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오로 딸 소식 며칠 전 연피정을 하며 충만한 기쁨과 행복을 맛보았습니다. 말씀을 먹고 지낸 열흔은 그야말로 은총 자체였지요. 성령 안에서 우리를 이끌어주셨던 지도 수녀님의 열정을 온몸으로 느끼며 무뎌져 있던 마음이 불타올랐습니다. 그 불이, 내가 옳다고 여기며 휘두르던 날이 선 감정들을 .. 문화출판 2015.07.07
바오로 딸 소식 수녀원 저녁 기도시간에 늦지 않으려 지하철 환승역에서 거의 달리기 수준으로 플랫폼에 도착했습니다. 마~악 전철 출입문이 닫히려는 순간 몸을 날리듯 승차에 성공! 마침 빈자리까지 있어 땀을 닦으며 눈을 지그시 감고 숨을 고르며 앉아 있었습니다. 그때 기분 좋은 바람이 살랑살랑 .. 문화출판 2015.06.30
바오로 딸 소식 가끔은 훌쩍 낯선 곳으로 떠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목적지를 정하고 찾아가거나 무작정 떠나는 여행일지라도 이정표를 보며 길을 가게 됩니다. 우리네 삶의 여정도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열심히 앞을 향해 걸어가고 있더라도 내가 어디쯤 와 있는지 되돌아보면서 스스로에게 칭찬과 .. 문화출판 2015.06.23
성 바오로 딸 소식 메르스에 대한 공포가 한반도의 열기를 집어삼킬 만큼 대단합니다. 신문과 방송, 인터넷에서는 매일 메르스의 확산과 결과를 알려주며 불안한 마음을 더욱 부채질합니다. 그런데 말이죠, 사실 메르스보다 더 무서운 것이 있습니다. 바로 우리가 늘 사용하는 "말" 입니다. 메르스의 경우 .. 문화출판 2015.06.16
성 바오로 딸 소식 길을 걸어가면서, 아니면 전철이나 버스, 승용차 안에서 가장 많이 듣는 것이 있다면 음악이 아닐까 합니다. 클래식이든 팝이나 신나는 트로트 유행가, 때로는 마음을 거룩하게 하는 전례음악이나 생활성가도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대중음악이나 생활성가는 그 시대의 수많은 삶을 노래.. 문화출판 2015.06.09
바오로 딸 소식 새로운 한 달이 또 선물로 주어졌습니다. 6월은 하느님의 무한한 사랑의 마음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드러내신 예수 성심 성월입니다. 그리고 1915년 6월 15일 이탈리아 알바에서 복자 야고보 알베리오네 신부에 의해 성바오로딸수도회가 탄생한 지 백 주년이 되는 때이기도 합니다. 작고 .. 문화출판 2015.06.02
바오로 딸 소식 전례력으로 큰 축제인 부활시기가 끝나고 예수님의 일상을 묵상하는 연중시기가 되었습니다. 이제 하느님 나라와 그분의 뜻을 이루기 위한 예수님의 기나긴 여정이 시작되는 것이지요. 우리 인생에서도 특별한 날보다는 평범한 날들이 훨씬 많지요. 그래서 가끔은 지루한 일상을 벗어나.. 문화출판 2015.05.26
바오로 딸 소식 아카시아 꽃향기가 은은한 수녀원 뒷산을 산책하면서 산문의 문체적 향기와 울림이 있는 책을 한 권 읽고 싶다는 생각이 차올랐습니다. 수녀원으로 돌아와 5월의 계절과 잘 어울리는 책을 고르다 『사람은 사람을 부른다』라는 제목이 눈에 띄었습니다. 알록달록한 꽃과 피아노 그림 아.. 문화출판 2015.05.19
바오로 딸 소식 성모 성월이며 가정의 달인 5월은 우리 주변을 더욱 돌아보게 합니다. 주일 오후에 예비 수녀들의 가족들이 수녀원을 방문하셔서 오랜만에 딸과 함께 점심식사를 하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지요. 꼬마 친구가 아빠 손을 잡고 걸어오는 모습이 아름답기도 했지만 정말 많이 닮았다는 생.. 문화출판 2015.05.12
바오로딸 소식 앞을 다투며 한꺼번에 핀 꽃들로 화사하던 수녀원 작은 동산이 푸른 잎들로 가득해 어느새 여름인가 싶네요. 공휴일이 많은 5월, 이런저런 모임과 행사로 바쁘시지요? 저희는 지난 토요일 저녁 ‘성모의 밤’을 지냈습니다. 성모상 주위로 오색의 고운 천을 늘어뜨리고 색색의 촛불을 밝.. 문화출판 2015.05.05
바오로딸 소식 철쭉꽃이 만발한 성모상 앞을 산책하며 가수 김현성 님의 노랫말이 떠올라 입속으로 흥얼거렸습니다. "우체국 앞에서 그대를 기다리다 우연한 생각에 빠져 날 저물도록 몰랐네 세상에 아름다운 것들이 얼마나 오래 남을까 한여름 소나기 쏟아져도 굳세게 버틴 꽃들과 지난겨울 눈보라에.. 문화출판 2015.04.28
바오로딸 소식 요즘 많은 분이 해외성지순례를 다녀오시죠? 지난 수요일, 식당에서 웅성웅성하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주방 설거지를 하다 말고 얼른 나가봤더니, 해외성지순례를 다녀온 14명의 수녀님께서 공동체 수녀님들과 인사를 나누고 계셨습니다. 보름 만에 뵙는 수녀님들 모습이 기쁘고 건강해 .. 문화출판 2015.04.21
바오로딸 소식 여기저기 피어난 곱디고운 꽃들로 눈이 호사를 누리는 4월입니다. 그런데 이 아름다운 계절을 물들이는 것이 또 하나 있지요? 노란 리본에 우리의 슬픔을 묶어 걸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해결된 것도 없이 세월호 참사가 있은 지 벌써 1주년이 되었습니다. 그들이 자랑스러워했던 이 땅 .. 문화출판 2015.04.14
바오로 딸 소식 제가 중학생이던 시절, 옆집은 싸움이 잦았습니다. 늘 애들 떠드는 소리로 들썩거리던 우리 집과는 달리 아이들이 없던 옆집은 절집처럼 조용하다가도 느닷없이 격하게 싸우는 소리가 담을 넘어오곤 했죠. 싸움 끝엔 아저씨가 하얀 러닝셔츠만 입고 마루 끝에 앉아 부서진 상다리를 감쪽.. 문화출판 2015.04.07
[완전한 사랑](11)성 바오로 딸 수도회 파란 수도복 입은 편집인·VJ·PD… 미디어 선교의 주역 ▲ 성 바오로 딸 수도원의 녹음실. ▲ 3월 3일 ‘행복한 책읽기’ 모임에 참석한 서울 마장동본당 신자들이 이 요셉피나 수녀와 책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책을 만들고, 동영상도 찍고, 오디오 방송도 진행하면서 복음을 전파하는.. 문화출판 2015.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