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2024/02/13 8

그리스도인 일치 모임에서 함께 기도하면 돼

프란치스코 교황이 2022년 2월 18일 바티칸 도서관에서 정교회의 지도자들을 만났다. OSV 영적 일치 이루는 중요한 방법 ‘기도’ 그리스도인 일치 지향으로 개인 기도하거나 공적 재난이나 애도 시기 등에 공동 기도 다른 공동체 전례 예식 참관할 수도 있어 가톨릭교회가 추진하는 일치 운동의 형태 가운데 가장 기본이자 중요한 기준은 ‘영적 일치 운동’입니다. ‘영적 일치’란 세례성사로 삼위일체 하느님과 결합된 그리스도인을 하나로 묶어 주는 ‘모든 일치 운동의 혼’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천주교와 개신교 신자가 함께 기도하는 것은 아주 바람직합니다. 또한 일치를 위한 기도는 그리스도인 일치를 이루는 중요한 길입니다. 이 기도로 성령의 인도를 받는 그리스도인들은 하느님 나라와 교회의 일치를 새로운 방식으로 바..

영성생활 2024.02.13

경청해 줄 누군가를 찾고 있는 한국 사회

2023년 시장조사전문기업인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가 전국 만19~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023 사회적 갈등 및 공동체 의식 관련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10명 중 9명(86.2%)이 예전보다 사회적 갈등이 더 많아진 것 같다고 느꼈으며, 80.4%가 사회적 갈등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당사자들에 대한 충분한 의견 청취가 있어야 한다고 응답했습니다. 또한 한국 사회의 구성원들은 현재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간다는 느낌이 있거나(38,6%, 동의율), 다른 사람들과 일체감을 느끼는 수준(34.9%)이 낮다고 보았으며, 전체 응답자의 86.3%는 한국 사회 내 공동체 의식 회복이 시급하다는 주장에 동의했습니다. 성인 10명 중 8명 “공동체 의식 ..

영성생활 2024.02.13

[생활 속의 복음] 연중 제5주일- 허리끈 동여매고 일어납시다

osv “너는 다 계획이 있구나.” 영화 ‘기생충’의 명대사 혹시 기억하시나요? 이 대사를 떠올릴 때마다 참 모든 게 계획대로 순조롭게 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아쉬운 생각이 듭니다. 우리 삶에는 언제나 생각지 못한 일들이 일어나기 마련이니까요. 누가 알았겠습니까? 지난 몇 년간 코로나 때문에 미사가 중단되고 성당 문이 닫힐 줄을 말이죠. 좋아하는 부모 형제와 자녀들을 몇 년이나 만나지 못하고, 사랑하는 이들의 임종을 지키지 못하게 될 줄을요. 또 사랑하는 이들이 투병 중에 있는데도 찾아가지 못하게 될 줄 누가 미리 알았겠습니까? 그리고 혼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오는 외로움과 무력감에서 벗어나기가 이렇게 힘들 줄을 누가 알 수 있었을까요? 하지만 우리 인생이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더라도, 꼭 나쁘지만은..

영성생활 2024.02.13

[사도직 현장에서] 경차가 뭐 어때서

일정을 부탁받아 가보면 주택가나 넓지 않은 골목을 낀 성당들이 있다. 세상 한복판에서 군중과 함께하는 본당 특성상 당연할 수밖에 없지만, 가끔 주차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그래서 십수 년 전, 중고로 경차 ‘아토스’를 구매했다. 주차하는 어려움을 해소해 줄 뿐만 아니라, 골목길을 다니기에 그 편안함이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차를 볼 때마다 마음이 얼마나 뿌듯하던지. 잠자리에 들기 전에 ‘굿나잇’하고 아침에 일어나 수도원 대문을 열면서 ‘아토스야, 간밤에 잘 잤느냐’고 인사를 건넬 정도였다. 이른 아침에 수녀원 미사를 가는 날이었다. 가벼운 마음으로 대문 앞을 나서니 주변 주차 공간에 여유가 있었는데도 커다란 고급 승용차가 아토스를 막고 있었다. 의아해 차주에 급히 전화했더니 30분이 지나서야 택시를 ..

영성생활 2024.02.13

코로나가 던진 ‘왜 신앙이냐’는 물음에 섬김·나눔·연대로 답하자

주교회의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가 발간한 「한국 천주교회 코로나19 팬데믹 사목 백서」는 코로나 팬데믹이 가톨릭교회에 남긴 흔적과 영향을 바탕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교회가 나아가야 할 사목 이정표를 제시했다. 이지혜 기자 bonappetit@cpbc.co.kr 코로나19 팬데믹은 한국 교회 신자들의 신앙과 삶에 크고 작은 흔적을 남겼다. 사진은 2021년 7월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도를 바치고 있는 신자들 모습. 가톨릭평화신문DB 코로나19가 던진 질문, ‘그들은 왜 돌아오지 않는가?’ 한국 가톨릭교회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신자들과 함께하는 미사가 전면 중단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겪었다. 감염병의 확산 여부에 따라 본당에서는 주일 미사와 일상적 사목활동이 중단과 재개..

기획특집 2024.02.13

250여 년 박해 속에서도 신앙 지켜낸 키리시탄들의 ‘기도의 섬

후쿠에섬에 있는 미즈노우라성당. 1873년 금교령이 철폐되고 7년 뒤인 1880년 미즈노우라 만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에 세워졌다. 1549년 가톨릭 신앙 처음으로 전해져 그리스도인 참혹하게 고문…42명 순교 박해 계속되자 산과 섬으로 숨어들어 1873년 금교령 철폐…신앙 자유 찾아와 기쁨에 넘친 신자들 성당 70여 개 세워 숨은 그리스도인 관련 성당과 마을 터 2018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강한 바람이 몰아쳐 비록 흔들릴지언정 갈대는 꺾이지 않는다. 언젠가 바람이 지나가고 나면 갈대는 다시 몸을 일으킨다. 물도 한 방울은 힘이 없다. 하지만 방울방울 계속해서 떨어지면 결국에는 바위를 깎아낸다. 일본 교회가 그렇다. 오랜 박해 속에서도 꺾이지 않고 신앙을 지켰으며, 그 믿음을 지켜낸 키리시..

기획특집 2024.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