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2024/02/22 18

한국 평협 가톨릭 대상, 공소 봉사자 강경숙씨 등과 가톨릭 독서아카데미 선정

2023년 12월 30일 가톨릭 독서 콘서트 특별기획 행사에서 ‘상봉에서 상봉하다’ 참석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가톨릭 독서아카데미 제공 한국천주교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회장 안재홍)는 제40회 가톨릭 대상으로 △사랑·생명 부문 특별상에 강경숙(올리바), 신태준(체칠리아), 엄영호(다리아)씨 등 세 사람을, △선교·문화 부문 특별상에는 ‘가톨릭 독서아카데미’(회장 한순애)를 각각 선정했다. 강원도 영월중학교 동창인 강경숙, 신태준, 엄영호씨는 2011년부터 원주교구 흥업본당(주임 김정연 신부) 관할 술미공소에서 미사 전례 진행과 반주, 성가를 맡아 봉사해오고 있다. 전직 교장 선생님인 강경숙씨는 미사 전례를, 성악가를 꿈꿨던 엄영호씨는 성가 지도를, 신태준씨는 피아노 반주를 맡고 있다. 이들은 성..

여론사람들 2024.02.22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환담"작은 목소리에 귀기울여 달라" 당부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1월 30일 교구청 접견실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예방을 받은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1월 30일 서울 명동 교구청 교구장 접견실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예방을 받고 환담했다. 정 대주교는 한 위원장에게 “전국을 누비시면서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들으실 텐데, 특히 작은 목소리에 더 귀 기울여 들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갈등과 대립이 커지고, 폭력적으로 변해가는 세태에 우려를 전하며 “최근 피습당한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을 위해 함께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대주교는 한 위원장이 취임 직후인 지난해 12월 29일 정의채 몬시뇰의 조문을 와준 것에 대한 감사 인사도 전했다. 한 위원장은 “최근 의원..

여론사람들 2024.02.22

비잔티움 미술부터 고딕 성당, 성경 속 식물 등 보고 배우고 그리는 즐거움

새해를 연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음력설까지 지났다. 몸도 마음도 이래저래 분주한 연초였다면 다양한 이미지가 있는 책과 함께 잠시 색다른 산책에 나서보면 어떨까. 윤하정 기자 monica@cpbc.co.kr 카파도키아 미술 조수정 아카넷 “성화상 공경을 옹호하는 카파도키아의 수도자들은 사람의 형상 대신 식물이나 동물 문양, 기하학적이거나 장식적인 문양, 그리고 대표적으로 십자가라는 추상적 상징을 통해 비잔티움 교회미술의 명맥을 이어갔다. 이는 종교적 성찰을 떠나, 시각 이미지에 대한 보다 근원적인 인간의 욕구에 결부된 문제로, 인간 역사와 함께 시작된 이미지의 창조, 즉 회화적 표현이 인간 존재 조건의 근본 요소라는 점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어느 종교도 이미지나 상징, 특히 시각적 상징 없이 말하지는..

문화출판 2024.02.22

[영화의 향기] with CaFF(247) 웡카

‘신의 음식’이라 불리는 초콜릿. 초콜릿은 ‘테오브로마(Theobroma) 카카오’ 나무 열매로 만들어지는데, 그리스어로 ‘신의 음식’이라는 뜻이다. “오, 성스러운 초콜릿이여! 사람들은 무릎 꿇고…. 하늘을 바라보며 당신을 마시네.” 시인의 찬양처럼 초콜릿은 높은 신분의 사람들만 맛볼 수 있는 귀한 음식이었다. 귀한 만큼 수확하는 노예들의 애환이 담겨 있기도 하다. 달콤하지만 쓴 듯한 초콜릿. 이러한 초콜릿의 오묘함은 다양한 예술 장르의 소재로 사랑받고 있다. 영화 ‘웡카’도 그중 하나다. ‘웡카’는 초콜릿 같은 영화다. 달콤한 듯 쌉싸름하고, 화려하지만 부드럽다. 2005년 팀 버튼이 감독한 ‘찰리와 초콜릿공장’에 등장하는 수수께끼 같은 인물, 윌리 웡카의 프리퀄 영화다. 윌리 웡카는 왜 초콜릿을 만..

문화출판 2024.02.22

“빛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색 찾는 과정”

조상현 대표가 공방에 있는 다양한 유리 샘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0여 곳 3000여 작품 제작·설치 작품 위해 여러 분야 사람들 협력 “공동체로서 수상한 데 의미” “모든 사람을 비추는 참빛이 세상에 왔다.”(요한 1,9) 그래서일까, 성경에서 가장 빈번하게 등장하는 단어는 ‘빛’일 것이다. 성직자나 귀족들만 문자를 알던 중세시대부터 사람들은 성경 말씀을 서민에게 알리기 위해 수많은 그림과 조각으로 나타냈다. 그렇다면 눈에 보이지도, 손에 잡히지도 않는 빛은 어떻게 표현했을까? 가장 대표적인 작품이 유리화가 아닐까 한다. ‘스테인드글라스(stained glass)’라는 말이 더 익숙한 ‘유리화’는 색유리를 이어 붙이거나 판유리 뒷면에 아교를 녹인 물질로 무늬나 그림을 그린 것이다. 햇빛을 받으면 ..

문화출판 2024.02.22

그리스도 알지 못하는 이들에게 복음의 빛 비추는 선교사가 되다

브뤼기에르 주교는 카르카손교구에서 10년간 사제 생활을 한 뒤 33세로 1825년 9월 17일 파리외방전교회에 입회했다. 파리외방전교회 전경. 1825년 9월 17일 파리외방전교회에 입회 저는 1825년 9월 17일 파리외방전교회에 입회했습니다. 사제수품 10년 차 서른셋 나이에 뒤늦게 ‘교황 파견 선교 사제’가 되려 합니다. 스물세 살에 사제품을 받고 카르카손교구 소신학교 교사로 3년간 생활한 후 대신학교 교수로 활동했습니다. 그리고 고작 스물여섯에 철학의장이 됐습니다. 이후 1818년 7월 19일 카르카손교구 명예 참사회 사제로 임명됐습니다. 저는 대신학교 교수로 재직할 때, 신학생들에게 늘 “하느님의 영광과 그리스도인이 아닌 비신자들의 구원을 위해 헌신하라”고 가르쳤습니다. 그리고 해외 선교라는 숭..

기획특집 2024.02.22

이콘에서는 왜 ‘하느님의 빛’을 검푸르게 그릴까

(작품1) ‘예수님의 영광스러운 변모’ 일부: 모자이크 이콘, 565~566경, 성 카타리나 수도원, 시나이. 인간의 개념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하느님 지구의 모든 존재 중 최고의 지성을 가진 인간은 눈으로 확인할 수 없지만, 하느님이 계심을 알고, 또 내 안에 그분의 영이 존재함을 믿어왔습니다. 그렇기에 두 손을 들어 하늘을 바라보고 기도하며 찬미가를 부릅니다. 그렇다 해도 하느님을 안다는 것은 여전히 어렵습니다. 그러나 ‘단 하나의 얼굴’로 오신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에 대해 많은 것을 비유를 들어 소상히 가르치십니다. 따라서 이콘에서는 그리스도를 통해 하느님 모습을 표현합니다. 다음 이야기는 표현의 한계를 설명합니다. 어느 날 두 친구가 밖을 내다보며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야! 밖에 하얀 눈이 내려..

기획특집 2024.02.22

조선 파견 첫 선교사 주문모 신부, 양떼와 함께 기꺼이 순교

서울대교구 새남터 순교성지에 있는 복자 주문모 야고보 신부 흉상. 한국 천주교회에 공식 파견된 첫 선교사 한국 천주교회 역사상 공식적으로 파견된 첫 선교사는 중국인 주문모 신부다. 그는 중국 강남 소주부 곤산현 출신이었다. 20세에 혼인한 적이 있지만 3년 만에 자녀 없이 부인을 잃었고, 과거 시험을 준비하다가 이를 포기하고 북경에서 신학을 배우고 구베아 주교에게서 사제품을 받았다. 42세의 늦은 나이에 조선 선교사로 파견된 해가 1794년 겨울이었다. 지난 호에서 살펴보았듯이 최인길이 마련한 집에서 6개월간 조선어를 배우면서 성무활동을 거행하다가 밀고되어, 피신 생활을 하다가 주로 강완숙의 집에 머물면서 매우 조심스럽게 교우들과 만났다. 따라서 그의 사목활동은 극히 제한될 수밖에 없었고, 회장 제도와 ..

기획특집 2024.02.22

사순 시기, 스마트폰 멀리하는 ‘디지털 단식’은 어떨까

디지털 세상은 온통 ‘나’를 주인공으로 만들어주겠다고 아우성이다. SNS는 자기애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자기 전시관이다. 이에 공동체 경험과 의식도 영향을 받는다. OSV 오랜만에 반가운 수녀들을 만났다. 유머 감각이 넘치는 한 수녀가 추억이 된 옛이야기를 들려주자, “맞아! 그래, 그때 그랬어!” 하면서 너나 할 것 없이 손뼉을 치며 까르르 한바탕 웃음이 터져 나왔다. “그때는 재미있었는데…”하면서 아쉬운 듯 말끝을 흐렸다. 그러자 누군가 “요즘 사람들은 그리워할 추억이 별로 없다고 한다”는 말을 전해왔다. 누구라고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요즘 세상이 변한 만큼 수녀원의 일상도 많이 바뀐 것은 사실이다. 전과 달리 함께 모여 이야기하면서 창의적인 놀이도 하고, 함께 소풍 가고 여가를 보내는 횟수가 줄어들면..

영성생활 2024.02.22

‘으뜸 사도’ 베드로 성인 닮은 성 베르뇌 시메온 주교

윤영선 작 ‘성 베르뇌 시메온’ 출 생 | 1814년 프랑스 르망(Le Mans) 순 교 | 1866년(52세) 새남터 / 군문효수 신 분 | 주교 (제4대 조선대목구장) 한국이름 | 장경일(張敬一) 사도의 후예인 조선 주교 탄생 2월 22일은 ‘성 베드로 사도좌 축일’이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성 베드로를 으뜸 사도로 세우셨다는 것과, 그와 그 후계자인 교황에게 세상 구원을 위한 교회의 최고 권위도 계승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사도좌’는 곧 교황의 자리이고, 교황님을 이르기도 한다. 이날뿐 아니라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대축일이나 교황 주일, 여러 기도 끝에 교황님을 위해 특별히 기도하는 것은 지상에 맡겨진 으뜸 사도의 소명이 얼마나 크고 힘겨운 지에 대한 방증일 것이다. 성 베드로의 ‘사도좌’처럼 사..

영성생활 2024.02.22

나를 아는 것, 아버지께로 돌아가는 길

“어느 날 문득 돌아다보니 지나온 모든 게 다 아픔이네요. 날 위해 모든 걸 다 버려야는데, 아직도 내 마음 둘 곳을 몰라요. 어디로 갈까요? 어떻게 할까요? 아직도 내가 날 모르나 봐요~♪” ‘어느 날 문득’이라는 노래 가사다. 많은 가수가 이 노래를 다시 부르고, 많은 사람이 그 노래를 좋아하며 따라 부르는 이유는, 그 안에 자기 마음이 담겨 있기 때문이 아닐까. ‘어느 날 문득’ 돌아보면 이미 늦어버린 것은 아닐지. 내가 날 모르는 이유는 그만큼 나를 대면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만나면 만날수록, 대화를 나누면 나눌수록 서로를 더 잘 알고 친해지는 것처럼, 자신과 이야기를 나눌수록 자신을 더 잘 알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신앙은 자기 자신을 알아가는 여정이다. 하느님을 아는 것과 자신을 아..

영성생활 2024.02.22

‘주님의 날’이 오면 하느님의 영이 내려 구원하리라

요엘서는 주님의 날이 다가온다는 경고와 하느님께서 모든 이에게 당신 영을 부어 주시어 구원하실 것이라고 한다. 미켈란젤로, ‘요엘 예언자’, 1508년께, 시스티나 소성당, 바티칸. 요엘서는 메뚜기 떼의 재앙과 가뭄으로 시작합니다.(1,4-12) 이 재앙은 아모스서 내용(아모 7,1-3)과 비슷해 구약 성경 제1경전인 「타낙」은 요엘서를 아모스서 앞에 배치하고 있습니다. 요엘은 우리말로 ‘야훼는 참하느님이시다’라는 뜻입니다. 헬라어 구약 성경 「칠십인역」과 라틴어 대중 성경 「불가타」, 그리고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가 발행한 우리말 「성경」은 히브리어 요엘을 음차해 ‘Ιωηλ’, ‘Joel’, ‘요엘서’로 표기합니다. 요엘 예언자는 ‘프투엘의 아들’(1,1)이라는 것 외에 알려진 정보가 없습니다. 하지만 ..

영성생활 2024.02.22

[금주의 성인] 성 에텔베르트(2월 24일)

에텔베르트 성인. 출처=굿뉴스 에텔베르트 성인은 5세기 오늘날 영국의 크레이트브리튼 섬에 해당하는 브리타니아를 침입한 게르만족 중 하나인 주트족 헹기스트의 후손입니다. 아버지에게 켄트 왕국의 왕위를 이어받은 에텔베르트는 집권 초기 웨식스의 시올린으로부터 브리타니아 전체에 대한 통치권을 빼앗고자 했습니다. 이를 위해 프랑크족 메로빙거 가문의 샤리베르의 딸 베르타와 결혼해 정치적 입지를 강화했습니다. 베르타는 그리스도인이었습니다. 결혼 조건으로 신앙생활을 계속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했고, 상리스의 레타르 주교를 대동했습니다. 에텔베르트는 왕국의 수도 캔터베리의 옛 성당인 성 마르티노 성당을 아내에게 선사했습니다. 한편 성 그레고리오 1세 대교황은 브리타니아를 침략한 픽트족, 앵글족, 색슨족, 주트족 등 이..

영성생활 2024.02.22

개신교 신자 가족과 일치 행사에 참여해 보세요

프란치스코 교황이 1월 17일 바티칸 바오로 6세 홀에서 주간 일반 알현을 마치고 신혼 부부가 들고 있는 묵주를 축복하고 있다. 사진=OSV 상호 존중하고 실천하려는 노력 필요 일치 운동 정신 알리는 데 봉사하거나 신앙 증진 공동 교육 프로그램 참여할 수도 가톨릭 집안에 개신교 신자 가족이 함께 있을 수 있고 또한 혼종 혼인, 곧 가톨릭 신자가 다른 교단에서 세례받은 신자와 혼인한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가정은 그리스도인 일치 운동에 기여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요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양쪽이 모두 각자 소속된 교단에서 열심히 활동하는 신자일 경우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그들이 받은 세례와 은총의 힘은 그리스도인으로서의 도덕적 가치와 영성적 측면에서 각자의 입장을 표현할 공통 기반과 동기를 제공하기 때문입..

영성생활 2024.02.22

[생활 속의 복음]사순 제1주일-성령의 인도로 광야로 간 예수님

“사람아, 너는 먼지이니, 먼지로 돌아갈 것을 생각하여라.”(창세 3,19 참조) 이 말씀과 함께 지난 재의 수요일, 참회의 상징으로 머리에 재를 얹으며 우리는 회개와 보속의 사순 시기를 맞이했습니다. 우리를 위한 예수님의 수난과 고통을 기억하며 사순절 동안 희생과 극기를 실천하고, 단식과 금육을 지키고 이웃에게 자선을 베풀며 예수님의 부활을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광야에서 사탄의 유혹을 받다 사순 첫 주일인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광야에서 유혹받으심과 첫 복음 선포에 관한 내용입니다. “성령께서는 예수님을 광야로 내보내셨다. 예수님께서는 광야에서 사십 일 동안 사탄에게 유혹을 받으셨다.”(마르 1,12-13) 성령의 인도로 예수님께서는 광야로 가셨습니다. 거칠고 척박한 광야는 사막과 달리 극소수의 동식..

생활복음 2024.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