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세계 관광의 날(27일) 담화 발표
교황청 온전한 인간 발전 촉진을 위한 부서 장관 피터 턱슨 추기경은 27일 세계 관광의 날을 맞아 담화를 발표하고, 디지털 기술의 진보가 더 나은 관광 상품과 서비스의 개발뿐만 아니라, 관광 분야가 지향해야 하는 지속 가능하고 책임 있는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길 희망했다.
턱슨 추기경은 ‘관광과 디지털 혁신’이란 주제의 담화에서 “디지털 이용 여행객의 대략 50%가 온라인에 게재된 이미지와 평가에 영향을 받고 영감을 얻으며, 70%가 결정하기 전에 이미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의 영상과 의견을 참고한다”며 이같이 기대했다. 턱슨 추기경은 “따라서 디지털 혁신은 포용을 촉진하고 사람들과 지역 공동체의 참여를 증진하며 자원을 현명하고 공정하게 관리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턱슨 추기경은 디지털 기술 발전에 따른 관광 상품의 양극화 문제를 지적하면서 “지속 가능한 관광을 과소평가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잘 알려지고 매우 인기 있는 많은 관광지가, 건강하고 공정한 관광에 반대되는 이른바 ‘과잉 관광’ 현상이 초래하는 부정적 영향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이다.
턱슨 추기경은 “이제 세계의 일부 지역이 불경기를 어느 정도 감수하면서 다른 지역이 건전하게 성장하도록 지원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찬미받으소서」 193항)고 강조했다.
신익준 기자 ace@cpbc.co.kr
'세계교회(국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교회 위해 기도하자’... 교황 10월 기도 지향. (0) | 2018.10.03 |
---|---|
영적 뿌리 약해져 흔들리는 유럽… 신앙 회복만이 진정한 희망. (0) | 2018.09.29 |
개혁 저항 직면한 교황, ‘침묵’과 ‘기도’ 강조. (0) | 2018.09.13 |
바다를 쓰레기장이 되게 내버려 둘 건가요?. (0) | 2018.09.06 |
“가정이 교회와 세상의 희망”. (0) | 2018.09.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