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생태환경위원회, DMZ의 생태 보존과 평화의 의미 새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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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교구 생태환경위원회(위원장 양기석 신부)는 9월 19일 수도자들과 함께 ‘비무장지대(DMZ) 생태 탐방’을 했다. 지속 가능한 세계를 여는 ‘찬미받으소서 7년 여정’의 일환으로, 기후위기에 맞서 생태 영성을 살아가야 할 수도자 역할의 중요성을 되새기기 위해서다. 이날 탐방에 참여한 수원교구 생태환경위원장 양기석 신부와 남녀 수도자 등 19명은 70여 년 분단이 낳은 역설적인 자연의 아름다움 안에서 생태보존과 평화의 의미를 절감했다.
탐방단은 가장 먼저 경기 파주시 DMZ생태연구소를 방문, ‘DMZ의 생태적 특성’을 주제로 한 김승호 연구소장의 강의를 들었다. 군내면에 있는 덕진산성을 둘러보고, ‘한반도 평화’와 생태 보전’을 지향으로 미사를 봉헌했다. 덕진산성은 삼국시대 때 고구려가 남진 과정에서 임진강 변 해발 85m 산 능선에 지은 성이다. 탐방단은 또 덕진산성에 서서 임진강 내 유일한 섬 초평도를 바라봤다. 섬 전체가 민간인 출입통제선 북쪽에 있는 초평도는 출입이 엄격히 제한돼 멸종위기 동물이 서식하는 등 자연의 보고로 남은 곳이다. 탐방단은 이어 파주 장단면 노상리 남방한계선 일대도 걸었다.
이번 탐방에 참여한 김병희(마리아렐린다, 마리아의 종 수녀회) 수녀는 “다양한 생물 종이 어울려 살아가는 DMZ 생태계를 둘러보며 하느님이 창조하신 자연의 아름다움을 관상하고, 남북 상생과 공존의 미래를 기원했다”고 밝혔다.
이학주 기자 goldenmouth@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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