고 외모, 다 갖추고 싶어? 그러면 적당한 위선과 거짓으로 가면을 쓰고 서로를 속여야만 해!’라며 유혹의 손길을 보내는 듯하다. 나만 거짓의 그늘 속에 있는 것 같아 부끄럽고 비굴하게 느껴질 때, 노래는 ‘괜찮아! 우리 다..

영성생활 2024.05.02

최경환 성인, 기도하고 일하며 가난한 이웃에게 자선 베풀어

윤영선 작, ‘성 최경환 프란치스코’출 생 | 1805년 충청남도 청양군 다락골순 교 | 1839년(34세) 포도청 옥 / 옥사신 분 | 회장성실한 노동자 성 요셉 닮은 최경환 성인5월 1일은 노동자 성 요셉 축일이다. 목수였던 요셉 성인은 일생 노동하면서 성가정을 돌보셨다. 하느님을 찾고 천상의 삶으로 인도되는 데는 기도하는 것만큼 노동이 중요함을 요셉 성인의 삶에서 느끼게 된다. 베네딕토 성인의 가르침에서 유래했다는 수도자들의 좌우명도 “기도하고 일하라(Ora et Labora)”이다. 즉 노동과 기도의 조화를 강조한 것이다.그들은 노동의 품위를 경건한 기도에 버금가는 가치로 인식하고 있었다. 신앙 때문에 이리저리 떠돌며 스스로 나그네 신세가 된 선조들 역시 힘겨운 일상을 거룩한 경지로 끌어올린 주인..

영성생활 2024.05.02

식어버린 믿음 꾸짖으며 예언자의 도래 예고

히브리어 구약 성경 제1경전인 「타낙」은 말라키서로 예언서 전체를 마감한다. 아울러 그리스도교는 “보라, 주님의 크고 두려운 날이 오기 전에 내가 너희에게 엘리야 예언자를 보내리라”(3,23)라는 말라키서의 이 말씀에 주목해 말라키서를 신약과 구약을 잇는 경전으로 구약 성경 맨 마지막에 배열한다. 말라키 예언자 이콘.히브리어 ‘말라키’는 우리말로 ‘나의 사자(使者)’, ‘나의 심부름꾼’이란 뜻입니다. 이를 음차해 헬라어 구약 성경 「칠십인역」은 ‘Μαλαχιαs’(말라키아스), 라틴어 대중 성경 「불가타」는 ‘Malachias’,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가 펴낸 우리말 「성경」은 ‘말라키서’라고 표기합니다.히브리어 구약 성경 제1경전인 「타낙」은 말라키서로 예언서 전체를 마감합니다. 아울러 그리스도교는 말라..

영성생활 2024.05.02

나약함을 인정하고 주님 자비를 느끼자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루카 6,27)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일어난 다툼 중, 가장 큰 다툼은 아마도 원수 사랑의 계명을 듣고서 일어나지 않았을까. 솔직히 예수님의 이 계명은 불가능해 보인다. 기쁘고 행복하기 위해, 마음의 평화를 위해 신앙을 선택했는데, 신앙은 왜 나에게 걸림돌로 다가오는가?그렇지만 마땅한 해결책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도 사실이다. 내가 당한 만큼 똑같이 갚아주는 것이 더 정의로워 보인다. 아예 피하거나, 관계를 단절하는 방법도 있다. 예수님이 만약 그렇게 답하셨다면, 우리는 어떻게 반응했을까? 과연 그것이 나의 마음을 진정 자유롭게 할까?예수님의 계명을 ‘존재의 변화’로 접근하면 어떨까.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는 궁극적 이유는 단순히 천국행 티켓을 얻기 위해서도, 마음의 평화를 얻..

영성생활 2024.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