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수원교구 해외선교 사제 파견 미사가 7일 수원교구청에서 교구장 이용훈 주교 주례와 총대리 문희종 주교 및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봉헌됐다. 교구는 미사를 통해 이나라(미국)·이태희(일본)·최재승(잠비아)·이준기(남수단) 신부를 파견하게 됐다.
이용훈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네 명의 사제들은 숭고한 주님 사랑을 전하는 선교 여정을 오늘 미사와 함께 시작한다”며 “선교지에 파견되는 신부님들은 힘차고 성실하게 복음을 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슬퍼하는 이들을 위로해주는 따뜻하고 겸손한 목자가 되어 세상에 주님 사랑과 영광을 드러내 달라”고 당부했다.
교구 해외선교위원회 위원장 문희종 주교는 격려사에서 “15년 이상 이어진 우리 교구 선교 역사 동안 파견되었던 사제들이 모두 선교 직무를 잘 수행했다”며 “사제들이 현지인들을 많이 사랑하고 위로하면서 선교하도록 많은 기도 바란다”고 말했다.
파견 사제들은 “선교지의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해당 지역 교회 공동체와 사목하는 모든 사제를 위해 기도해달라”고 인사했다.
미사 후 최재승 신부는 10일 잠비아 솔웨지교구로, 이준기 신부는 12일 남수단 룸벡교구로 출국했다. 또 미국 샌프란치스코 성 마이클 본당과 일본 사이타마교구에 각각 파견되는 이나라·이태희 신부는 연수 후 파견지로 부임할 예정이다.

수원교구는 2월 현재 잠비아와 남수단 각 3명, 페루 1명, 칠레 4명, 일본 1명 등 사제 12명이 사제가 부족한 지역에 한시적으로 교구 사제를 선교사로 보내는 ‘피데이 도눔(Fidei Donum)’ 사제로 파견돼 있다. 교구는 2008년 3월 남수단에 처음 피데이 도눔 사제를 파견했고, 미국과 캐나다에서 사제 5명이 교포 사목과 자매결연 형태로 사목을 펼치고 있다.
이상도 선임기자 raelly1@cpbc.co.kr
'교구종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손 주교 “성직자는 주님과 교회에 봉사 위한 존재” (0) | 2025.02.19 |
---|---|
해외 선교사 15명 배출… 아프리카 등 파견 (0) | 2025.02.19 |
여주경찰서, 천주교 신자 위한 경신실 마련 (0) | 2025.02.17 |
서울대교구 새 사제 26명 탄생 (0) | 2025.02.17 |
‘한국 두 번째 농인 사제’ 김동준 새 신부 “하느님 자비에 감사” (0) | 2025.02.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