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톨릭농민회 교구 지역분회 소속 농민들이 한 해 동안 땀흘려 수확한 농산물을 봉헌하고 있다.
서울대교구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본부장 백광진 신부)는 10월 29일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가을걷이 도ㆍ농 한마당잔치’를 열고, 농촌과 도시를 잇는 생명공동체 연대와 상생의 장을 마련했다. 동시에 한 해 수확에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고, 전 교구민과 건강한 밥상과 건전한 농업을 지키고 살리는 우리농촌살리기운동의 중요성을 알렸다. 올해 잔치에는 가톨릭농민회 원주교구연합회와 11개 교구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 천주교농부학교, 서울 발산동본당 풍물패, 재활매장 ‘살림’ 등에서 참가했다.
22회째를 맞는 올해 도ㆍ농 한마당잔치는 ‘날마다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루카 11,3)를 주제로 명동 일대 길놀이와 서울 우리농 본부장 백광진 신부, 서울 생활공동체위원회 위원장 이연수(젬마) 회장, 정현찬(미카엘) 가톨릭농민회 전국회장 등의 여는 마당으로 막을 올렸다. △교구별 생명농산물과 재활용 의류ㆍ친환경 초 등 나눔장터 △토종 종자 보전을 위한 활동과 반 유전자변형식품(GMO) 전시회와 백남기(임마누엘) 농민 추모 사진전 △우리농 본당 생활공동체와 가톨릭농민회 분회에서 준비한 먹을거리마당 등으로 진행됐다.
이어 가을걷이 감사 미사가 교구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 이사장 유경촌 주교 주례와 가톨릭농민회 교구연합회ㆍ교구 우리농 본부장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봉헌됐다.
유 주교는 강론을 통해 “이 땅의 모든 농산물이 화학비료나 농약을 넣지 않고 오직 유기농법으로 지은 농산물이 생산된다면, 유기농이라고 더 비쌀 이유가 전혀 없을 것”이라며 “그렇게 되려면 더 많은 이들이 생명농업을 지지하고 연대하고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사 뒤에는 발산동본당 풍물패의 흥겨운 사물놀이패 한마당이 이어지는 가운데 유 주교가 농민들과 수확의 기쁨을 함께하고자 떡메를 치고 농산물 나눔장터 곳곳을 돌아보며 농민들을 격려했다.
서울 우리농 본부장 백광진 신부는 “도ㆍ농 한마당잔치를 통해 도시민들은 농민들이 한 해 동안 땀 흘려 수확한 결정체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농민들과 생명농산물을 만나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글·사진=오세택 기자 sebastiano@cpbc.co.kr
'공동체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예비부부, 혼인 준비 이렇게 하세요. (0) | 2017.12.28 |
---|---|
본당 봉사, 자유롭게 자발적으로. (0) | 2017.12.22 |
"미지근한 신자들 위한 교육 있어야" . (0) | 2017.10.27 |
청각장애인 위한 새 성당 첫 삽 (0) | 2017.08.02 |
매일 아침 산책하고 기도하니 이곳이 천국이네 (0) | 2017.06.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