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성 첼레스티노 5세 교황의 유해 앞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8월 28일 이탈리아 중부 아브루초 주에 있는 도시 라퀼라를 방문해 콜레마조 대성당에 안치된 성 첼레스티노 5세 교황(1215~1296) 유해 앞에서 기도하고 있다. 성 첼레스티노 5세는 즉위 5개월 만에 자진 사임한 교황으로, 지난 7월 프란치스코 교황의 라퀼라 방문 계획이 알려지자 사임 발표를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추측이 난무했다.
성 첼레스티노 5세는 1294년 9월 29일 ‘용서의 칙서’로 알려진 「거룩한 성도들 가운데」(Inter sanctorum solemnia)를 반포하고 라퀼라에서 ‘첼레스티노 대사’ 예식을 거행했다. 칙서에 따르면 고해성사를 보고 영성체를 한 사람이 8월 28일 저녁기도 이후부터 29일 사이에 콜레마조 대성당 성문(聖門)을 통과하면 전대사를 받을 수 있다. 이후 라퀼라에서는 매년 8월 28~29일 기념행사가 거행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콜레마조 대성당 앞뜰에서 미사를 거행한 후 성문을 열어 ‘첼레스티노 대사’의 시작을 알렸다. 【라퀼라(이탈리아)=CNS】
김원철 기자 wckim@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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