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드로 알로리 작 ‘요한 세례자의 설교’, 1601~1603년.대림 제3주일은 기쁨의 주일 혹은 장미 주일이라 부릅니다. 주님께서 오심을 벅찬 희망으로 기다리며, 미사 중에 사제는 장미색(분홍색) 제의를 입고, 세 번째 장미색 대림초를 켜고, 전례에서는 온통 ‘기뻐하라’고 초대합니다.그리고 이 희망의 기쁨을 가난하고 병든 이들, 소외된 이들이 그리스도의 사랑을 느끼며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하고 자선을 실천하는 주일로 지냅니다. 자선은 기쁨을 나누는 일이고, 나누기에 더 기뻐지는 일입니다.복음에서 요한은 물로 세례를 주면서, 그분께서 오시면 성령과 불로 세례를 주실 것이라고 합니다. 요한은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의 표시’로 물로 세례를 베풀었지만, 죄를 용서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