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남부 뮌헨에서 바티칸까지 자전거를 타고 달려온 뮌헨-프라이징대교구 신자 9명이 17일 성 베드로 광장에서 어깨동무하고 성 베드로 대성전을 바라보고 있다. 2년 전 대교구 차원의 성직자 성학대 범죄 조사에서 과거의 피해 사실이 확인된 이들은 이날 일반 알현 끝에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교회를 더 안전한 공간으로 만들어주고, 후속 조치에 미온적인 주교들에게 명확한 신호를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상처받았지만, 교회를 향해 열려있는 자신들의 마음을 형상화한 조각품을 교황에게 선물하고 함께 기념 촬영도 했다. 뮌헨에서 바티칸까지의 거리는 약 1000㎞(자전거 여행 최소 53시간)이다.
김원철 기자 wckim@cpbc.co.kr
'세계교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티칸, 리스본 세계청년대회 기념우표 발행 (0) | 2023.05.31 |
---|---|
오푸스 데이, 25명의 사제 서품식 거행 (0) | 2023.05.30 |
국제 카리타스, 새 의장에 키쿠치 이사오 대주교 선출 (0) | 2023.05.30 |
미 국제종교자유위, ‘특별우려대상국’ 명단 공개 (0) | 2023.05.30 |
교황, 우크라 대통령과 회동… ‘평화사절단’ 파견할까 (0) | 2023.05.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