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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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교회(국제)

청년들이여, 주님 부르심에 용기있게 응답하라.

참 빛 사랑 2018. 5. 23. 21:15


교황, 청소년 주일 담화… 디지털 세상 벗어나 사람들과
의미있는 관계 맺으라 강조




프란치스코 교황은 제33차 청소년 주일(27일)을 맞아 ‘두려워하지 마라, 마리아야. 너는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루카 1,30)는 제목의 담화를 발표하고 젊은이들이 각자 고유한 부르심에 용기 있게 응답하길 당부했다.

교황의 이번 담화는 오는 10월 ‘젊은이, 신앙과 성소 식별’을 주제로 열리는 세계 주교 시노드와 2019년 1월 파나마에서 열릴 세계청년대회(WYD) 준비를 독려하는 차원에서 발표됐다.

교황은 담화를 통해 “오늘날 많은 젊은이가 자기 자신이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을까 봐, 혼자 남겨질까 봐, 마음에 드는 직업을 찾지 못할까 봐, 꿈을 이루지 못할까 봐 두려워하고 있다”며 “하느님께서는 이러한 우리 속마음을 읽으시며 우리가 삶에서 직면해야 하는 도전에 대해 잘 알고 계신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의혹과 두려움이 마음에 밀어닥치는 순간 생각과 감정을 정리하고 공정하고 현명하게 행동하기 위해서는 ‘식별’이 필요하다”며 “자신을 들여다보며 ‘무엇이 나를 방해하는지, 무엇이 나를 불안하게 하는지, 중대한 선택을 할 때 용기 내지 못하는지’ 두려움에 솔직하게 직면하고 대처할 것”을 요청했다.

이어 “식별은 삶에서 자신의 성소를 찾아가는데 필수적인 것”이라면서 “성소는 높은 데서의 부르심이기 때문에 하느님의 목소리를 들으려면 우리는 기도 안에서 침묵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바깥세상으로 향하는 유일한 창이 컴퓨터와 스마트폰이 되는 폐쇄된 골방에서 젊음의 불꽃이 스러지게 하지 말라”면서 삶의 문을 활짝 열어 시간과 공간을, 일상의 진정한 구체적 체험들을 공유할 현실의 사람들과 의미 있는 관계를 가득 채우라고 권했다. 또한, “하느님은 ‘마리아야!’라고 부르셨듯 우리를 지명하여 부르셨고 이름을 부르실 때 그의 소명은 물론 성화와 완덕을 위한 계획도 계시하신다”며 확신과 함께 성소를 받아들이라고 격려했다.

한편 주교회의 청소년사목위원장 정순택(서울대교구) 주교도 같은 제목의 청소년 주일 담화를 발표했다.

정 주교는 “주님과 교회와 세상은 여러분 각자가 지상의 삶에서 받은 고유한 부르심에 대해 두려움을 이겨 내고 마리아처럼 ‘네’ 하고 응답하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하느님의 은총에 여러분의 마음을 활짝 열고 미래와 소명을 식별하기 위하여 용기를 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청소년을 위한 구원의 잔치인 8월 한국청년대회(주제 :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요한 6, 20))에 여러분을 모두 초대한다”고 전했다.



유은재 기자 you@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