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31일 현재, 신학생 등 사제 성소자와 수도자는 소폭 감소
전 세계 가톨릭 신자 수는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반면, 성소자와 수도자 수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황청 기관지 로세르바토레로마노는 3월 26일 ‘2021년 교황청 연감’(Annuario Pontifico 2021) 발표 소식을 전하면서 “2019년 12월 31일 현재 전 세계 가톨릭 인구는 약 13억 4000만 명으로, 지구촌 인구의 17.7%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년도에 비해 전 세계 인구가 1.08% 증가하는 동안 가톨릭 신자 수는 1.12% 증가해 1600만 명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황청 통계처가 발표한 ‘교황청 연감’에 따르면, 유럽을 제외한 모든 대륙에서 가톨릭 신자 수가 증가했다. 전 세계 가톨릭 신자의 48.1%가 아메리카 대륙에 살고 있으며, 유럽(21.2%), 아프리카(18.7%), 아시아(11%), 오세아니아(0.8%) 순이었다.
전 세계 주교 수는 5364명으로 2018년보다 13명 줄었다. 아울러 보편 교회 전체 사제 수는 2018년 41만 4065명에서 41만 4336명으로 소폭 증가했다. 아프리카와 아시아에서 각각 3.45%, 2.91%로 사제 증가율을 보였으며, 유럽이 1.5%, 아메리카가 0.5% 증가했다. 전 세계 사제의 40.6%가 유럽에서, 28%가 아프리카와 아시아에서 사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학생 등 사제 성소자는 세계적으로 소폭 감소세를 이어갔다. 2018년 말 11만 5880명에서 2019년 11만 4058명으로 -1.6%의 변화를 보였다. 종신 부제 수는 4만 8238명으로, 전년도 보다 1.5% 증가했지만, 이들의 97%가 아메리카와 유럽에 살고 있다. 아울러 남성 수도자는 5만 295명으로 전년 대비 약 700여 명이 감소했으며, 여성 수도자 수도 63만 99명으로, 1.8% 줄며 지속적인 하향세를 보였다.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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