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교구종합

해외 선교사 15명 배출… 아프리카 등 파견

참 빛 사랑 2025. 2. 19. 18:33
 
6일 성골롬반외방선교회 선교센터에서 봉헌된 제30차 해외 선교사 교육 파견 미사에서 수료생들이 관계자들과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어디서든 두려움 없이 주님을 따르는 선교사가 되겠습니다!”

한국가톨릭해외선교사교육협의회(회장 남승원 신부)는 6일 성골롬반외방선교회 선교센터에서 제30차 해외 선교사 교육 파견 미사를 봉헌하고, 해외 선교사 15명을 배출했다.

협의회는 해외 선교사로 살아가기 위한 실질적인 준비와 그리스도의 제자로서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1999년부터 매년 해외 선교사 교육을 주최해오고 있다. 2008~2011년에는 교육 신청자 증가로 한 해 두 차례 교육이 진행된 바 있다.

올해 교육은 1월 13일~2월 6일 선교학 강의와 신앙적 자아 성찰·해외 선교 영성·선교사와의 나눔·세계사회와 인권·한반도 평화·이웃종교 이해와 탐방 등 분야별 전문가 강의 및 나눔과 토론·현장 방문이 진행됐다. 이번 30차 수료자 15명까지 협의회 교육을 수료한 선교사는 수도자 609명·사제 134명·평신도 82명 등 825명에 달한다. 올해 수료자들은 아시아와 아프리카·아메리카·유럽에 파견된다.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수도원장 박현동 아빠스는 미사 강론에서 “하느님 부르심을 따라 이 땅을 떠나 낯선 언어와 문화 속에서 복음을 전하는 사명은 단순한 직무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삶을 살아가는 가장 깊은 헌신”이라며 “교회는 시대와 장소를 초월해 언제나 선교 소명을 최우선 과제로 여겨왔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날 한국 교회는 물질적으로 풍요롭고 안정된 환경 속에 있다”며 “우리가 안주할 때에도 복음을 필요로 하는 곳은 여전히 많다. 선교사로서 나누는 것은 단순한 물질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복음”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교사는 복음을 전하는 사람이지만, 무엇보다 먼저 복음을 살아가는 사람”이라며 “예수님께서 사람들 가운데 함께하셨듯이 우리도 그렇게 살아가자”고 당부했다.
 
6일 성골롬반외방선교회 선교센터에서 봉헌된 제30차 해외 선교사 교육 파견 미사에서 박현동 아빠스가 수료증을 전달하고 있다.

이번 교육을 수료하고 볼리비아로 파견되는 광주대교구 김상훈 신부는 “교육을 통해 하느님을 대하고 있는 태도, 하느님을 바라보고 있는 나의 시선을 다시 한 번 돌아볼 수 있었다”며 “여러 상황을 마주하겠지만, 모든 순간 주님과 함께 살아가는 여정을 걸어가겠다”고 밝혔다.
 
6일 성골롬반외방선교회 선교센터에서 봉헌된 제30차 해외 선교사 교육 파견 미사에서 박현동 아빠스가 수료생에게 안수하고 있다.

영원한 도움의 성모 수녀회 황지현(마르타) 수녀는 “교육을 통해 미지의 바다 속에 얼마나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는지 탐험하는 듯한 경험을 했다”며 “내 이웃이 될 수 있는 존재들이 얼마나 다양한지 인식하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가 각자 부름 받은 자리에서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예수님과 사랑의 관계를 유지하는 자유를 누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박민규 기자

mk@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