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2024/05 235

주교가 확신 갖고 임하면 하느님 백성 참여에 결정적 영향 미쳐

주교가 시노달리타스에 확신을 갖고 임하면 사제와 부제, 평신도와 축성 생활자들의 참여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사진은 지난 3월 5일 주교회의 2024 춘계 정기총회 후 단체 사진을 찍고 있는 주교들. 가톨릭평화신문 DB하느님 백성과 함께하는 여정에서 주교 역할광주대교구는 지난 3년간 시노달리타스 정신에 입각해 ‘하느님 백성의 대화’를 지속해 오고 있다. 그 안에서 시노드 정신으로 살아가기 위해 함께 선정한 의제를 바탕으로 사목 교서를 발표하고 공동 방향성 안에서 함께 걸어가는 삶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그동안 ‘하느님 백성의 대화’를 여섯 차례 가졌고 앞으로도 계속 진행할 예정이며, ‘사목 기획위원회’도 만들어 현재까지 80회 정도 회의를 이어오고 있다. 이는 하느님 백성의 소리를 경청할..

기획특집 2024.05.07

느린 신자 증가율, 고령화, 성소 감소 등 ‘총체적 침체’

주교회의가 발표한 ‘한국 천주교회 통계 2023’은 코로나19가 한국 교회의 일상적 사목 활동과 신자들의 신앙 및 성사생활을 회복하는 데 얼마나 깊은 영향을 주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코로나19 발생 직전 해인 2019년 한국 천주교회 통계와 비교했을 때 미사 참여자 수를 비롯한 영세자 수, 견진·고해성사 건수 등은 60~70% 수준으로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80~90% 수준으로 두드러진 회복세를 보인 것은 병자성사(90.6%)와 첫영성체(80.8%) 인원 수였다. 코로나19 이후 한국 교회의 복음화 지표는 한국 사회에 드러나고 있는 저출산·고령화 현상도 그대로 반영하고 있었다.회복세 있지만 세례자 전년 대비 증가 코로나 이전 비하면 회복률 63% 그쳐예비신자도 감소세 사회적 현상, 교회 통계에도 ..

기획특집 2024.05.07

해창갯벌서 새만금 갯벌 복원 기원 미사 봉헌

전주교구 생태환경위원회가 4월 27일 해창갯벌에서 새만금 갯벌 복원 기원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전주교구 생태환경위원회 제공전주교구가 새만금 갯벌 보전을 위해 실천에 나섰다. 전주교구 생태환경위원회는 4월 27일 전북 부안군 해창갯벌에서 ‘새만금 갯벌 복원 기원 미사’를 봉헌했다. 미사에 참여한 사제와 수도자·신자들은 미사 후 수라갯벌을 탐방하며 기후 위기에 대한 생태적 회개와 실천 활동을 모색해 나가기로 다짐했다.지난해 8월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야영장 부지로도 쓰였던 해창갯벌은 해수 유통을 통한 갯벌 복원의 염원을 담은 장승이 세워져 많은 이에게 장승갯벌로 알려져 있다. 새만금에 마지막으로 남은 수라갯벌에는 전 세계에 2400여 마리만 남은 것으로 알려진 멸종위기종 저어새(천연기념물 제205호)와 검은..

사회사목 2024.05.07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간 경화로 20년째 투병… 간 절제술 시급

20년 넘게 홀로 숙식이 제공되는 일터만 찾아다니다 간경화와 허리디스크를 앓고 있는 박기현(왼쪽)씨. 후견인 임용선씨가 박씨 손을 잡고 위로하고 있다.5살 때 어머니 가출…아버지 가정 폭력숙식 해결할 일터 찾아다니다 병들어교통사고로 허리 다쳐 디스크도 앓아“경상북도 청도에서 태어나 5살 때 어머니가 가출하셨어요. 아버지와 살았지만, 아버지는 어린 저를 돌보지 않으셨습니다. 새엄마와도 같이 살았는데 방치되다시피 컸어요. 돌봄을 받아본 기억이 없어요. 어머니 얼굴이 궁금해 아버지께 물으면 화를 내며 폭력을 쓰셨어요. 아버지가 제게 뭘 해주셨는지 기억나는 게 없어요⋯.”박기현(바오로, 51)씨는 허리에 복대를 차고 몸을 한쪽으로 기울인 채 힘없이 말을 이어갔다. 지난 2월 LH에서 전세자금 대출을 받아 구한 ..

사회사목 2024.05.07

국제앰네스티 “한국, 여성 인권 약화·표현의 자유 축소”

국제엠네스티가 최근 발표한 '2023년 세계 인권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지구촌 전체가 전쟁과 집회 및 표현의 자유 억압 등으로 인권 수준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평가했다. 사진은 전쟁 속 가자지구에서 어린이들이 식량을 얻기 위해 줄을 선 모습. OSV지난해 지구촌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인권 또한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는 평가가 나왔다.국제앰네스티는 4월 24일 2023년 전 세계 155개국 인권 현황을 포괄적으로 분석한 ‘세계 인권 현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국제앰네스티는 보고서에서 정부의 여성가족부 폐지와 여성폭력 예방·대응 예산 삭감 등의 계획으로 여성 인권이 약화했고, 노동 활동가와 장애인 인권활동가를 포함한 시위자들에 대해서는 강경하게 대응했다고 밝혔다. 또 헌법재판소는 국가보안법에서 ‘반국가..

사회사목 2024.05.07

다국적 통신 기업 ‘시스코’, 교회의 AI 윤리 지지

척 로빈스(오른쪽) 시스코 CEO가 4월 27일 오전 바티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알현하고 있다. 바티칸뉴스 척 로빈스(가운데) 시스코 CEO가 4월 27일 바티칸에서 열린 ‘인공지능(AI) 윤리에 관한 로마의 호소’ 서명식에서 교황청립 생명학술원장 빈센초 팔리아 대주교(오른쪽)이 함께한 가운데 문서에 서명하고 있다. 바티칸뉴스다국적 통신기술 기업 ‘시스코 시스템즈’가 ‘인공지능(AI) 윤리에 관한 로마의 호소(Rome Call for AI Ethics, 이하 로마의 호소)’에 동참할 뜻을 밝혔다. ‘로마의 호소’는 교황청 생명학술원 주도로 국제기구와 정부·다국적 기업들이 AI에 대한 윤리적 접근과 평등한 기술 발전 혜택 제공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하는 내용을 담아 2020년 발표한 문서다.교황청은 4..

르완다 학살 30년, 상처 치유는 계속돼야

르완다 냐마타에 있는 한 가톨릭 시설에 조성된 대학살 희생자 추모관 내부. 30년 전 이 시설에서 투치족 수백 명이 희생됐다. OSV중앙아프리카 르완다에서 100일 동안 최소 80만 명이 희생된 인종 대학살이 벌어진 지 꼭 30년이 됐다. 1994년 4월 7일 시작된 르완다의 비극은 나치 히틀러의 유다인 절멸 작전(홀로코스트) 이후 가장 끔찍한 대량 학살로 기록돼 있다.시간의 풍화 속에서 참극의 고통은 많이 가라앉았다. 학살 주동자와 가담자들에 대한 사법 처리도 상당 부분 이뤄졌다. 상처가 어느 정도 치유되고 평온을 되찾은 것처럼 보인다.하지만 르완다 출신의 마르셀 우위네자 신부(케냐 헤키마대학 학장)는 “많은 여성이 3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깊은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며 “그들은 숨겨온 상처를 드러..

베네치아 방문한 교황, 재소자 위로하고 청년들 격려

프란치스코 교황이 4월 28일 산타 마리아 델라 살루테 성당 앞 광장에서 청년들과 만나 대화하고 있다. 바티칸뉴스프란치스코 교황이 4월 28일 하루 일정으로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사목 방문했다. 교황이 베네치아를 찾은 것은 지난 2013년 교황 즉위 후 처음이다. 교황은 여자 교도소를 방문하고, 이어 청년들을 만나 “세상의 관성과 맞서 싸울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교황은 28일 새벽 로마에서 헬리콥터를 이용해 베네치아로 이동해 첫 일정으로 여성 수감자들이 머무는 ‘주데카 교도소’를 찾았다. 교황은 한자리에 모인 80여 명의 재소자와 교도소 직원, 자원 봉사자들과 만났다.교황이 사목 방문 첫 일정으로 교도소를 방문한 데 대해 교황 행보를 상징적으로 보여준 장면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주데카 교도소는 다른 교도..

천주교 군종영성센터 축복, 영성 쉼터와 기도 위한 공간

서상범 주교가 천주교 군종영성센터 축복식에서 성수를 뿌리고 있다. 군종교구 제공군종교구는 4월 23일 대전광역시 유성구 구암동 현지에서 군종교구장 서상범 주교 주례로 ‘천주교 군종영성센터’ 축복식을 거행했다. 지난해 6월 기공식을 가진 뒤 약 10개월 만이다. 대지 면적 1481㎡, 건축물의 연면적 918㎡,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다. 군종교구 외에 서울대교구 등 10개 군종후원회가 건립을 지원했다.센터는 군종신부들을 위한 영성 쉼터와 교우들의 영성 심화를 위한 기도의 집으로 사용될 예정이다.이상도 선임기자 raelly1@cpbc.co.kr

교구종합 2024.05.06

[기획] 7월 시행 출생통보제와 보호출산제 보완할 점은

지난해, 세상에 태어났지만 출생신고가 되지 않아 생사가 불분명한 일명 ‘그림자 아동’의 존재가 세상에 드러났다. 이에 생명을 지키고 아동의 최소한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출생통보제’와 ‘보호출산제’가 오는 7월부터 시행된다. 하지만 진정한 의미의 생명 존중을 실현하려면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생명 주일을 맞아 각 분야 전문가를 통해 두 차례에 걸쳐 방향을 모색해본다. 유엔아동권리협약 제7조는 '아동은 출생 후 즉시 등록돼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사진=언스플래쉬의료 기관이 신생아 출생 지자체에 직접 통보, 출생 신고 누락 방지 효과 우선 ‘출생통보제’는 의료기관이 신생아의 출생 정보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을 통해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하는 제도다. 출생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

기획특집 2024.05.06

인천교구 부서 명칭 변경

인천교구는 1일 자로 교구의 ‘가정사목부’ 명칭을 ‘가정생명사목부’로, ‘생명사목부’는 ‘병원사목부’로, ‘환경사목부’는 ‘생태환경사목부’로 변경했다.이에 따라 담당 사제 직무도 변경됐다. 오병수 신부는 사회사목국장 겸 생태환경사목부 겸 생명사랑운동본부 겸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장을, 정하선 신부는 복음화사목국 부국장(가정생명사목부), 서상현 신부는 사회사목국 부국장(병원사목부)이 됐다.이학주 기자 goldenmouth@cpbc.co.kr

교구종합 2024.05.06

제13회 생명대행진 “생명을 선택하세요”

제13회 생명대행진에 참여한 이들이 최고 25도에 육박하는 더운 날씨 속에서도 웃음을 머금고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어린 아이들도 힘든 내색이 없다.“수많은 고민 끝에 저와 아이를 위해 그것이 나은 선택이라 믿으며 낙태를 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명백한 거짓이었고 악이었습니다. 지금 낙태를 고민하는 분들이 얼마나 두렵고 외로운 시간을 보내는지 잘 압니다. 제 모든 것을 걸고 말합니다. 어떤 상황이든지 생명을 선택하세요!”직접 겪어 봤기에, 과거 자신과 같은 고민을 하는 여성들이 아프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발언대에 선 박주현(레지나, 33)씨의 진심이 서울 보신각 광장에 울려 퍼졌다. 제13회 생명대행진이 4월 27일 서울 보신각광장에서 열렸다.생명 주일을 앞두고 ‘사랑하는 모든 아이와 함께, 우리 모든..

교구종합 2024.05.06

한국평단협, 어머니·아버지학교 연다

한국천주교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회장 안재홍)는 4월 26~27일 광주대교구 가톨릭목포성지 한국레지오마리오 기념관에서 춘계 상임위원회를 개최해 햇살사목센터(소장 조재연 신부)와 함께 6월 28일부터 7월 19일까지 진행 예정인 ‘어머니·아버지학교’ 운영 및 홍보 방안 등을 논의했다.한국평단협은 “‘어머니·아버지학교’는 1주차 ‘신앙 이어주기라는 가톨릭적 자녀 양육’을 시작으로 ‘몸 신학을 통한 혼인의 두 가지 목적과 신앙 안에서의 자녀 양육과 거룩한 가정 만들기’ 등 순서로 매주 금요일 4차례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라며 전국 교구 평협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또 상임위원회 회의에서는 ‘한국평단협 임원 구성의 건’ 보고, 한국평단협 2024년 예산안 변경 등 안건도 논의했다.광주대교구장 옥현진 대주교..

교구종합 2024.05.06

주교 25년 이끈 말씀 ‘두려워하지 말고 용기를 내라’

주교 25년 이끈 말씀 ‘두려워하지 말고 용기를 내라’“돌아보니 참으로 감사했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하느님께서 끝까지 돌봐주시고 함께해 주시리라는 믿음이 있었습니다.”교구민과 함께해온 14년에 세월을 뒤로하고 제2대 의정부교구장 자리에서 은퇴한 이기헌 주교는 주교로 25년, 사제로서 49년의 삶을 반추하며 이같이 밝혔다.이 주교는 “주교수품 전 들어간 피정에서 처음 접한 성경 구절이 ‘너와 함께 있어 주며, 너를 떠나지도 버리지도 않겠다. 힘과 용기를 내어라’(여호 1,5-6)였다”며 “두려워하지 말고 용기를 내라는 이 말씀이 지금껏 나를 이끌었다”고 말했다.주교로서 첫 시작은 군종교구장이었다. 이 주교는 군종교구장으로 지낸 10여 년의 세월을 “그야말로 눈부시게 돌아다니며 복음을 전한 시간”이었다고..

교구종합 2024.05.06

의정부교구장 손희송 주교 문장 공표

의정부교구장 손희송 주교 문장 공표제3대 의정부교구장 손희송 주교 문장이 교구민들에게 공표됐다. 의정부교구가 손 주교의 기존 주교 문장과 사목표어를 2일 교구장 착좌를 전후해 다시금 알린 것이다.문장 중심에 배치한 삼등분된 방패의 최상단에는 예수님 희생과 고통을 의미하는 가시관을 담았다. 가시관은 당신 스스로 목숨을 바쳐 인류를 구원하신 예수님의 극진한 사랑을 의미한다. 적색 바탕은 그리스도의 사랑과 열정이다.방패 좌측면에 배치된 성경은 교회 안에서 말씀을 통해 항상 우리와 함께하시는 예수님을 상징하며, 하늘색 바탕은 하느님 말씀으로 이뤄지는 생명과 평화를 상징한다. 방패 우측면에는 성체를 배치해 예수님께서 성체성사를 통해 우리에게 드러내신 사랑을 표현하고, 그분께서 늘 교회와 우리 안에 현존하심을 드러..

교구종합 2024.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