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2024/02 155

한국 교회 동성 커플 첫 축복‘가톨릭 앨라이 아르쿠스’ 미사 후 두 커플 축복

동성 커플에 대한 축복이 한국 교회 내에서 처음으로 이뤄졌다. 이승복 신부(글라렛선교수도회)는 지난 1월 20일 성소수자와 연대하는 가톨릭 평신도 단체 ‘가톨릭 앨라이 아르쿠스’ 신년 미사 후 한국 국적 두 쌍의 동성 커플을 축복했다. 교황청 신앙교리부는 지난해 12월 18일 교리선언문 「간청하는 믿음」을 발표하고, 사목적 배려 차원에서 사제의 동성 커플 축복을 허용했다. 또 교황청은 선언 발표 한 달여 만에 신앙교리부 장관 빅토르 마누엘 페르난데스 추기경과 차관 아르만도 마테오 몬시뇰 명의로 설명 자료를 배포하고 “한 사목자가 하느님의 도우심을 청하는 두 사람에게 주는 응답”이라며 “전례나 예식에서 이뤄지는 축복과 동일한 조건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동성 커플 개개인에 대한 축..

여론사람들 2024.02.28

자살로 가족 잃은 이들, 서로 보듬으며 치유

서울대교구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자살예방센터가 17일 서울 명동 가톨릭 회관 1층 소성당에서 예수성심전교수도회 이창영 신부 주례로 자살 유가족을 위한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미사에 참여하면 신부님께서 아이 이름을 불러주시는데, 그 순간 ‘내가 내 아이를 여기서 만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박 루치아씨) “완벽하게 치유된다는 말은 할 수 없지만, 미사에 참여하고 다른 유가족들과 나누다 보면 살아갈 힘을 얻습니다.”(김 요한 사도씨) 서울대교구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자살예방센터는 17일 서울 명동 가톨릭 회관 1층 소성당에서 자살로 가족을 잃은 이들을 위한 미사를 봉헌, 그들을 위로하고 세상을 떠난 이들을 기렸다. 미사에 참여한 유가족 50여 명은 세상을 떠난 가족의 영원한 안식과 유가족들의 평안을 위..

사회사목 2024.02.27

현대모비스 춘천 사업소, 춘천시청소년 복지센터에 450만 원 기부

현대모비스 춘천부품사업소(소장 추영수)는 (재)춘천가톨릭청소년회의 수탁기관인 춘천시청소년 상담복지센터에 후원금 450만 원을 전달했다. 춘천교구 제공 현대모비스 춘천부품사업소(소장 추영수)가 (재)춘천가톨릭청소년회의 수탁기관인 춘천시청소년 상담복지센터에 후원금 450만 원을 전달했다. 전달식은 5일 춘천교구청에서 교구 총대리 배종호 신부와 (재)춘천가톨릭청소년회 상임이사 이준 신부, 춘천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김영미 센터장과 현대모비스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영미 센터장은 인사말에서 “기부금은 자살 고위기 청소년들의 정신 건강 회복 지원을 위한 사업에 쓰이게 될 것”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현대모비스 측은 “학교 밖 청소년 지원 사업, 특히 청소년들의 정신 건강 회복을 돕기 위해 기부하게 됐..

사회사목 2024.02.27

부천성모병원,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 평가 인증 획득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이 보건복지부 국가생명윤리정책원으로부터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 평가 인증을 획득했다. 인증은 2026년 11월 29일까지 3년간 유효하다. IRB 평가 인증은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윤리적 연구 환경을 조성하고 연구기관의 질적 향상을 위해 보건복지부가 국가생명윤리정책원에 위탁해 시행하는 인증제도다.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각 기관에서 수행하는 연구 및 활동 관련 연구 대상자의 생명윤리와 안전 확보를 위해 연구의 윤리적, 법적, 과학적 타당성을 자율적·독립적으로 심의한다. 부천성모병원은 이번 인증으로 연구 대상자 보호 및 연구 전 과정에서 국내외 기준에 부합하는 역량을 가진 의료기관으로 인정받았다. 또 보건의료기술 연구개발사업 신규과제의 주관 연구기관 신청 시 ..

사회사목 2024.02.27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홀로 뇌출혈·특발성 폐섬유종 투병

홀로 병마와 싸우는 방동채씨가 간절하게 기도하고 있다. 방씨를 살게하는 유일한 힘은 신앙이다. “지금 저에게 바람이 남아있다면, 남에게 손 벌리지 않고 죽는 일입니다.” 가족과도 연락이 끊겨 철저히 고립된 상황에서 병마와 싸우고 있는 방동채(로사리아, 61)씨의 유일한 바람이다. 결혼해서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딸을 낳았을 때만 해도 지금의 상황은 예상조차 못했다. 큰 욕심도 없었고, 남들처럼 평범한 가정을 이뤄 건강하게 살아가기만을 바랐다. 하지만 시부모를 모시면서 삶에 그늘이 지기 시작했다. 시부모가 있는 경남 산청에서 부산까지 새벽 4시 반에 일어나 출근하고 시부모를 모시면서도 경제적 보탬이 되기 위해 일을 손에서 놓은 적이 없다. 방씨의 노력에도 시부모는 3년 만에 모두 돌아가셨는데, 시댁에서 ..

사회사목 2024.02.27

세계주교시노드 제2회기엔 더 심도있는 논의를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해 10월 바티칸 바오로 6세 홀에서 열린 제16차 세계주교시노드 정기총회 제1회기 모임에 함께해 참석자들과 기도하고 있다, 바티칸뉴스 교황청이 제16차 세계주교시노드 정기총회 제2회기 일정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정기총회 준비에 돌입했다. 교황청 세계주교대의원회의 사무처(사무총장 마리오 그레크 추기경)는 17일 “오는 10월 2일부터 27일까지 정기총회 제2회기를 진행하기로 했다”며 “지난 제1회기 정기총회에서 논의된 ‘특정 주제’들을 보다 심도 있게 탐구할 연구 그룹을 구성하라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교서에 따라 관련 연구 그룹도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황청 발표에 따르면, 10월 2일부터 바티칸에서 진행될 시노드 정기총회 2회기는 지난 1회기와 마찬가지로 세계주교시노드의 핵심 ..

세계교회 2024.02.27

소식지 ‘바티칸뉴스’ 몽골어 서비스 시작

지난해 9월 몽골 교회를 사목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현지 신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바티칸뉴스 가톨릭교회 소식지 ‘바티칸뉴스’(Vatican News)가 몽골어 서비스를 시작했다. 몽골어는 바티칸뉴스가 제공하는 52번째 언어가 됐다. 앞서 바티칸뉴스는 지난 1월 31일 몽골어 서비스 시작을 알리며 교황 주일 삼종기도와 수요 일반알현 소식을 전했다. 바티칸뉴스는 앞으로 몽골어로 녹음한 오디오 형식의 기사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몽골어 서비스 제공에는 몽골 교회와 협력해 프란치스코 교황의 메시지와 전 세계 교회 소식이 ‘동방의 작은 교회’ 몽골에도 전해질 수 있도록 한 교황청의 배려가 숨어있다. 또 지역 교회와의 협력을 통해 다양성과 포용성을 더욱 강화하고, 세계 각지의 가톨릭 신자에게 교황의 메시지를 더..

세계교회 2024.02.27

성사 집전시 양식문 마음대로 바꾸면 ‘무효’

세례성사를 거행하는 사제는 양식문을 임의로 변경하면 안 된다. 사진은 미국 뉴욕의 한 성당에서 거행되는 유아 세례식.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osv 일부 사제가 세례식 때 양식문을 임의로 바꾸거나 유효하지 않은 재료로 성체성사를 거행하는 데 대해 교황청 신앙교리부가 경종을 울렸다. 신앙교리부는 최근 ‘행위와 말(Gestis Verbisque)’이라는 제목의 교리 공지를 통해 ‘무효’를 선언해야 할 정도로 부적절한 세례 및 성체성사 거행 사례가 다수 발견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성사의 유효성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말과 적절한 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그 내용과 형식은 교회법과 전례서에 명시돼 있기에 더하거나 빼거나 바꾸지 말고 충실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앙교리부는 4년..

세계교회 2024.02.26

인천교회사연구소, 열린교회사학교 수강생 모집

인천교회사연구소(소장 장동훈 신부)가 3월 4~23일 열린교회사학교 ‘미래로 나아가는 과거’ 시즌3 수강생을 모집한다. 강의는 4월 5일부터 5월 31일까지 9주간 매주 금요일 오후 7~9시 인천교구청 이안나홀에서 진행된다. 이번 주제는 ‘지정학으로 읽는 한국천주교회사’. 우리 교회사를 기존 연대기 순으로, 시기별 주제에 따라 평면적으로 이해하는 것을 넘어 더욱 세계적이고 보편사적 관점에서 입체적으로 톺아보기 위해서다. 또 각국과의 관계사만이 아니라 ‘신앙’이란 공통 지향이 시대와 조우하며 어떻게 재생산됐는지, 한반도를 딛고 사는 한국 교회가 어떤 전망과 소명을 부여받았는지 함께 성찰하는 것이 목적이다. 강의는 △중국 - 학문적 탐구에서 신앙으로(한국교회사연구소장 조한건 신부) △일본 - 근대의 길목에서..

교구종합 2024.02.26

한국평단협, 서울 WYD 성공 개최 위한 지원 나선다

손희송 주교와 안재홍 회장을 비롯한 한국평단협 제57회 정기총회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천주교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회장 안재홍)가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WYD)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2027년까지 사랑의 나눔 바자를 개최하는 등 본격적인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바자를 통해 마련한 기금과 물품은 2027 서울 WYD 참가를 희망하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운 해외 청년 지원에 사용하도록 주교회의에 전달할 계획이다. 한국평단협은 17일 서울 명동 가톨릭 회관에서 제57회 정기총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한국평단협은 사랑의 나눔 바자를 친교와 다채로운 문화행사로 꾸미기로 했다. 이를 위해 각종 생활용품과 산지 생산물을 저가로 구입하는 알뜰 장터, 탄소중립 실천과 순례자를 위한 전국 40만..

교구종합 2024.02.26

‘봉사의 기쁨’ 나누는 75세 동갑내기 친구들

갈거리 사랑촌에 있는 술미공소 앞에서 (왼쪽부터)신태준, 강경숙, 흥업성당 심한구 신부, 엄영호, 곽병은 원장이 환하게 웃고 있다. 강경숙씨 제공 “친구는 반주를 맡고, 다른 친구는 성가 지도를 하고, 저는 미사 해설을 했어요. 그냥 쭉 한 거죠. 어르신들이나 장애인분들이 얼마나 순진하고 영혼이 맑은데요. 행운을 상징하는 네잎클로버를 찾아서 주는 분도 있었고요. 그분들을 만나는 게 즐거웠습니다. 또 많은 사랑을 느꼈습니다.” 강경숙(올리바, 원주교구 학성동본당)씨에게 소감을 묻자 “저는 아무것도 한 게 없다”고 말했다. 강씨는 17일 신태준(체칠리아, 서울대교구 상도동본당), 엄영호(다리아, 원주교구 봉산동본당)씨와 함께 제40회 가톨릭 대상 사랑·생명 부문 특별상을 받았다. 이들은 75살 동갑으로 강원..

교구종합 2024.02.26

교리와 신학에 대한 열정, 나이도 거리도 막지 못했다

가톨릭교리신학원에서 공부하기 위해 2년간 서울에 집을 얻어 학업에 매진한 졸업생들. 왼쪽부터 김윤중(시몬), 이혜진(베로니카), 엄유진(아나스타시아), 전선숙(아폴로니아)씨. 이혜진씨는 천안에서 매일 통학하며 공부했다. 목포·평창·대전에서 원거리 상경신학원 인근 방 얻어 공부 매진선교사·교리교사 자격증 받아 교리와 신학을 공부하고 싶은 마음 하나로 여기까지 왔다. 목포와 평창, 대전에 살고 있지만 가톨릭교리신학원(원장 김진태 신부)이 있는 서울 혜화동 근처에 방을 얻었다. 월요일부터 주5일 학업에 매진하고 금요일 저녁에는 가족이 있는 집으로 갔다가 월요일에 상경하기를 꼬박 2년. 마침내 선교사ㆍ교리교사 자격증을 땄다. 가톨릭교리신학원 졸업 미사가 봉헌된 17일. 가톨릭대 성신교정에서 만난 졸업생 4명의 ..

교구종합 2024.02.26

설립 100주년 맞는 미국 ‘뉴튼 수도원’ ...한 세기 역사 정리하고 성전 개축

1920년대 미국 뉴튼 수도원을 방문한 보니파시오 사우어 주교 아빠스. 왜관 수도원 제공 성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 미국 분원인 뉴튼 수도원이 설립 100주년을 맞아 오는 10월 6일 기념 미사를 봉헌한다. 한 세기 수도원 역사를 정리하고, 수도원 내 성당을 개축하는 등 100주년 기념사업도 확정했다. 왜관 수도원 원장 박현동 아빠스는 지난 1월 17~24일 미국 뉴저지주 뉴튼 수도원을 방문, 수도회원들과 논의해 이같이 결정했다. 왜관 수도원은 2002년 1월 뉴튼 수도원을 공식 인수한 뒤, 수도회원을 계속 파견해 공동체를 유지해왔다. 현재 한국인 8명·미국인 2명·탄자니아인 1명 등 총 11명의 수도회원이 생활하고 있다. 왜관 수도원은 2002년 인수 이전과 이후의 뉴튼 수도원 역사도 정리할 계획이다...

교구종합 2024.02.26

서울대교구 ‘협력 사목 제도’ 하반기 시행

서울대교구 사제 성화의 날에 참석한 교구 사제들이 주교좌 명동대성당 제단에 모여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가톨릭평화신문 DB 서울대교구는 8일 올 하반기부터 ‘협력 사목 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협력 사목’은 본당 사목구에 파견된 주임급 사제가 본당 주임 사제와 서로 협력하고 연대해 본당 공동체를 돌보는 사목이다. 협력 사목을 위해 본당에 파견된 사제를 ‘협력 사목 사제’라고 한다. 교구가 협력 사목 제도를 도입한 것은 사제와 신자들의 영적 선익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다. 또 선후배 사제들이 공동체를 이뤄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며 함께 살아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지난해 11월 3일 교구 주교평의회와 올해 1월 31일 사제평의회에서 심의하고, 2월 6일 교구장 인준을 받아 새로 제정된 서울대교구 ..

교구종합 2024.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