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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2015년 기획전

참 빛 사랑 2015. 12. 19. 11:14

 

 

 

 

†찬미예수님


가톨릭인터넷 굿뉴스에서는 "루벤스와 세기의 거장들"(2015.12.12-2016.4.10)" 전시회에 굿뉴스 회원분들을 초대하려고 합니다.



국립중앙박물관 2015년 기획전
“루벤스와 세기의 거장들”



※ 전시 소개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은 2015년 기획특별전의 일환으로 <리히텐슈타인박물관 명품전-루벤스와 세기의 거장들>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대표적인 루벤스 콜렉션이자, 유럽 최고의 왕립박물관 중 하나인 리히텐슈타인박물관의 소장품 약 120여점을 국내 최초로 소개하는 대규모 전시이다.


루벤스, 반다이크, 브뤼헐 등 우리에게 잘 알려진 플랑드르 작가들의 대표적인 작품들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며, 네덜란드 황금기에 탄생한 다양한 장르화와 동시대 이탈리아 거장들의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르네상스 시대부터 바로크, 근대 비더마이어 시대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시기에 걸쳐 예술작품을 수집해 온 리히텐슈타인 왕실 콜렉션의 역사를 체험해 보는 색다른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이른바 '쿤스트캄머(예술의 방)‘의 재현을 통해, 회화, 조각, 공예, 가구 등 수집의 의미를 지닌 특별한 작품들을 직접 감상해 볼 수 있다.

※ "루벤스와 세기의 거장들" 이벤트 참여하기 : http://event.catholic.or.kr/2015_rubens/



전 시 회

※ 전 시 회 : 루벤스와 세기의 거장들

※ 전시기간 : 2015.12.12-2016.4.10
※ 장 소 :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 찾아가는 길)

※ 참여방법 : 12월 30일 수요일까지 공식 홈페이지를 보신 후
감상평을 이벤트 게시판에 남기신 회원중 30명 무작위로 선정(1인당 2매씩)
※ 당첨자 발표 : 12월 31일 목요일 12시
공식 홈페이지 : http://www.rubens2016.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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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블록버스터 전시회 잇따라
루벤스·고흐·피카소 작품들과
영국박물관 컬렉션도 관객 곁에
거장 감독 스탠리 큐브릭 회고전도

연말과 신년을 앞두고 세계 각지의 명화, 명품들을 모은 블록버스터 전시회가 잇따라 막을 올렸다. 올해 블록버스터 전시는 대중의 눈길을 끄는 화제의 대작이나 색다른 기획 테마 대신 잘 알려지지 않은 대가의 숨은 작품들을 주로 조명한 것이 특징이다.

서울시립미술관에서 내년 3월13일까지 열리는 영화 거장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회고전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이번 전시는 <롤리타><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시계태엽 오렌지>같은 독특한 영상미학을 담은 작품들로 영화사에 아로새겨진 큐브릭의 삶과 영화 이면 이야기에 초점을 맞춰, 유품과 촬영 관련 소품, 스케치 등을 다채롭게 보여준다. 사진기자로 일하다 영화에 입문하는 과정을 다룬 ‘감독의 탄생’, 그가 남긴 13편의 장편 영화 작품들의 연대기 ‘큐브릭 오디세이’, 미공개 작품들과 거장의 일상적인 삶을 소개하는 ‘큐브릭의 네버 엔딩 스토리’로 전시 영역을 나눠 자필 각본, 촬영 계획안, 큐브릭의 일상을 담은 부인의 그림 등을 선보였다. 독일영화박물관 소장품 세계순회전의 일부다.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은 루벤스를 필두로 한 17세기 네덜란드 플랑드르 지역 거장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루벤스와 세기의 거장들>전(내년 4월10일까지)을 차렸다. 스위스, 오스트리아 사이의 소국 리히텐슈타인공국의 왕가가 수집한 르네상스~근대기 명화 컬렉션을 선보이는 직수입 전시다. 생기 가득한 루벤스의 활달한 필력이 돋보이는 초상과 신화 그림이 핵심이며, 반다이크, 브뤼헐 부자 등 플랑드르 작가들의 바로크 시대 수작들도 간간이 볼 수 있다.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은 블록버스터 전시의 단골 명당답게 3개의 전시가 몰려 있다. 한가람미술관 1층에서는 영국박물관 컬렉션으로 꾸민 <영원한 인간>전(내년 3월20일까지)이 손짓한다. 기원전 8~9세기의 서남아 예리코 유적에서 나온 ‘석고를 바른 해골’, 로마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흉상, 기원후 100~200년의 이집트 미라의 생생한 장례 초상, 르네상스 거장 라파엘로의 ‘성모 마리아와 아기예수’ 드로잉 등 역사 속 인간 이미지에 초점을 맞춰 간추린 영국박물관 비장품들이 한자리에 나왔다.

19일부터 내년 4월3일까지 경내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열리는 <풍경으로 보는 인상주의>전과 한가람미술관 3층에서 내년 3월1일까지 열리는 <피카소에서 프란시스 베이컨까지>전은 근현대 숨은 명화들 모음이다. ‘풍경…’전은 인상파 회화의 보고로 꼽히는 독일 쾰른 발라프 리하르츠 미술관 소장품으로 채워져있다. 고흐의 ‘랑글루아 다리’를 비롯해 모네, 르누아르, 세잔, 마티스 등 인상파, 후기 인상파, 야수파 작가들의 익숙하면서도 낯선 풍경그림들이 나온다. ‘피카소…’전은 베네수엘라 국립미술관 소장품 전시로 피카소, 뒤샹, 워홀 등 20세기 서구 근현대 거장들의 숨은 작품들을 보여준다.

서울 신문로 서울역사박물관이 덴마크 오덴세시립박물관과 손잡고 내년 2월21일까지 열고 있는 <안데르센의 이야기>전은 가족 나들이에 맞춤하다. 블록버스터 전시처럼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작가의 창작 동화와 직결되는 종이 오리기 공작품들과 친필원고, 편지, 여행용 가방 등의 여러 자료와 유품들이 나와 안데르센의 따뜻한 영혼을 새삼 느껴볼 수 있는 자리다.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사진 각 전시장 제공

 

 

 

 

● 이 그림의 주인공은?
<'클라라 세레나 루벤스의 초상'>
PhotoⓒLIECHTENSTEIN. The Princely Collections, Vaduz–Vienna.

살구가 연상되는 발그레한 볼에 야무진 입술, 볼록한 이마, 빛나는 머리카락... 반짝이는 눈동자는 화폭 밖의 관람자를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쳐다보는 듯하다. 영상으로 치면 ‘클로즈업’이라 할만큼, 얼굴이 캔버스를 가득 채우고 있다.

한 번 보면 잊을 수 없는 이 사랑스러운 그림의 제목은 ‘클라라 세레나 루벤스의 초상’이다. 제목에서 눈치채셨겠지만, 우리가 다 아는 그 유명한 화가 ‘루벤스’의 딸이다. 1616년쯤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이 그림 속 클라라는 당시 다섯 살이었다.

이 작품이 전시되는 ‘루벤스와 세기의 거장들’ 전시의 도록에서는 이 그림을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 ..유럽 미술사 가운데 가장 감동적인 어린이 초상화 중 하나로 꼽히며, 그 어느 작품보다도 관람자가 아이와 직접적으로 접할 수 있게 만든다. … 경계심 없이 감상자를 바라보는 모습은 당대 초상화 작품들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것으로, 딸과 화가인 아버지 사이의 친밀감을 표현한다.”

무엇보다 이 그림의 가장 큰 특징은, 루벤스가 누구의 의뢰도 받지 않고 자신을 위해 그렸다는 점이다. 루벤스는 17세기 유럽 전역에 이름을 떨친 화가였던만큼, 왕실과 귀족들의 밀려드는 그림 주문으로 조수를 여럿 둬야 했을 정도로 바빴는데, 이 그림은 오직 자기 자신을 위해 개인소장용으로 그렸다. 가로 27cm, 세로 37cm로 크기도 아담하다. 캔버스도 비싼 패널을 사용해 만들지 않았는데, 이 때문에 파손 위험이 커서 보관이 어렵다고 한다.

이 그림은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리히텐슈타인박물관 특별전’에 전시되고 있다. 리히텐슈타인 박물관이 특히 아끼는 작품이고, 독보적인 매력이 있는 작품인만큼, 전시장 한쪽 공간을 모두 할애해 전시중이다. 그림 앞에 서서 소녀와 눈을 맞추고 있자면, 거장의 ‘딸바보’ 같은 인간적 면모가 느껴진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 사랑스러운 딸 클라라는 12살에 병으로 세상을 떴다. 그리고 3년 후엔 클라라의 어머니 아사벨라도 흑사병으로 세상을 떴다.)


● 피터르 파울 루벤스 (1577~1640)

루벤스, 그림을 직접 본 적은 없어도 누구나 이름은 들어봤을 화가다. 특히 ‘플란다스 개’를 읽어본 독자라면 더욱 그러하다. 주인공 소년 네로가 금화 한 닢을 내고 봤던 그림이 바로 루벤스의 ‘십자가에서 내려지는 그리스도’였고, 마지막까지 보고 싶어했던 그림이 루벤스의 ‘성모승천’이었으니 말이다.

네로만큼은 아니더라도, 루벤스의 그림을 직접 보고 싶던 사람들에게, 이번 전시는 반가운 소식이다. 유럽의 대표적인 왕실 박물관인 리히텐슈타인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루벤스의 주요 작품이 대거 한국에 왔기 때문이다.

<아기 에리크토니오스의 발견>
PhotoⓒLIECHTENSTEIN. The Princely Collections, Vaduz–Vienna.

이 그림, ‘아기 에리크토니오스의 발견’도 한국에 처음 온 루벤스의 작품 중 하나로, 신화 속 이야기와 인물들이 등장한다. 이번 전시도록에서는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불칸은 처녀인 미네르바를 겁탈하려고 했다. 미네르바는 몸을 피할 수 있었고, 이 과정에서 불칸의 정액이 땅에 떨어졌는데, 이로 인해 대지의 여신 가이아가 에리크토니오스를 잉태하게 되었다. 그러나 어머니인 가이아는 에리크토니오스를 자식으로 인정하지 않았고, 그 결과 에리크토니오스는 뱀의 발을 지니고 태어나게 된다. 미네르바는 가이아 대신 에리크토니오스를 거두어들였고, 바구니 상자에 아기를 숨겨 케크롭스왕의 딸들에게 맡기며 절대 바구니를 열어보지 말 것을 당부했다. 하지만 딸들 중 한 명인 아글라우로스가 호기심을 참지 못해 바구니를 열고 만다.…”

이 작품은 인문학에 강했던 루벤스의 면모가 잘 드러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루벤스는 인문학에만 조예가 깊었을 뿐 아니라, 스페인어, 영어, 이탈리아어 등 6개 국어에 능통한 외교관이었고, 평화주의자였다. 전시장 한 켠에 마련된 루벤스의 연표를 보다 보니, 이런 문구가 눈에 띄었다.

“나는 낮에도 밤에도 계속되는 긴급한 임무에 둘러싸여
마치 미로에 갇혀 있는 듯하다네…
자유를 얻기 위해서는 이 야망의 황금줄을 끊어 내버리는 수 밖에 없어.
사람은 내리막길이 아닌 오르막길에서 그만두어야 하는 법.
운명의 여신이 아직 내 편일 때 떠나야 한다는 것이지.”

1634년 12월, 지인에게 보낸 편지의 일부다. 루벤스는 1635년부터 안트베르텐 남부의 성에서 풍경화를 주로 그렸고, 1640년 세상을 떴다.

● 플랑드르의 화가들

‘플랑드르’, ‘플란더스의 개’의 ‘플란더스’가 바로 '플랑드르’ 지방이다. 안트베르펜, 브뤼헤, 브뤼셀 등지를 일컫는다. 이번 전시에서는 루벤스 외에도, 같은 시기 플랑드르를 중심으로 활동했던 대표적 예술가 가문 ‘브뤼헐 일가’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베들레헴의 인구조사>
PhotoⓒLIECHTENSTEIN. The Princely Collections, Vaduz–Vienna.

피터르 브뤼헐 2세가 1607년에 그린 ‘베들레헴의 인구조사’라는 작품이다. 그림 아래쪽 가운데에 있는 푸른 옷을 걸치고 당나귀를 탄 여성이 마리아이고, 톱을 메고 앞에서 걸어가는 사람이 요셉이다. 성경 속 이야기를 담고 있으면서 썰매를 타고, 눈싸움을 하고, 모닥불을 쬐는 등 플랑드르 지방의 겨울 모습이 자세히 그려져 있어 눈을 뗄 수 없다.

이번 전시에서는 루벤스의 친구인 야코프 요르단스, 루벤스의 제자로 초상화의 대가인 ‘안토니 반다이크’의 작품들도 볼 수 있다.

추운 겨울, 미술관에서 만나는 4백 년 전 화가들의 작품은 우리를 그 시대 유럽으로 훌쩍 데려다 놓는다. 전시는 4월 10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조지현 기자fortuna@sbs.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