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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종합

2027 WYD, 희망의 여정 시작

참 빛 사랑 2024. 8. 11. 15:54
 
서울 명동 주교좌명동대성당에서 7월 28일 거행된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 발대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 제공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향한 여정을 시작하겠습니다. 우리 모두 하나 되어 이 길을 함께 걸어갑시다.”
서울대교구가 7월 28일 서울 주교좌명동대성당에서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 발대식과 발대 미사를 거행하고, 대회를 향한 힘찬 출발을 공식 선포했다.

모든 세대 아우르는 세계인의 축제
2027 서울 WYD 지역조직위원회와 주한 교황대사관·교황청 평신도가정생명부가 주최한 발대식에는 주한 교황대사 조반니 가스파리 대주교와 교황청 평신도가정생명부 글레이손 데 파울라 소자 차관을 비롯해 외교사절, 정부 관계자, 신자 국회의원과 서울시의원, 장애청소년, 북한이탈청소년, 육해공군 소속 장병, 청소년, 청년 등 900여 명이 참석해 성공적인 서울 WYD 개최를 기원했다. 교구는 특별히 제4차 세계 조부모와 노인의 날인 28일에 발대식과 발대 미사를 거행, 세계청년대회가 젊은이들뿐만 아니라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잔치이자 전 세계인의 축제라는 의미를 더했다.
 

서울 명동 주교좌명동대성당에서 7월 28일 거행된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 발대식에서 서울 WYD 지역조직위원회 위원장인 교구장 정순택 대주교와 청년들이 발대 선언을 하고 있다. 


미래 바꿀 힘 있는 젊은이 한자리 모여야
발대식은 세계 각국의 국기를 든 기수 입장을 시작으로 퍼즐 세리머니, 발대 선언, 서울 WYD 효과 브리핑 순으로 진행됐다. 교구가 각국의 국기를 든 기수 입장을 시작으로 문을 연 것은 서울 WYD에 전 세계 모든 이를 초대한다는 의미다. 또 교구장 정순택 대주교와 염수정 추기경을 비롯한 주교들과 인사들이 젊은이들과 서울 WYD 퍼즐 세리머니를 함께한 것도 모든 이가 기도 속에 주체로 참여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서울 WYD 지역조직위원회 위원장 정순택 대주교는 청년 대표 2명과 함께 발대 선언을 하고, 서울 WYD를 향한 여정의 시작을 알렸다. 정 대주교는 “세계 젊은이들이 한자리에 모여야 하는 까닭은 그들에게 미래를 바꿀 힘이 있기 때문”이라며 “그 힘은 하느님 사랑과 은총 안에 자신의 삶을 바로 세우고 이웃을 사랑하며 세상을 변화시켜 나감으로써 새로운 세상을 일으킬 에너지”라고 강조했다.

서울 명동 주교좌명동대성당에서 7월 28일 거행된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 발대식 후 주교단과 사제단이 발대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서울 WYD 경제 파급 효과 총 11조 원 전망
아울러 이날 발대식에서는 서울 WYD가 총 11조 원에 달하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불러올 것이라는 전망도 발표됐다. 서울 WYD 지역조직위원회 의뢰로 KDI 국제정책대학원(이태준 외 연구진)이 진행한 ‘2027년 세계청년대회 경제적 가치 평가 및 사업개발 연구’에 따르면, 서울 WYD의 생산유발효과가 11조 3698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는 1조 5908억 원에 이르며, 고용유발효과는 2만 4725명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발대식 후에는 정 대주교 주례로 염 추기경과 총대리 구요비 주교, 서울 WYD 총괄 코디네이터 이경상 주교, 군종교구장 서상범 주교와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발대 미사가 봉헌됐다.


정 대주교 “성령 이끄심 잘 식별해 준비하자”
정 대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WYD는 세계의 젊은이들과 우리 젊은이들이 ‘우리는 이제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 ‘무엇이 우리의 희망이고, 우리 사회는 무엇을 지향해야 할지’를 고민하고 투신할 좋은 기회”라며 “이를 위해 마음을 모으고 함께 기도하며, 성령의 이끄심을 잘 식별해 성실하게 준비해 가자”고 당부했다.

주한 교황대사 가스파리 대주교는 이어진 축사에서 “젊은이들이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통해 다시 한 번 하느님 은총의 도움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 확신하며, 앞으로 세심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교황청 평신도가정생명부 소자 차관은 “많은 젊은이가 ‘K-faith’라고 불리는 대한민국 신앙의 주인공이자 이 국제적 행사를 준비하는 주인공으로 초대됐고, 젊은이들은 믿음 안에서 평화·정의·사랑의 가치를 함께 심어 나가도록 불림 받았다”며 “모든 젊은이가 이 발견과 성장, 기쁨의 여정을 걸어가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용호성 제1차관도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가 한국의 아름다운 문화와 전통을 전 세계에 알리는 훌륭한 기회가 되도록 정부도 힘을 보태겠다”고 했고, 오세훈(스테파노) 서울시장도 “세계 청년들의 열정이 모여 교회와 세상을 새롭게 하고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길 기도하며 서울시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도재진 기자 djj1213@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