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2024/02/16 8

[신앙단상] 벽돌 틈의 들꽃, 가장 귀한 삶 (추준호 예레미야, 가톨릭 생활성가팀 ‘열일곱이다’ 보컬)

몇 년 전의 일입니다. 저는 여느 때와 같이 SNS에 올라온 지인들의 소식을 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저와 함께 생활성가팀 ‘열일곱이다’에서 활동하는 형이 올린 사진과 글에 시선이 멈췄습니다. 사진 속에는 벽돌 틈에서 피어난, 노란 빛으로 곱게 물든 한 가녀린 꽃이 있었습니다. 형은 사진과 함께 이런 글을 남겼습니다. ‘축복받지 않은 힘겨운 너의 터에서, 그 누구의 관심과 사랑도 없이, 너는 그렇게 제힘으로, 싹을 틔워내고 예쁜 꽃을 피워내었구나. 오늘 너에게 삶의 소중함을 배웠다.’ 순간 울컥하는 마음과 함께 깊은 감동이 차올랐습니다. 우연히 만난 사진 속 꽃이 저를 위로하는 듯한 느낌을 받은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갖은 고통과 어려움을 이겨내고 꽃잎을 피워낸 그 들꽃의 삶이 제겐 너무나 소중하게 다..

여론사람들 2024.02.16

살레시오회 새 사제 3명, ‘착한 목자, 기쁨의 살레시안’ 다짐

1월 24일 열린 살레시오회 사제서품식에서 (왼쪽부터) 이창민·김범준·신윤민 새 사제와 김현기 부제가 성가대 특송을 듣고 있다. 살레시오회가 1월 24일 서울 살레시오회 관구관에서 사제서품식을 거행하고, 김범준, 이창민, 신윤민 신부 등 새 사제 3명을 탄생시켰다. 김현기 수사도 부제품을 받았다. 김희중 대주교는 강론에서 “이제 새 사제들은 주교에게 축성돼 복음을 전하고 하느님 백성을 주님께 인도하게 될 것”이라며 “인간적 능력이나 지식, 요령에만 의존하지 않고, 요한 보스코 성인처럼 단순하게 생활하면서 먼저 하느님 뜻을 찾을 때 성령으로 충만해져 십자가 이치를 깨닫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살레시오회 카리스마인 ‘예방교육’이야말로 이 시대에 가장 필요한 부분”이라며 “올해 살레시오회 한국 진출..

여론사람들 2024.02.16

이팔 전쟁에 어린이 1만 명 희생 “제발, 전쟁 멈춰야”

2023년 11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부상을 입은 팔레스타인 소녀가 가자지구의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후 휠체어에 앉아 고통을 참고 있다. OSV 이스라엘 성지보호구 부원장 이브라힘 팔타스 신부. 바티칸뉴스 전쟁 100일 이상 지속 희생자 중 3분의 1이 어린이 어린이 4만 명이 부모 잃어 성가정성당 등에 신자들 피신 중 물·식량 부족으로 힘든 상황 중동 전쟁으로 확산 우려 ‘두 국가 해법’ 인정 등 휴전 시급 “전쟁 속에 1만 명 넘는 아이들이 희생됐습니다. 이제는 멈춰야 합니다.” 성지 이스라엘-팔레스타인에서 발발한 전쟁이 100일 넘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금까지 3만 명 넘는 사람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희생자의 3분의 1은 어린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그리스도인 공동체는 고립..

세계교회 2024.02.16

한국가톨릭문인협 이사장에 이인평 시인 선출

사단법인 한국가톨릭문인협회는 1월 20일 서울 가회동 노틀담교육관에서 정기총회 및 신년 축복 미사를 열고, 제21대 이사장에 이인평(아우구스티노, 사진) 시인을 선출했다. 제3대 지도 사제로는 김치헌(예수회) 신부가 취임했다. 신임 이사장 이인평 시인은 취임사에서 “서로 협력하여 하느님의 빛을 세상에 드러내는 문학적 결실을 거두는 단체여야 한다”며 “하느님 뜻이 회원들의 선의적 희생과 문학적 언어를 통해 빛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이 시인은 1993년 ‘여행자’ 등 4편의 시로 월간 「조선문학」 신인상을 받은 바 있다. 2000년 평화신문 신춘문예 시 부문 당선자였다. 한국가톨릭문인협회를 비롯한 한국문협 회원 등으로 활동해왔다. 올해 54주년을 맞은 한국가톨릭문인협회는 ‘가톨릭 신자 문학인 상호..

여론사람들 2024.02.16

김수환 추기경 시복시성·WYD 준비 등 현안, 실질적 뒷받침하겠다

“올해는 환경과 관련된 여러 이슈들, 서울대교구가 추진 중인 브뤼기에르 주교와 김수환 추기경 시복시성 운동에 따른 사업들, 그리고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WYD)와 관련된 사안들을 적극 실천하고자 합니다.” 최근 서울대교구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제26대 회장으로 선임된 안재홍(베다) 회장은 올해 중점 사업에 대해 “‘너희는 세상에 나가서 복음을 전하라’는 주님 말씀처럼 다양하고도 중요한 이같은 현안들을 더 구체화하고, 세부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생태환경 지키기 사업 모든 교구와 함께 특히 생태환경을 지키기 위한 사업은 서울대교구를 넘어 참여를 희망하는 모든 교구와 함께할 방침이다. “지난해 녹색 성장 확대 방안, 또 탄소 중립 아카데미 개설 지원, 생태 영성활동가 29명..

여론사람들 2024.02.16

수원 분당성요한본당, 1억 원...교구 해외선교기금으로 전달

한창전 본당 총회장(왼쪽)이 교구 해외선교실장 김동우 신부에게 해외선교기금을 전달하고 있다. 출처=본당 홈페이지 수원교구 분당성요한본당(주임 김유신 신부)은 교구 해외선교실에 해외선교기금 1억 원을 전달했다. 최근 전달된 이번 기금은 본당 신자들이 지난 한 해 동안 매월 셋째 주일 2차 헌금을 통해 조성했다. 분당성요한본당은 2005년 10월 본당의 날 행사 때 아프리카 수단 선교활동 후원금을 마련해 전달한 것을 시작으로 이같은 나눔을 이어오고 있다. 그동안 본당이 해외선교를 위해 기부한 금액은 총 28억 2819만 원에 달한다. 교구 해외선교실장 김동우 신부는 전달식에서 “동방 박사들이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봉헌했던 것처럼 봉헌해주신 정성을 소중하게 잘 전달하겠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교구 해외선교..

공동체관 2024.02.16

‘풋’ 하는 웃음 유머 속에서 찾아낸 ‘거룩한 하느님’

유머 타고 오신 하느님 임관빈(이레네오) 기쁜소식 국방부 정책실장 지낸 임관빈씨 신자로서 되새겨 보면 좋을 교리와 마음가짐 담은 책 출간 재미있는 이야기로 관심 끌고 신학적·인문학적 이야기와 저자의 경험담 함께 풀어 개인적 시련과 기도 통한 체험 4년 간 100여 권 읽으며 공부 하느님 사랑 알리는 데 기여하길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너희 가운데 죄 없는 자가 먼저 저 여자에게 돌을 던져라”라고 하십니다. 그러자 나이 많은 사람부터 그 자리를 떠나갔는데, 한 중년 부인이 다소 머뭇거리며 정말 돌을 들고 나왔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이 그 부인을 보고 말했습니다. “그렇다고 어머니가 돌을 들고 나오시면 어떡해요?”(136쪽) 자칫 복음을 희화화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이 이야기 뒤에는 원죄 없이 잉..

문화출판 2024.02.16

대 바실리우스가 들려주는 설교 열 편

단식에 관한 첫째 설교 외 대 바실리우스 주교 노성기 신부 역주 분도출판사 “단식은 인류만큼 오래되었습니다. 단식은 낙원에서 법으로 제정되었습니다. 아담이 받은 첫 번째 계명은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에서는 따 먹으면 안 된다’(창세 2,17)라는 계명이었습니다. ‘따 먹으면 안 된다’는 단식과 절제를 법제화한 것이었습니다. (중략) 다시 말해, 낙원에서는 술 마시는 이도 없었고, 동물을 죽여 바치는 일도 없었으며, 인간의 마음을 흐리게 하는 그 어떤 것도 없었습니다.”(39쪽) 바실리우스 주교의 설교 열 편이 한 권의 책으로 출간됐다. 그는 단식과 절주를 권하고, 분노를 삼가며, 감사와 겸손을 실천하는 등 그리스도인이 지녀야 할 삶의 태도에 대해 설교한다. 로마 제국의 바실리우스는 이미 살아있을 때..

문화출판 2024.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