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사연구소, 영문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서한」도 간행 예정
한국교회사연구소(소장 조한건 신부)가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탄생 200주년 희년 기념 자료집을 7월 29일 완간했다.
이 기념 자료집은 1996년에 펴낸 성 김대건 신부 순교 150주년 기념 전기 자료집’을 바탕으로 그간의 연구 성과를 보완해 간행한 것으로 모두 3집으로 구성돼 있다.
제1집은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서한」 개정판으로 지난해 12월 초판을 발행했다. 이번에 선보인 자료집은 제2집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활동과 업적」, 제3집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체포와 순교」이다.
제2집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활동과 업적」은 김대건 신부의 생애와 관련된 선교사들의 기록이다. 김대건 신부가 신학생으로 선발된 후 그와 함께한 적이 있는 프랑스 선교사들의 편지와 기타 자료에서 김대건 신부 관련 내용을 발췌했다. 파리외방전교회 문서고에 소장된 프랑스 선교사들의 편지, 파리외방전교회에서 교황청 예부성성(현 시성성)에 제출한 시복 자료, 「전교회 연보」에 실린 선교사 편지 등 총 77건의 자료가 수록돼 있다. 특히 김대건의 스승이었던 르그레즈와ㆍ리브와ㆍ바랑탱ㆍ칼르리 신부와 페레올ㆍ베르뇌ㆍ다블뤼 주교와 모방ㆍ샤스탕ㆍ메스트르 신부 등 조선 선교사들의 서한이 수록돼 있다. 이 자료집은 김대건 성인의 생애와 활동, 신심과 업적, 인간적인 면을 자세하게 이해하는 데 빼놓을 수 없는 1차 사료로 귀중한 가치를 지닌다.
제3집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체포와 순교」는 김대건 성인의 마지막 행적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사료이다. 김대건 신부의 체포와 순교, 미리내로 안장까지 세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김대건 신부 체포 이후 순교까지 심문 과정이 상세히 적힌 관변 기록과 페레올 주교의 서한, 김대건 신부의 약전 및 순교 행적과 가경자 문헌, 시복 재판 증언 기록 등이 수록돼 있다. 부록으로 모방ㆍ샤스탕 신부와 김대건 신부의 아버지 김제준과 정하상, 조신철 등의 문초 기록과 김대건 신부 유해 이장 관계 기록, 흉상 복원 사진 등이 첨부돼 있다. 또 라파엘호 복원 기록과 김대건 신부의 시신을 미리내로 이장할 때 관계한 이민식과 미리내 경당 기록이 수록돼 있다.
한편, 한국교회사연구소는 성 김대건 신부의 삶과 업적을 알리고자 영문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서한」을 간행할 예정이다.
리길재 기자 teotokos@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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