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세계교회(국제) 990

수원교구 선교 사제, 파견지에서 고군분투

페루 박경환 신부, 주님 부활 대축일 미사 라디오 생중계... 코로나19 확진 없이 격리, 남수단 우물파기 사업도 중단 ▲ 라디오 생중계로 미사를 봉헌하고 있는 페루 시쿠아니교구 삐뚜마르까 본당 선교사제 박경환 신부. 수원교구 제공 “코로나19로 남수단, 잠비아, 페루, 칠레 등지에서 신자들과 함께하는 미사가 전면 중단된 상태입니다. 이 지역은 수원교구가 선교 사제를 파견한 곳인데 사제들이 무언가를 주도적으로 하려 해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알려왔습니다.” 수원교구 해외선교실장 유주성 신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던 칠레나 페루는 현재 식료품과 의약품 정도만 구매가 가능하고 공동체 미사나 신자 방문 등은 어려운 실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해발 3000m가 넘는 고산지대 페루 시쿠아..

프란치스코 교황, ‘요한 바오로 1세 재단’ 설립

요한 바오로 1세 교황의 문화·종교적 유산 보존하고 연구 교황청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요한 바오로 1세 교황의 사상과 교회적 유산을 보존하고 전파할 재단을 설립했다. 이 재단은 요한 바오로 1세 교황이 남긴 문화적, 종교적 정신을 널리 전하기 위한 각종 회의와 세미나, 연구 등 다양한 책무를 통해 교황으로서 삶을 보편 교회에 홍보하는 역할을 맡는다. 재단 총재로 교황청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이 임명됐다. 교황청이 요한 바오로 1세 교황의 문화적, 종교적 업적을 연구하는 ‘요한 바오로 1세 재단’을 설립했다고 4월 28일 밝혔다. 제263대 요한 바오로 1세 교황은 1978년 8월 26일 즉위한 뒤 33일 만인 9월 28일 갑작스럽게 선종해 역대 두 번째로 짧은 기간 재임한 교황이다. 온화하고 겸손..

“미사 참여의 자유 훼손” 이탈리아 주교단, 정부에 미사 재개 촉구

당국, 코로나19 호전에 생산활동 재개… 미사는 18일까지 불허 ▲ 이탈리아 주교단이 정부를 향해 미사 재개 허용을 촉구하는 성명을 낸 가운데, 텅빈 이탈리아의 한 성당에서 미사가 거행되고 있다. 【CNS】 이탈리아 주교단이 정부를 향해 미사 재개를 허용해달라고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정부가 공동체 미사 중단 방침을 계속 유지하자 이탈리아 교회가 미사 참여의 제한 조치를 이른 시일에 풀어달라고 공식 요청하고 나선 것이다. 이탈리아 주교단은 4월 27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탈리아 주교들은 미사 참여의 자유가 훼손되는 상황을 더는 지켜볼 수가 없다”며 정부가 다른 여러 제한 조치들을 해제하고 있는 만큼 미사 참여도 가능하도록 조치해달라고 요구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우크라이나 코로나19 사태에 빛나는 ‘영웅’ 수녀들

현지 1만여 명 코로나19 확진 판정성모성심수녀회 등 많은 수도자들환자 치료·간병·생필품 전달 힘써 ▲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우크라이나 수녀들의 활약이 사랑의 불씨를 지피고 있다. 수녀원을 방문하는 어려운 이웃에게 매일 생필품을 전달하는 엘레나 그나디지우크 수녀가 물품을 정리하고 있다. ▲ 성알로이시오본당에서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는 야나 리프스카 수녀가 엄지 손가락을 들어보이고 있다. 의료용 방호복으로 꽁꽁 무장하고, 어르신 곁을 떠나지 않고 돌보며 상자 가득 생필품을 꼼꼼히 챙겨 이웃에게 전하는 이들. 주인공은 의료진이나 봉사자가 아닌 수녀들이다. ‘교황청 재단 고통받는 교회돕기(ACN)’가 코로나19 사태 속에도 사랑의 힘으로 이웃을 위해 헌신하는 동유럽 우크라이나 수녀들의 활약상을 최근 보도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인공지능이 대체 못할 사제의 ‘공감·창의성’ 필요

AI 사제직의 출현 가능성과 대안 ▲ AI가 가톨릭교회의 사제직을 대체할 것이라는 가능성을 두고 교회 안팎에서 상충하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출처=Catholic Radio Association 3일은 성소자 육성을 위해 기도하는 ‘제57차 성소 주일’이다.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면서 “구원자는 종교가 아닌 과학”이라는 말이 사람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요즘, 우리는 다음과 같은 질문에 답할 필요성을 직감하게 된다.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과연 AI(인공지능)는 사제직을 대체할 것인가?” 세계경제포럼(WEF)의 창립자 클라우스 슈밥은 저서 「제4차 산업혁명」에서 “제4차 산업혁명은 인류에게 엄청난 혜택을 제공하는 한편, 그에 상응하는 과제도 안겨줄 것”이라 예언한 바 있다. 인류가 직면한 새로..

더 많은 이익·소비 대신 ‘모두의 행복’ 지향하는 경제를

코로나19 사태 - 프란치스코 교황의 경제론 다시 살펴보기 ▲ 프란치스코 교황이 2019 제3차 세계 가난한 이의 날을 맞아 바티칸 바오로 6세 홀에서 노숙자와 실직자 등과 함께 식사를 하고 있다. 교황은 가난한 이들을 위한 가난한 교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CNS 자료 사진】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19는 각 사회의 취약한 부분을 드러내는 계기가 됐다. 특히 침묵하고 방관했던 복지와 경제 사각지대의 민낯들이 불거져 나왔다. 그동안 돈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공공 의료 시설은 문을 닫았고, 사회 복지 예산은 대폭 삭감됐다. 기업들의 비상 경영 돌입에 가장 먼저 해고되는 건 비정규직이었다. 재난 상황에서 이주민과 난민은 투명 인간으로 취급되며 치료는커녕 마스크 구매조차 할 수 없었다. 프란치스코 교..

파리의 심장 노트르담대성당… 유럽 재건의 종소리 울릴까

노트르담대성당 화재 발생 1년성당 복원이 갖는 의미와 현황 ▲ 지난해 4월 15일, 프랑스의 노트르담대성당 지붕에서 화재가 발생해 12세기에 세워진 지붕의 목조 구조물 대부분이 붕괴했다. 【CNS 자료 사진】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이 문구는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소설 제목을 떠올리게 한다. 실제로는 17세기 영국 성공회 사제 존 던(John Donne)이 병과 고통을 주제로 쓴 「긴급한 상황에서의 신앙」에 나오는 글귀로 헤밍웨이를 포함한 많은 이에게 영감을 주었다. 지난 15일 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대성당은 화재 1주년을 맞아 코로나19 대응에 헌신하는 이들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종을 울렸다. 코로나19의 악재 속에서 노트르담대성당의 재건 역시 연기되고 있는 상황. 과거 독일의 쾰른대성당이 상징..

교황청 ‘코로나19위원회’ 발족… 전염병 연구·국가 간 협력 나서

5개 실무 그룹으로 구성, 보편 교회의 유기적 연결망으로 코로나19 피해자 지원과 미래 연구에 총력 ▲ 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 한 봉사자가 케냐의 빈곤 가정에 생필품을 전달하고 있다. 【CNS】 교황청이 15일 ‘코로나19위원회’를 발족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고통받는 전 세계를 지원하고, 연대하기 위한 특별 부서이다. 교황청 코로나19위원회는 코로나19에 직면한 현 사태의 극복을 넘어, 전염병의 실체를 깊이 연구하고, 국가 간 협력을 도모하고자 프란치스코 교황의 지시에 따라 설치됐다. 교황청은 이날 성명을 통해 “온전한 인간 발전을 위한 교황청 부서가 이끌게 될 위원회의 목표는 코로나19 대유행 사태 속에서 인류 전체에 대한 교회의 관심과 사랑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코로나19의 고..

그리스도인의 사랑과 창의력으로 위기 타개하자

프란치스코 교황의 말씀으로 본 코로나19 사태와 보편교회 역할 ▲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12일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주님 부활 대축일 미사를 주례하고 있다. 【CNS】 세계 언론을 장식한 영어단어 ‘Quarantine’은 ‘격리’를 의미한다. 이는 ‘40일간’을 뜻하는 이탈리아어 ‘Quarantina’에서 나온 말이다. 공교롭게도 올해 전 세계 그리스도인들은 예수께서 40일간 광야에서 보낸 시간을 묵상하는 사순 시기와 더불어, 격리된 이들의 고통을 직간접적으로 밀도 있게 체험했다. 한편, 코로나19라는 시대적 징표 안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미디어를 통한 복음화와 새로운 사랑의 표현을 강조했다. 현대문명을 멈춰 세운 이번 사태를 직면하면서 보편 교회가 가야 할 길을 제시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메시지를 살펴..

“코로나 바이러스와 홀로 고요히 머물러라”

「가톨리시즘」 저자 배런 주교, 코로나19 관련 묵상글 써내 미국 로스엔젤레스대교구 로버트 배런 주교는 최근 가톨릭 미디어 사이트 워드 온 파이어(www.wordonfire.org)에 코로나19와 관련된 묵상 글 ‘코로나바이러스와 홀로 고요히 있음’(The coronavirus and sitting quietly alone)을 실었다. 격리 생활을 영적 성장의 기회로 삼자는 배런 주교의 글을 요약, 소개한다. 배런 주교는 워드 온 파이어 설립자로 각종 미디어를 통해 가톨릭 정신을 알리는 데 헌신하고 있다. 국내에선 「가톨리시즘」(생활성서) 저자로 알려져 있다. 17세기 위대한 철학자 블레즈 파스칼은 “인류의 모든 문제는 홀로 방에 조용히 앉아 있을 수 있는 능력이 없음에서 비롯된다”고 말했다. 그는 대부..

해외 한인본당, 교구 지침 따르며 TV·온라인 신앙생활 이어가

대부분 지역 미사 중단… 워싱턴·도쿄 한인본당 CPBC 시청 전 세계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해외 한인본당들도 대부분 공동체 미사를 중단하고, 지역 교구의 지침을 따르고 있다. 한인들은 미사 참여 중단의 아쉬움 속에서도 사제들이 봉헌하는 영상 미사를 보며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기도하는 가정 신앙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독일 교회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짙어지던 3월 초엔 신자 간 간격을 두고 진행해오던 회중 미사를 3월 15일께부터 중단했다. 함부르크대교구가 4월 30일까지 미사를 중단키로 하면서 함부르크 한인본당 신자들은 교구 사목 지침하에 대송 규정을 따르고 있다. 쾰른 한인본당 신자들도 성 목요일인 9일까지 매일 저녁 7시 30분 교구 내 모든 성당에서 연대해 바치고 있는 코로나19 종식을 위..

코로나19 여파 속, 빛나는 세계 교회의 나눔·헌신

교황, 이탈리아 지역 병원에 인공호흡기 전달… 미 시카고대교구 온라인 기금 펀드 마련·가톨릭구제회는 난민 지원 나서 ▲ 전 세계가 코로나19 피해를 겪는 가운데, 로마의 한 수녀회 수녀들이 지역사회에 기부할 마스크를 제작하고 있다. 【CNS】 프란치스코 교황은 3월 26일 코로나19 피해가 큰 이탈리아 북부 지역 병원 30곳에 인공호흡기 30개를 전달했다. 지난 11일 이탈리아 카리타스를 통해 10만 유로(한화 약 1억 3500만 원)를 성금으로 낸 데 이어 2주 만에 코로나19 해결을 위해 교황이 직접 동참을 이어가고 있다. 교황의 성금을 전달한 교황청 온전한 인간 발전 촉진을 위한 부서는 성명을 통해 “교황 성하께서 현재 전염병으로 고통받는 이들과 그들을 돌보는 모든 이에게 마음의 유대와 격려를 표하..

교황청, 성주간·성삼일 전례 축소 권고

교황청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심각 단계에 처함에 따라 주님 부활 대축일과 파스카 성삼일 전례를 지역 교회 상황에 맞춰 봉헌토록 하는 특별 교령을 긴급 발표했다. 교황청 경신성사성(장관 로베르 사라 추기경)은 19일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 사태에 즈음하여’란 교령을 내고, 코로나19 바이러스 예방을 준수하는 형태로 주님 부활 대축일과 파스카 성삼일 전례를 거행토록 권고했다. 교령은 기존 예식보다 간소화한 형태로 예식을 거행하도록 명시했다. 공동체 미사마저도 어려운 경우엔 온라인이나 TV 생중계, 기도 봉헌 등을 통해 파스카 성삼일과 주님 부활 대축일 전례를 지키도록 당부했다. 이번 교령의 지침은 현재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이라는 특별한 상황에 처한 올해에만 적..

미사는 방송, 고해는 차 안에서… 코로나로 변한 신앙 생활

유럽 지역 교회 대부분 폐쇄, 온라인과 TV 통해 미사 이어가… 루르드·파티마 성모성지 등 순례지도 문 닫아 ▲ 미국 테네시의 한 사제가 온라인으로 중계되는 미사를 홀로 주례하고 있다. 【CNS】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보편 교회의 공동체 미사 중단 사태가 급속도로 번지고 있다. 온라인과 TV로 봉헌하는 미사 참여가 일상화되는 등 바이러스의 전 지구적 대유행으로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의 신앙생활이 어쩔 수 없는 대변화를 겪고 있다. 전 세계 미사중단·성지 폐쇄 이어져 폴란드 교회 최대 성지로, 검은 성모님이 모셔진 쳉스트호바의 야스나고라 수도원은 매일 수차례 봉헌하던 미사를 18일부터 잠정 중단했다. 대신 이곳을 지키는 사제와 수도자들은 격동의 세월을 보낸 폴란드 국민들에게 영적 위로를 선사해온 검은..

교황청, ‘주님 부활 대축일 미사’ 신자 없이 거행

이탈리아 등 코로나19 심각성 고려… 교황 주례 십자가의 길 기도·발 씻김 예식도 온라인 생중계 ▲ 프란치스코 교황이 15일 산타 마르첼로 알 코로소성당을 찾아 십자가 예수님 앞에서 코로나19 사태 종식을 위한 기도를 바치고 있다. 【CNS】 교황청이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심각성을 고려해 오는 4월 12일 주님 부활 대축일 미사를 신자 없이 거행한다고 밝혔다. 주님 부활 대축일에 앞서 거행되는 성주간 예식과 부활 대축일 미사는 온라인으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가톨릭교회의 가장 중요한 전례인 주님 부활 대축일과 성주간 예식이 교황청에서 신자 없이 거행하는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다. 교황청은 15일 성명을 통해 “모든 성주간 기념 전례와 부활 미사는 신자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