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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품성사는 하느님과 세상을 위해 봉사하도록 특별히 선발된 사람들을 서품(敍品)하고, 그들에게 직무를 수여하는 예식입니다.
성품성사 예식은 주교의 안수와 장엄 축복 기도로 거행되는데, 이는 서품된 사람들에게 직무에 필요한 성령의 은총을 내려주시도록 청하는 것입니다. 성품성사를 받은 사제에게는 영적 표시인 인호가 새겨지기 때문에 평생에 단 한 번만 받을 수 있습니다.
성품성사의 제정
그리스도께서 최후의 만찬 때 “너희는 나를 기억하여 이를 행하여라”(루카 22,19)라고 말씀하시면서 사도들에게 성품(신품)을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성품성사와 그리스도교의 파스카 성제인 미사는 불가분의 관계입니다.
주님은 “성령을 받아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다”(요한 20,22-23)라고 하시며 사도들에게 사죄권(赦罪權)도 주셨습니다. 또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세례를 주고 내가 명한 모든 것을 가르치라(마태 28,19-20)고 하셨으며 베드로 사도에게 “내 양들을 돌보아라”(요한 21,17)라고 하심으로써 사제들에게 하느님 백성을 가르치고 성화하고 인도할 사명을 주셨습니다.
가톨릭교회는 이런 말씀을 근거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체성사 집행의 권한과 사죄 권한을 사도들과 그 후계자인 사제들에게 주셨다고 가르쳐왔습니다. 이처럼 성품성사는 대사제이신 그리스도께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즉 하느님의 뜻을 이룩하기 위해 사람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과 ‘사명’에 근거하는 것입니다.
성품성사를 통해 받은 사제직의 영구성
사제직의 축성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한 번 사제로 서품되면 그 사람은 영원히 사제입니다. 성품성사는 수품자의 실존 자체에 영향을 주므로 그는 영구적으로 그리스도에게 속합니다.
한 사제가 교회적 이유나 개인적 이유로 직무행사에서 면제되거나 해임되어도 그리스도의 사제직에 이러한 특별 참여관계는 없어지지 않습니다.
성품성사를 통해 받은 사제들의 직무 사제직
사제들이 교회와 세상 안에서 사제직을 수행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대신해 봉사하는 것입니다.
사제직 : 당신 사명이 계승되도록 하느님께서 제사를 거행하는 것
왕직 : 하느님 백성을 돌보는 것
예언자직 : 복음을 선포하고 사람들을 가르치는 것
그리스도께서 이 세 가지 직무를 사도들에게 맡기셨습니다.
성품성사의 세 품계
주교 : 주교는 충만한 성품성사를 받음으로써 주교단에 들게 되고, 그에게 맡겨진 개별교회(교구)의 으뜸이 됩니다. 주교는 사도들의 후계자이며 주교단의 일원으로서 베드로 사도의 후계자인 교황의 권위 아래, 사도적 책임과 교회 전체의 사명에 참여합니다.
사제 : 사제적 품위에서는 주교와 같지만, 사목적 수행에서는 주교들에게 속해 있습니다. 사제는 주교의 협력자로서 주교를 중심으로 사제단을 형성합니다.
부제 : 교회 봉사 임무를 위하여 서품되는 성직자로, 말씀의 봉사와 하느님의 예배·사목적 지도·자선 사업의 중요한 임무를 받습니다.
성품성사를 통해 축성된 사제들이 독신생활을 하는 이유
독신제도 자체가 사제직의 본질은 아니지만, 여러모로 사제직에 적합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더욱 일치해 하느님과 이웃에게 한마음으로 봉사하며 자신을 하느님께 완전한 제물로 봉헌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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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모란 교리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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