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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목

남녀 수도자들 비무장지대 생태 탐방 나서

참 빛 사랑 2022. 10. 4. 17:28

수원교구 생태환경위원회, DMZ의 생태 보존과 평화의 의미 새겨

▲ 'DMZ 생태 탐방'에 참여한 사제와 수도자들이 걸으며 초평도를 바라보고 있다. 수원교구 생태환경위원회 제공
 
 

수원교구 생태환경위원회(위원장 양기석 신부)는 9월 19일 수도자들과 함께 ‘비무장지대(DMZ) 생태 탐방’을 했다. 지속 가능한 세계를 여는 ‘찬미받으소서 7년 여정’의 일환으로, 기후위기에 맞서 생태 영성을 살아가야 할 수도자 역할의 중요성을 되새기기 위해서다. 이날 탐방에 참여한 수원교구 생태환경위원장 양기석 신부와 남녀 수도자 등 19명은 70여 년 분단이 낳은 역설적인 자연의 아름다움 안에서 생태보존과 평화의 의미를 절감했다.

탐방단은 가장 먼저 경기 파주시 DMZ생태연구소를 방문, ‘DMZ의 생태적 특성’을 주제로 한 김승호 연구소장의 강의를 들었다. 군내면에 있는 덕진산성을 둘러보고, ‘한반도 평화’와 생태 보전’을 지향으로 미사를 봉헌했다. 덕진산성은 삼국시대 때 고구려가 남진 과정에서 임진강 변 해발 85m 산 능선에 지은 성이다. 탐방단은 또 덕진산성에 서서 임진강 내 유일한 섬 초평도를 바라봤다. 섬 전체가 민간인 출입통제선 북쪽에 있는 초평도는 출입이 엄격히 제한돼 멸종위기 동물이 서식하는 등 자연의 보고로 남은 곳이다. 탐방단은 이어 파주 장단면 노상리 남방한계선 일대도 걸었다.

이번 탐방에 참여한 김병희(마리아렐린다, 마리아의 종 수녀회) 수녀는 “다양한 생물 종이 어울려 살아가는 DMZ 생태계를 둘러보며 하느님이 창조하신 자연의 아름다움을 관상하고, 남북 상생과 공존의 미래를 기원했다”고 밝혔다.

이학주 기자 goldenmouth@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