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2025/02 53

[부음] 성심학교 초대 교장 지낸 성심수녀회 주매분 수녀 선종

성심수녀회 주매분(데레사) 수녀.한국 성심학교 초대 교장을 지낸 중국인 성심수녀회 주매분(데레사) 수녀가 1일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에서 선종했다. 향년 100세. 고인의 장례미사는 6일 현지에서 핼리팩스-야머스대교구 소속 짐 리처즈 신부 주례로 봉헌됐다. 한국에서도 성심수녀회 한화관구와 성심여자고등학교 동문회가 추모 미사를 거행할 예정이다. 1924년 중국 상하이의 가톨릭 가정에서 태어난 주 수녀는 1947년 성심수녀회에 입회, 1950년 일본에서 첫 서원을 했다. 1955년 로마에서 종신서원한 데 이어 이듬해 성심수녀회 수도자 최초로 동료들과 함께 한국에 진출했다. 그리고 1957~1967년 성심학교(중학교·국제학교·고등학교·초등학교) 초대 교장을 역임했다. 또 1971년까지 성심여자대학교(19..

교구종합 2025.02.08

한국 틴스타, 인지발달 장애인 성교육 교재 발간

한국 틴스타, 인지발달 장애인 성교육 교재 발간“인간은 장애가 있든 그렇지 않든 모두 태어날 때부터 남성 혹은 여성으로 태어난 성(性)적인 존재입니다.”(한국틴스타 대표 손호빈 신부)모든 인간은 성적 존재로서 존중받을 권리가 있지만 장애인, 특히 인지발달 장애를 가진 이들은 무심코 배제되곤 한다.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소중한 성을 다루는 가톨릭교회의 성교육을 인지발달 장애인에게도 할 수 있게 됐다. 한국틴스타가 인지발달 장애인을 위한 틴스타 교재 「인격적 성교육, 사랑받고 사랑하기」를 발행한 것이다. 이는 국제틴스타 소속인 이탈리아틴스타의 ‘통합적 기여’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편집 및 수정·보완돼 제작됐다. 한국 교회에서 인지발달 장애인을 위해 ‘성·생명·사랑’을 담은 성교육 교재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구종합 2025.02.07

언론 오보, 동성애자 사제품 허용 논란 일으켜

최근 국내외 언론이 가톨릭교회가 동성애자들도 사제가 될 수 있도록 허용했다는 오보를 전해 논란이 일었다. 사진은 동성애자들이 자신들을 상징하는 깃발을 들고 있다. OSV국내외 언론 이탈리아 주교회의 ‘신학생 양성 지침과 규범’ 오보외신, 문구 왜곡에 동성애 사제 옹호 글 인용으로 논란 일파만파  교회, 동성애 성향 지닌 이들 신학교와 성품에 받아들일 수 없어최근 교황청이 이탈리아 주교회의가 발간한 「이탈리아 신학생 양성을 위한 지침과 규범」을 승인한 소식이 전해지는 과정에서 국내외 상당수 언론이 “동성애자도 사제가 될 수 있다”고 잘못 보도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탈리아 교회는 즉시 반박했지만 논란은 확산된 뒤였다.언론들이 왜곡, 오보한 부분은 이탈리아 주교회의가 승인받은 지침과 규범의 44항의 일부다...

교구종합 2025.02.07

고통은 믿음으로 받아들여야 할 선물

프란치스코 교황은 제33차 세계 병자의 날(2월 11일)을 맞아 “희망은 주님에게서 온다는 사실을 그 어떤 것보다도 고통이 깨닫게 해준다”며 “고통은 늘 하느님의 성실하심을 충실히 믿으면서 받아들이고 가꾸어야 할 선물”이라고 강조했다.교황은 ‘희망은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않습니다.(로마 5,5) 희망은 오히려 시련의 때에 우리를 강인하게 해 줍니다’란 주제 담화에서 “하느님께서 고통받는 이들 곁에 계시는 세 가지 특별한 방식인 만남과 선물과 나눔에 관해 성찰해보자”며 이같이 밝혔다.교황은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저버리지 않으시고, 때로는 우리가 전혀 예상하지 못하고 스스로는 결코 찾지 못할 힘을 주심으로써 우리에게 놀라움을 안겨 주신다”며 “질병은 우리를 변화시키는 어떤 만남, 곧 삶의 폭풍우 속에서도 굳..

교구종합 2025.02.07

아낌없이 돕는 주님의 의원

안산빈센트의원 원장 이명신 수녀(맨 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를 비롯한 수원 성 빈센트 드 뽈 자비의 수녀회 수도자들과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등에서 온 의료 봉사자들이 진료에 앞서 주님 사랑을 의미하는 손가락 하트를 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1요한 4,16). 이주민이 많이 사는 경기도 안산에서 21년 동안 15만 명에게 무료로 의술을 베풀며 이 말씀을 구현한 의원이 있다. 수원 성 빈센트 드 뽈 자비의 수녀회가 운영하는 안산빈센트의원(원장 이명신 수녀)이다.무료 의원인데도 진료 과목은 12개나 되며,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등에서 근무하는 국내 최고 수준 의료진이 담당한다. 성 빈첸시오 정신에 공감하는 의인들 도움으로 첨단 의료장비도 갖춰 초음파 등 진단검사도 받을 수 있..

교구종합 2025.02.07

[현장 돋보기] 깨진 카메라 조각

소장품 중에 기괴하게 생긴 ‘기념품’이 있다. 양면 모두가 까만 반달 모양의 조그마한 플라스틱 조각이다. 자세히 들여다 보면 더 이상하게 생겼다. 아랫부분 양 옆에는 깨진 자국이 선명하고 윗부분에는 매끄러운 곡선이 이어진다. 이 녀석의 정체는 바로 카메라 조각, 정확히 말하면 카메라 렌즈 후드 조각이다.이 카메라 조각과의 만남은 2017년 3월 10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있었던 날이다. 당시 한 작은 언론사의 인턴으로 일하게 되면서 선배·동기들과 함께 선고 현장 취재를 나가게 된 것이다. 내가 배정받은 장소는 박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모여 있던 운현궁 앞길. 혹여 해코지를 당하지는 않을까 긴장하면서 지하철 문을 나섰던 기억이 지금도 선명하다. 그러나 웬걸 현장 분위기는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여론사람들 2025.02.07

[조승현 신부의 사제의 눈] 사법의 시간, 기도의 시간

음력 새해다. 전례력과 양력으로 새해를 시작한 우리는 이제 음력으로 새해를 시작하려 한다. 무려 세 번의 새해를 맞이하지만 기쁨보다 을씨년스러운 지난 혼란과 슬픔을 떠나보내지 못한 마음이 무겁다. 100년 전 1905년 을사늑약의 비참함이 이후 역사에 배어들었듯 어제를 떠나보내지 못한 이들은 내일을 맞지 못하고 어제에 갇혀있다. 이럴 순 없다고, 뭐라도 해보자고 새해 결심을 세워보지만 희망의 언어가 아닌 복수의 언어가 입에서 맴돈다.여기에 위로와 휴식의 장소인 본당마저 혼란과 슬픔에 빠져있는 것 같아 어지럽다. 신부·수녀가 아무리 정치 얘기를 하지 않는다고 해도 세상 속에 살아가는 신자들은 그렇지 못하다. 본당 여러 모임에서 교우들 간 다른 의견은 존중받지 못하고, 결국 헤어질 결심으로 이어진다는 소식은..

여론사람들 2025.02.07

[사도직 현장에서] 나의 집은 어디인가?

나는 필리핀에서 10여 년간 사목했고, 지금은 국내에서 이주사목을 하며 필리핀 형제자매들과 함께하고 있다. 가끔 그들은 대화 도중 뜬금없이 “근데 신부님, 언제 집에 가세요?”라고 묻는다. 처음엔 퇴근에 대한 질문이라 여겼다. 하지만 그들이 생각하는 나의 ‘집’은 필리핀이다.종종 과거 필리핀 사목지에서 교우가 전화를 걸어와 안부를 묻다가 “어디 가세요?”라고 묻는다. 퇴근길이었던 나는 “집에 가는 길이에요!”라고 답했다. 갑자기 목소리의 톤이 올라가며 되묻는다. “신부님, 필리핀에 계세요? 언제 오셨어요?” 나에게 ‘집’은 창원의 사제관이지만, 그들에게 나의 집은 필리핀이다.얼마 전 센터의 도움으로 심장 수술을 받아 건강을 되찾고 본국 필리핀으로 돌아간 한 소녀와 SNS로 연락을 이어가고 있다. 이 아이..

영성생활 2025.02.06

[신앙단상] 공동체는 예수님을 바라볼 때 조화를 이룬다 (김하윤 가타리나, 한국가톨릭젊은이성령쇄신연합 회장)

신앙 공동체에 속해서 활동하며 깨달은 것은 서로를 보완할 수 있도록 부르셨다는 것이다. 내가 속한 성령쇄신봉사회는 교구 단위의 공동체이고, 성령 피정에 참가한 사람들이 공동체에 유입되다 보니 다양한 배경과 성향을 지닌 청년들이 모인다. 오직 한 성령을 받아 마셨다는 것 하나로 공동체 일원이 된다.성령 하느님을 알기 전 20~30여 년을 살아왔던 삶의 방식을 내려놓고, 공동체 구성원들과 서로 알아가고 마음을 맞추어 가며 형제·자매로 받아들이는 데도, 공동체 생활에 익숙해지는 데도, 하느님의 부르심을 온전히 깨닫고 받아들이는 데도 시간이 필요하다.봉사와 섬김을 받는 참가자에서 주님께서 주신 은총을 전하기 위해 시간과 재능·기회비용 등 주님께 받은 것을 내어주는 봉사자로서 서로 다른 소임을 나눠 맡아 기도회와..

여론사람들 2025.02.06

[시사진단] 절대로 재현되어선 안 될 북풍 (박태균 가브리엘,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지금 진행되고 있는 계엄 사태는 한국 사회의 민낯을 보여주고 있다. 작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들까지도 칭송했던 한국의 민주주의와 사회적 포용성의 실체가 드러났다. 전 세계에 있는 동료와 제자들이 한목소리로 물어보고 있다. “지금 한국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죠?”여러 가지 짚어봐야 할 부분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절대로 놓쳐서는 안 될 문제가 있다. 북한으로 하여금 도발하도록 유인했을 가능성에 대한 부분이다. 이와 관련해 평양에 출현한 무인기에서부터 북한이 보낸 오물 풍선에 대한 원점 타격 계획, NLL에서의 대규모 사격 연습 등 다양한 진술이 나오고 있다.심지어 한국군에게 북한군복을 입혀 한국 정치인들을 습격함으로써 북한과의 갈등을 만들어내려 했다는 믿기지 않는 얘기까지 전해지고 있다. 마치 19..

여론사람들 2025.02.06

[사제서품] 서울대교구(25명)·레뎀또리스마떼르(1명), 2월 7일

서울대교구(25명)·레뎀또리스마떼르(1명)▲일시 : 2월 7일 오후 2시▲장소 :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주례 : 교구장 정순택 대주교▲수품자 : 김동준(성산동), 최성훈(목동), 강명균(옥수동), 최선광(대방동), 김재호(수유동), 구본정(오류동), 우희제(응암동), 박기벽(압구정동), 장동우(중계양업), 박정찬(역삼동), 김지훈(양천), 송상윤(쑥고개), 정현엽(창4동), 박성준(성산동), 이도영(일원동), 류호준(삼성동), 안환준(목4동), 오우석(신월동), 정명균(신사베드로), 김형섭(신월동), 김산(혜화동), 최영환(신정3동), 김용우(고덕동), 최원영(신림성모), 박재준(양천), 후안 파블로(레뎀또리스마떼르 신학원)

여론사람들 2025.02.06

전 세계 베네딕도 형제들의 선교 사명에 불 지피겠다

성 베네딕도회 상트 오틸리엔 연합회 신임 총재 하비에르 아파리시오 수아레스 아빠스 성 베네딕도회 상트 오틸리엔 연합회 소속 사제로 선교담당 총무직을 수행하다 18일 신임 총재 아빠스로 선출된 하비에르 아파리시오 수아레스 아빠스는 “마음이 많이 격양돼 있다”며 “감사하다는 말 이외에 다른 말은 생각나지 않는다”고 밝혔다.상트 오틸리엔 연합회에는 전체 58% 비중을 차지하는 아프리카를 비롯해 유럽·아시아·미국·남미 등 전 세계 21개 자치 수도원에서 1000명 넘는 형제들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을 이끌게 된 하비에르 총재 아빠스는 “세계 곳곳에서 베네딕도회의 성소를 살아가는 우리 연합회를 정말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어 감사의 마음이 절로 나온다”며 “모든 공동체를 방문해 형제들과 함께 현존하겠다”고 전했다.무..

여론사람들 2025.02.05

[부음] 한국 전례음악 작곡의 거장 최병철 선종

한국 전례음악 작곡의 거장 최병철(안드레아) 가톨릭대학교 음악과 명예교수가 17일 새벽 선종했다. 향년 89세. 서울에서 태어난 최 작곡가는 1961년 동아콩쿠르 제1회 작곡부문 수석상을 수상하고, 서울대 음대와 미국 미시간주립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이후 성심여대와 가톨릭대학교에서 후학을 양성했다. 그는 200여 곡의 미사곡을 창작하고, 가톨릭성가집을 엮어내는 등 합창곡과 칸타타, 모테트, 가곡, 오페라 등 700여 곡을 작곡했다. 1950년 한국 전쟁 직후 서울 혜화동성당에서 성가대 지휘를 맡게 된 것을 계기로 교회음악에 헌신했다. 「가톨릭 성가」에 수록된 500여 곡 가운데 그가 작곡한 성가가 40곡, 편곡한 음악이 46곡이다.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 가톨릭합창단 상임지휘자를 비롯해 부천시립합창..

여론사람들 2025.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