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세계교회(국제) 991

교황, “난민에게서 발견되는 주님 얼굴 찾아야”

람페두사섬 방문 7주년 미사... 난민 참상 알리고 관심 촉구 ▲ 프란치스코 교황이 8일 람페두사섬 사목방문 7주년 기념 미사를 주례하며 지구촌 난민을 향한 관심을 적극 호소했다. 【CNS】 “굶주린 사람, 병든 사람, 감옥에 갇힌 사람, 난민에게서 발견되는 주님의 얼굴을 항상 찾아야 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8일 바티칸 산타 마르타의 집에서 람페두사섬 방문 7주년 기념 미사를 주례하면서 이주민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들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2013년 3월 즉위 후 넉 달 만인 그해 7월 이탈리아 최남단 람페두사섬을 사목방문했다. 지중해를 건너 유럽으로 밀입국하려다 바다에서 익사한 아프리카 난민을 추모하기 위해 교황은 해상에서 헌화하며 난민을 향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했다. 지구촌 난민..

교황, 시리아의 평화 위한 국제 사회 관심 호소

내전·기근·코로나19 유행으로 삼중고… 자금 지원 등 정책 촉구 프란치스코 교황은 6월 28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가진 주일 삼종기도 후 연설에서 오랜 내전과 기근, 코로나19 유행의 삼중고에 직면한 시리아의 위기 극복에 국제 사회가 적극 나서달라고 관심을 호소했다. 교황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더욱 어려워진 심각한 사회ㆍ정치ㆍ경제적 위기 속에서 시리아 국민과 레바논 주변 사람들의 상황이 개선될 수 있도록 기도하자”면서 중동 지역에서 고통받는 이들을 돕는 프로그램에 국제 사회가 자금을 지원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교황은 6월 30일 유럽연합(EU) 주도로 ‘시리아 및 주변 지역의 미래’ 주제 제4차 브뤼셀 온라인 회의 개최를 앞두고 이같이 호소하고 나선 것이다. 이번 회의는 약 10년 동안 시리..

‘고통받는 교회 돕기’ 지난해 약 1380억 원 지원

ACN 2019 연간 보고서 발표… 139개국 선교 사업에 기금 전달, 아프리카·중동 구호 비율 높아 ▲ 교황청 재단 고통받는 교회돕기(ACN)가 지난해 고통받는 전 세계 교회에 총 1억 600만 유로를 지원하며 보편 교회를 위한 큰 도움의 중심 역할을 해오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시리아에서 ACN 회원들, ACN의 지원을 받은 베네수엘라 바르키시메토 가르멜회 수녀들, 아르메니아·조지아·러시아의 그리스도인 어린이들. 교황청 재단 ACN 제공 교황청 재단 고통받는 교회돕기(Aid to the Church in Need, ACN)가 지난해 박해와 전쟁, 가난으로 고통받는 전 세계 교회에 총 1억 600만 유로(한화 약 1380억 원)를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ACN은 최근 발표한 ‘ACN 2019 연간 보..

교황, 가자지구에 코로나19 진단키트 기증

현지에 진단 기계 하나뿐인 실정, 보건 당국에 2500개 전달 ▲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내 한 음식점에서 사람들이 손세정제를 바르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의료장비 부족을 겪는 가자지구에 최근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기증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코로나19로 고통받는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보건 당국에 코로나19 진단키트 2500개를 기증했다고 바티칸 뉴스가 보도했다. 교황은 6월 17일 교황청 대표단과 예루살렘 카리타스, 예루살렘 라틴 총대교구청과 협력해 진단키트를 전달했다. 시리아와 이스라엘 예루살렘 지역 병원에 산소호흡기를 전달하고, 베들레헴 성가정본당에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전달한 데 이어, 중동 지역에만 교황의 네 번째 코로나19 긴급 지원이다. 지금까지 팔레스타인에서는 200만 인구 가운데 확진자 1..

고통받는 이들에게 희망의 씨앗 되는 ‘베드로 성금’

교황 주일 특별 헌금, 교황 활동 지원·자선 사업에 활용…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수십억 원 쓰여 ▲ 프란치스코 교황이 2017년 11월 세계 가난한 이의 날을 앞두고 성 베드로 광장에 마련된 의료용 텐트에서 봉사하는 의료진과 봉사자들을 찾아 격려하고 있다. 베드로 성금은 이처럼 사도좌 활동 가운데에서도 특히 가난하고 소외된 이와 지역 교회를 위해 쓰이고 있다. 【CNS】 보편 교회는 매년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과 가까운 주일에 ‘교황 주일’(올해는 6월 28일)을 지낸다. 이때마다 전 세계 신자들은 가톨릭교회를 이끄는 교황을 위해 함께 기도하고, 특별 헌금을 봉헌한다. 일명 ‘베드로 성금’(Peter’s Pence)이다. 교회 모든 구성원이 베드로 사도의 후계자인 교황의 고귀한 사도좌 ..

교황청, 가톨릭 넷플릭스 ‘바티비전’ 출범

가톨릭 가치 담은 영상 배급, 프로그램별로 대여·구매 가능... 이탈리아 출시 후 확대할 계획 ▲ 바티칸이 디지털 환경 변화에 발맞춰 새롭게 서비스를 시작한 주문형 멀티미디어 스트리밍 서비스 ‘바티비전’의 홈페이지. 【CNS】 바티칸이 빠르게 발전하는 디지털 환경에 발맞춰 주문형 멀티미디어 스트리밍 서비스인 ‘바티비전(VATIVISION)’을 출범했다. 교황청 홍보부서 파올로 루피니 장관은 4일 기자회견을 열고, 신앙을 재발견하고, 양질의 가톨릭 문화를 공유하고 제공하고자 새로운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바티비전은 TV 시리즈, 다큐멘터리, 영화 등 다양한 작품들을 주문형 스트리밍 서비스로 시청할 수 있는 영상 미디어 플랫폼으로, 일명 ‘가톨릭 넷플릭스’를 지향한다. 가톨릭 가르침과 가치들을 담은 다..

흠집난 지구환경 돌아보고 치유하는 한해 보내자

교황청 인간발전부서, 내년 5월 24일까지 ‘찬미받으소서 특별 기념의 해’ 선포… 다양한 캠페인 계획 ▲ 보편 교회가 내년 5월 24일까지 ‘찬미받으소서 특별 기념의 해’로 보내기로 하고, 공동의 집인 지구의 생태환경 문제를 돌아보고, 실천에 나서기로 했다. 사진은 미국의 한 습지의 아름다운 모습. 【CNS 자료 사진】 공동의 집 살리기 위한 특별 주년으로 지정 보편 교회가 내년 5월 24일까지 1년 동안 ‘찬미받으소서 특별 기념의 해’를 지낸다. 교황청 온전한 인간발전 촉진을 위한 부서(이하 인간발전부서)는 지난 5월 16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생태회칙 「찬미받으소서」 반포 5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찬미받으소서 주간’ 첫날에 이같이 선포하고, 모든 지역 교회의 관심과 참여를 촉구했다. 공동의 집인 지구의..

ACN, 코로나19 긴급 구호기금 500만 유로 모금

기본 생계 수단 잃은 사제·수도자들에게 약 65억 원 전달할 예정 ▲ 우크라이나 이바노프란키우시크교구의 한 사제가 신자가 없는 텅 빈 성당에서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교황청 재단 ACN 제공 교황청 재단 고통받는 교회돕기(ACN)가 가장 취약한 공동체에서 사목 중인 사제와 수녀들을 위해 500만 유로(한화 약 65억 원) 규모의 긴급 구호기금을 조성키로 하고, 기금 마련에 돌입했다. 세계 전역에서 박해받는 그리스도교 공동체 재건을 위해 영적ㆍ물적 지원을 해오고 있는 ACN은 올해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지구촌 곳곳에서 어려움을 겪는 사목자와 수도자를 위해 대규모 기금을 조성하고 있다. 이에 한국을 포함해 보편 교회에 23개 지부를 두고 있는 ACN이 합심해 500만 유로를 목표로 긴급 구호 기금을 모..

교황, “사람은 성령의 성전, 경제보다 중시되어야”

성령 강림 대축일 미사 주례… 생명 경시 풍조·경제 논리 지적, 팬데믹에 맞선 세계적 협력 요청 ▲ 프란치스코 교황이 5월 31일 주례한 성령 강림 대축일 미사에서 경제 논리에만 국한된 인식에서 벗어나, 삶을 하느님의 선물로 여기고 형제애로 지구촌 발전을 위해 나아갈 것을 권고하고 있다. 【CNS】 생명에 대한 인식의 전환 요구 프란치스코 교황은 “경제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람”이라며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인류의 건강과 생명 중시 사상을 체화하고 실천할 것을 당부했다. 교황은 5월 31일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성령 강림 대축일 미사를 주례하고 “사람은 성령의 성전이며, 경제는 그렇지 않다”며 “보건 및 건강 관리가 부족하지 않아야 하며, 사람을 잘 보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초 계획대로라면, 교..

유럽·미국 교회, 조심스럽게 성당 문 개방

성 베드로 대성전 미사 10주 만에 신자 참여… 각국서 보건 지침 준수하며 미사 재개 ▲ 18일 10주 만에 미사가 재개된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 신자들이 간격을 두고 기도하고 있다. 【CNS】 이탈리아와 독일, 프랑스, 미국 등 주요 국가들이 일제히 공동체 미사를 재개했다. 유럽과 미국 교회는 보건 당국의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며, 조심스럽게 성당 문을 개방하고 있다. 이탈리아 교회는 18일부터 미사 재개에 들어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오전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탄생 100주년 기념 미사를 시작으로 10주 만에 신자가 참여하는 미사를 주례했다. 24일에는 성 베드로 광장 발코니에서 주일 삼종기도를 주례했다. 신자와 관광객들은 바티칸 시국에 들어갈 때 마스크를 착용..

교황, 경제난 레바논에 약 2억 4000만 원 기부

400명에게 장학금 쾌척 ▲ 심각한 경제 위기를 겪고 있는 레바논에서 한 시민이 쓰레기통을 뒤지고 있다. 【CNS】 프란치스코 교황이 코로나19 사태로 극심한 경제 위기 상황에 직면한 중동 국가 레바논에 20만 달러(한화 약 2억 4000만 원)를 기부했다. 교황청은 14일 성명을 통해 레바논 학생 400명을 위해 교황이 교육 장학금을 쾌척했다고 전하면서 “이 기부금은 현재 불확실한 미래와 고달픈 현실을 겪고 있는 젊은이들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장학금은 연대를 실천하고, 국가와 국제 차원에서 모든 사람이 당파성을 떠나 책임 있는 공동선을 추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레바논은 1975년부터 20년 동안 겪은 오랜 내전 이후 경제가 회복 불능 상태로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

종교에 자유가 필요한 것처럼 인간의 자유 위해 종교 필요

알베르 카뮈와 유발 하라리 종교 비판, 21세기 종교의 블루오션으로 변모될까 ▲ 「호모데우스」 저자 유발 하라리(왼쪽)와 소설 「페스트」 저자 알베르 카뮈. 전염병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19가 낳은 현상’으로 평가받는 알베르 카뮈(1913~1960)의 소설 「페스트」는 세계 최대 인터넷 서점 아마존의 베스트셀러 목록(6일 기준) 프랑스 문학 1위, 유럽 문학 2위, 그리고 세계 문학 8위를 탈환했다. 카뮈 자신이 “가장 반-그리스도교적인 책”이라 칭한 창조된 세계에 대한 반항의 의미를 다룬 「페스트」. 사람들은 이제 성경보다 이 책을 펼쳐보기 바쁘다. ‘유발 하라리 현상’도 이에 못지않다. 세계 언론은 서로 앞다투어 인류가 직면한 최대의 위기를 타파하기 위해 종교지도자가 아닌 역사..

철의 장막 무너뜨리고 희망·연대의 메시지 준 성인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탄생 100주년 ▲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생전 사목 방문을 마친 뒤 신자들에게 손을 흔들며 화답하는 모습. 【CNS 자료 사진】 폴란드 주교회의가 16일부터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소셜미디어 캠페인을 시작했다. 폴란드 교회는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탄생일(5월 18일)을 앞두고, 신자들에게 온라인 소셜미디어를 통해 성인의 삶과 신앙을 함께 기리자고 요청했다. 누구나 소셜미디어에 글이나 사진, 동영상 게재 시 사용하는 해시태그에서 ‘#ThankYouJohnPaul2’라고 인용해 쓰면 된다. 행사는 축소, SNS 캠페인 펼쳐 폴란드 교회는 올해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본래 정부와 함께 국가적인 행사를 개최할 예정..

이탈리아 교회, 18일부터 공동체 미사 재개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 내 일부 교회들이 이달 안에 미사를 재개할 전망이다. 6~11주에 걸친 기나긴 폐쇄 조치 해제를 앞두고 성당들은 개방 준비에 돌입했다. 이탈리아 교회는 정부 당국과의 논의 끝에 18일부터 공동체 미사를 재개키로 합의했다. 지난 3월 10일 공동체 미사 중단 조치 이후 두 달여 만이다. 이에 따라 이탈리아 220여 개 교구 신자들은 18일부터 미사 참여와 혼인성사, 세례성사 등 전례를 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1m 이상 거리를 유지하는 등 엄격한 지침을 따라야 한다. 사제들도 성체를 분배할 때엔 마스크와 위생 장갑을 착용하는 것이 의무사항이다. 성가대 없이 미사가 진행되며, 신자끼리 ‘평화의 인사’를 나눌 때 악수하거나 접촉해서도 안 된다. 이탈리아 교회..

세계 가톨릭교회, ‘코로나19 야전 병원’으로 나눔 실천

▲ 인도 교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노숙인들에게 제공할 음식을 상자에 담고 있다. 【CNS】 11일 현재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400만 명에 육박했다. 지구촌이 상반기 내내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속에서도 각국 교회들은 어려운 이웃을 돕고, 취약계층에 대한 관심을 적극 호소하는 등 코로나19 대응 사목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세계 교회가 그리스도의 정신으로 고통 속 ‘코로나19 야전 병원’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세계 교회는 마스크 나눔과 지역사회 후원금 기부, 의료품 지원 등 공동체 미사 중단의 어려움 속에도 나눔과 선행을 이어오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을 필두로, 세계 교회는 하나같이 가난한 이들을 위한 관심과 지원도 꾸준히 제기하고 있다. 세계 모든 교회가 바이러스 대유행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