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남희 교수가 핵심 신자와 냉담자 사이에 있는 중간층 신자들을 위한 재교육과 참여행 신자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평신도 교리교육은 예비신자나 핵심 신자들보다 그 중간층인 미지근한 신앙생활을 하는 신자들에게 초점이 맞춰져야 합니다.”
평신도 신학자인 김남희(율리아) 가톨릭대 교수는 10월 26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서울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산하 평신도사도직연구소가 마련한 포럼에서 “교리교육의 초점이 기존 신자와 냉담 신자 사이에 낀 ‘중간 계층 신자’들을 향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미사 참여가 불규칙적이고, 단체 활동도 열심히 하진 않지만, 잘 이끌면 충분히 핵심 신자 층이 될 수 있는 ‘중간계층 신자들’을 위한 교회 관심과 교리교육이 집중돼야 한다”고 했다.
김 교수는 또 “교리교육 방식 또한 일방적 전달에서 나아가 사회 공익활동에 동참하고, 문화 예술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형태로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면서 “냉담자들이 자극받고 교회로 돌아올 수 있는 힘은 중간계층 신자들에게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신자 이탈과 교회가 직면한 여러 문제를 해결해 나아가기 위해선 예비신자, 냉담자 등으로만 구분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연령별, 성향별, 소득별로 신자 층을 더욱 세분화해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앙심만 강조하는 기존 훈육 방식의 교육에서 벗어나 신앙적 도약을 위한 참여와 동기가 수반된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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