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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성심학교 초대 교장을 지낸 중국인 성심수녀회 주매분(데레사) 수녀가 1일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에서 선종했다. 향년 100세. 고인의 장례미사는 6일 현지에서 핼리팩스-야머스대교구 소속 짐 리처즈 신부 주례로 봉헌됐다. 한국에서도 성심수녀회 한화관구와 성심여자고등학교 동문회가 추모 미사를 거행할 예정이다.
1924년 중국 상하이의 가톨릭 가정에서 태어난 주 수녀는 1947년 성심수녀회에 입회, 1950년 일본에서 첫 서원을 했다. 1955년 로마에서 종신서원한 데 이어 이듬해 성심수녀회 수도자 최초로 동료들과 함께 한국에 진출했다. 그리고 1957~1967년 성심학교(중학교·국제학교·고등학교·초등학교) 초대 교장을 역임했다. 또 1971년까지 성심여자대학교(1995년 가톨릭대학교와 통합) 제2대 학장을 지냈는데, 수필가 피천득(프란치스코, 1910~2007)의 대표작 「인연」에 등장하는 성심여자대학의 ‘주 수녀’가 바로 그다.
1991년 마침내 중국 땅을 다시 밟은 주 수녀는 고향 상하이와 베이징 등에서 성경 교육·통역으로 선교에 힘썼다. 2005년 81세 나이에 캐나다로 돌아갔고, 줄곧 핼리팩스 카리타스 공동체에서 동료 수도자들과 거주했다. 2021년 주 수녀는 일생 동안 7개국을 누비며 교육에 헌신한 여정을 담은 회고록 「기나긴 믿음의 여정(A Long Journey in Faith)」을 펴내기도 했다.
이학주 기자 goldenmouth@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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