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에서 한국으로 유학 와 6년간 서울대교구에서 수학한 탕자싱ㆍ랄붐텅 부제가 2월 6일 고국 칼레이교구에서 사제품을 받았다. 이날 주교좌 성모마리아 대성당에서 교구장 리안 켄 탕 주교 주례로 거행된 사제 서품식에서 두 신부를 포함해 모두 6명의 새 사제가 탄생했다. 신학생이던 2015년 한국에 유학 온 탕자싱ㆍ랄붐텅 신부는 1년간 한국어를 배운 뒤, 서울대교구 대신학교 2학년으로 편입했다. 당시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서울 석촌동본당 주임 박기주 신부에게 “두 신학생을 아들처럼 잘 돌봐달라”고 부탁했다. 박 신부가 2002년부터 꾸준히 아시아교회를 물심양면으로 도운 덕에 미얀마 언어와 문화에 대해 잘 알고 있던 까닭이다. 이에 박 신부는 신학생들이 방학마다 석촌동성당 사제관에서 지내도록 했다.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