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세계교회(국제) 990

교황 “연로하고 아픈 사제들의 충실함에 감사”

제4회 연로한 사제와 아픈 사제를 위한 날… 육체적 고통 겪는 사제들 격려, 코로나19로 희생된 사제들 위해 기도 ▲ 파나마의 한 성당 내 사제관에서 연로한 사제가 지팡이를 짚고 걸어가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나이 든 사제와 아픈 사제들에게 십자가를 함께 짊어지고 계신 주님을 기억하기를 당부했다. 【CNS】 프란치스코 교황이 나이 든 사제와 아픈 사제들에게 “우리에겐 우리와 함께 십자가를 지고 있는 주님이 계시다”고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교황은 17일 이탈리아 롬바르디아교구가 베르가모 카라바조 성모성지에서 개최한 ‘제4회 연로한 사제와 아픈 사제를 위한 날’ 행사에 메시지를 보내며 육체적 고통을 겪는 사제들을 격려했다. 교황은 “노년의 시간을 보내고 있거나, 병으로 고통의 시간을 체험하는 사제들의..

‘노숙인들의 영적 아버지’ 이탈리아 말제지니 신부, 노숙인에 피살

무료 아침 식사 봉사하던 중, 친분 있던 노숙인 칼에 찔려 사망 이탈리아에서 노숙인 사목을 해온 로베르토 말제지니(코모교구, 사진) 신부가 15일 자신이 돌봐 준 노숙인에게 살해됐다. 향년 51세. 고인의 장례 미사는 19일 코모주교좌성당에서 교구장 오스카 칸토니 주교 주례로 봉헌됐다. 장례 미사에는 교황청 자선소장 콘라드 크라예프스키 추기경이 함께했다. 크라예프스키 추기경은 프란치스코 교황 메시지를 전하며 “교황께서는 말제지니 신부를 자비의 순교자로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친구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요한 15,13)는 성경 구절을 언급한 크라예프스키 추기경은 “말제지니 신부는 선종했지만, 그의 사랑은 결코 죽지 않았다”며 고인의 죽음을 애도했다. 고인은 15일 코모..

피조물 위한 기간, ‘나무심기’는 지구 살릴 성소

필리핀 보홀 섬 타그빌라란교구, 활엽수 등 나무 6만 그루 심어 ▲ 보홀 섬 환경개선을 위한 나무심기 행사에 참여한 자원봉사자가 묘목을 심고 있다. 출처=타그빌라란교구장 알베르토 우이 주교 SNS 필리핀 타그빌라란교구는 6일 지구 공동의 집을 살리는 ‘창조 시기’ 행사를 열고 사제, 수도자, 평신도가 함께 모여 나무 6만 그루를 심었다. 타그빌라란은 필리핀 중남부에 위치한 보홀 주의 주도로, 보홀 섬 남서부에 위치한다. 섬 환경 개선을 목적으로 열린 타그빌라란교구의 나무 심기 행사에는 교구 내 본당에서 최소 100명의 자원봉사자 신자들이 참여했다. 교구장 알베르토 우이 주교는 “이번 행사에 특별히 교구의 젊은이들이 많이 참여했으며, 이들은 열매를 맺는 여러 종류의 나무와 활엽수를 심었다”고 전했다. 그는..

미국 교회, 인종차별 반대 단식·기도의 날 보내

흑인 노예 위해 사목했던 ‘베드로 클라베스’ 성인 축일에 인종차별 종식 기원 미사 봉헌 ▲ 미국 흑인 가톨릭 성직자와 수도자, 신자들이 거리로 나와 인종차별 반대 시위를 하고 있다. 【CNS】 미국 가톨릭교회는 9일 흑인 노예를 위해 사목했던 베드로 클라베르 성인 축일을 맞아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단식과 기도의 날을 지냈다. 각 교구에서는 인종차별에 희생당한 이들을 위로하고 인종차별 종식을 기원하는 미사를 봉헌했다. 워싱턴대교구장 윌턴 D. 그레고리 대주교는 메릴랜드 성 베드로 클라베르성당에서 미사를 주례하고 “베드로 클라베르 성인이 흑인 노예 안에 계신 그리스도를 발견했던 것처럼, 우리 신자들도 인종과 관계없이 이웃 안에 살아 계신 주님을 만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레고리 대주교는 최근 몇 달간..

교황 “건강은 공동의 선익… 공동선 추구로 코로나19 위기 벗어나야”

수요 일반알현 교리교육 통해 그리스도인의 이웃 사랑 강조, 정치인들의 공동선 실현 당부 ▲ 프란치스코 교황이 9일 교황청 산 다마소 안뜰에서 수요 일반알현 교리교육을 통해 사랑과 공동선을 강조하고 있다. 【CNS】 코로나19 대유행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선 전 세계가 공동선을 추구해야 한다고 프란치스코 교황이 말했다. 교황은 9일 교황청에서 열린 수요 일반알현 교리교육 시간에 ‘사랑과 공동선’을 주제로 다뤘다. 교황은 “우리 사회가 공동선을 추구하면 이 위기에서 벗어나 보다 나아질 수 있다”며 “코로나19 대유행과 사회적 경제적 위기에 대한 그리스도인의 대응은 사랑에 기반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다른 사람의 고통에 무관심한 채 자신의 이익만을 챙기려는 이들의 행동을 개탄했다. “현 상황이 자신과는..

필리핀 루이스 타글레 추기경, 코로나19 확진

교황청 인류복음화성 장관, 현재 마닐라에서 자가 격리 중... 지난달 29일 교황 알현해 교황의 감염 가능성도 제기 교황청 인류복음화성 장관 루이스 타글레 추기경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1일 교황청이 밝혔다. 교황청 공보실장 마테오 브루니는 “타글레 추기경이 10일 교황청에서 필리핀 수도 마닐라 방문을 위해 도착 후 받은 바이러스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공식 발표했다. 타글레 추기경은 코로나19에 감염된 교황청 내 첫 장관직 인사여서 충격을 더 해주고 있다. 타글레 추기경이 프란치스코 교황을 알현한 날이 8월 29일이어서 이날 대면으로 교황의 감염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브루노 대변인은 기자회견 자리에서 “타글레 추기경이 이달 7일 바티칸에서 이미 음성판정을 받은 바 있다”고..

카를로 페트리니, 교황과의 통합생태론 대담집 발간

슬로우푸드 운동 창시자 페트리니, 프란치스코 교황과 나눈 대화 정리슬로우푸드 운동 창시자 카를로 페트리니가 프란치스코 교황과 ‘통합 생태론’에 관해 나눈 이야기를 책으로 엮어 발간했다. 이탈리아어로 발간된 책 제목은 「미래의 땅-통합 생태론에 관한 프란치스코 교황과의 대담」(Terra Futura, Dialoghi con Papa Francesco sull‘ecologia integrale)이다. 페트리니는 8일 교황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책이 교황 회칙 「찬미받으소서」와 교황의 통합 생태론을 이해하는데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페트리니는 2013년과 2018년, 2020년 교황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대담 내용은 생물 다양성, 경제, 이민, 교육, 공동체 등 5가지 주제였다. 페트리니..

미국 서부, 대형 산불로 피해 확산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산불이 일어나 시뻘건 불길이 치솟고 있다. 8월 말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전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은 오리건주, 워싱턴주 등 서부지역 전체로 번지며 주민들의 삶의 자리까지 집어삼켰다. 특히 산불이 서부 전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해 역대 최대 규모의 피해를 낳고 있다. 미국 가톨릭교회는 화재 피해가 없는 성당을 이재민을 위한 임시 쉼터로 개방하고 이재민 돕기에 나섰다. 【CNS】

교황, 10월 3일 새 회칙 「모든 형제들」 발표 예정

아시시 성 프란치스코 대성당서 서명… 연대의 메시지 발전시켜 어려운 이웃 돌보기 강력히 요청할 것 ▲ 2013년 아시시를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프란치스코회 수도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교황은 오는 10월 3일 아시시 성 프란치스코 대성당에서 미사를 봉헌한 뒤 새 회칙을 발표할 예정이다. 【CNS 자료 사진】 프란치스코 교황이 10월 3일 새 회칙 「모든 형제들」(fratelli tutti)을 발표한다. 교황청 공보실은 “교황이 10월 3일 프란치스코 성인 무덤이 있는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 대성당을 방문해 미사를 주례한 뒤 새 회칙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코로나19로 미사는 비공개로 봉헌된다. 교황은 새 회칙에서 ‘형제애’를 주제로 한 가르침을 풀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새 회칙에는 교황이 평소..

6개월 만에 열린 수요 일반알현… 신자들 얼굴에 ‘웃음꽃’

신자 600여 명, 방역지침 준수하며 참여교황, 가족으로서 인류의 중요성 강조 ▲ 프란치스코 교황이 2일 6개월 만에 재개된 대중 수요 일반알현에서 신자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눈 뒤 연대의 중요성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CNS】 “다시 만나서 반가워요!” 교황도, 신자들도 오랜만의 만남에 반갑게 웃음 지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일 바티칸 교황청 사도궁 성 다마소 정원에서 대중 수요 일반알현에 참여해 신자들을 만나 인사를 나눴다. 지난 3월 코로나19로 대중들과 함께해온 수요 일반알현이 멈춘 지 26주 만이다. 약 6개월여 만에 재개된 이 날 대중 수요 일반알현 자리에는 신자 600여 명이 참여했다. 모두 마스크를 쓴 채 방역지침을 준수했으며, 이윽고 교황이 등장하자 기다렸다는 듯이 모두 손을 흔들고 ..

예수회 입회한 시각장애 정치인 ‘하빕’… 사제직의 새로운 삶 그리다

미국 워싱턴 주 부지사로 활동하다 정치계에 환멸 느끼고 올 8월 입회 ▲ 최근 예수회에 입회한 미국 부지사 사이러스 하빕. 하빕 SNS 출처 하빕은 공직자로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온 화려한 경력을 뒤로하고, 올해 3월 부지사 재선 대신 예수회에 입회하겠다고 밝혀 세간을 놀라게 했다. 그리고 지난 8월 16일 하빕은 예수회 수련원에 입회했다. 미국 유명 정치인으로 이름을 떨치다 최근 수도자로서 새 삶에 뛰어든 이가 있다. 워싱턴주 부지사로 활동해온 시각장애 정치인 사이러스 하빕 이야기다. 지난달 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예수회 서부관구에서 그의 입회식이 열렸다. 이란 이민자 가정 출신 하빕 1981년 미국 메릴랜드주 태생인 하빕은 이란 이민자 가정 출신이다. 출생 직후 희귀성 안종양을 앓게 된 그는 8살 무..

“착한 사마리아인 되어 상처받은 이웃 섬기자”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세계교회협의회 공동성명, 코로나19 극복 위해 편견 타개·종교간 협력 요청 ▲ 인도 사랑의 선교수녀회 수녀들이 8월 26일 탄생 110주년을 맞은 마더 데레사 수녀의 영성과 정신에 따라 이웃에게 빵과 먹을 것을 나눠주고 있다. 【CNS】 교황청이 코로나19 대유행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모든 그리스도교가 더욱 연대하자고 촉구하고 나섰다.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PCID)와 세계교회협의회(WCC)는 8월 27일 ‘상처받은 세상을 위한 종교간 연대’를 주제로 한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종교간 구체적 협력을 통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고 요청했다. 평의회와 협의회는 24쪽 분량의 성명 서문에서 “우리의 신뢰와 희망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다”며 “우리는 모두 성령의 이끄심과 연결..

교황, 대중 수요 일반알현 바티칸 정원서 재개

코로나19로 멈춘지 26주 만에2일부터 방역 지침 지키며 시작 ▲ 바티칸 정원 모습. 【CNS 자료 사진】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달부터 수요 일반알현 때 신자들을 초대해 만날 수 있게 됐다고 교황청이 밝혔다. 교황청은 8월 26일 발표를 통해 2일부터 열리는 수요 일반알현 시간에 대중들과의 만남을 재개하게 됐다며, 대신 장소는 성 베드로 광장이 아닌 바티칸 정원이라고 전했다. 코로나19 사태로 대중 수요 일반알현이 멈춘 지 26주 만이다. 교황청은 대신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해 방역 지침을 철저히 지킬 것이라고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월 26일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수요 일반알현을 끝으로 이 시간에 대중들과의 만남을 하지 못해왔다. 교황은 그다음 주인 3월 4일 감기 증세로 수요 일반알현..

유엔 주재 교황청 사절단, 핵 폐기 당위성 강조

포괄적 핵실험 금지 조약 비준... 미국·중국 등 8개국 협력 요청 ▲ 유엔 주재 교황청 상임 옵저버 사절단 일등 참사관 프레데릭 한센 몬시뇰. 【CNS】 “핵무기 없는 세상을 위해 모두 노력합시다!” 유엔 주재 교황청 상임옵저버사절단 일등 참사관인 프레데릭 한센 몬시뇰은 8월 26일 열린 유엔 회의 연설에서 “핵실험은 범죄와 같다”며 더는 핵 실험이 자행되어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센 몬시뇰은 8월 29일 ‘국제 핵실험 반대의 날’을 앞두고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연설을 통해 보편 교회가 외치는 ‘지구촌 핵 폐기’의 당위성을 재차 알렸다. 바티칸뉴스 보도에 따르면, 한센 몬시뇰은 “미국 뉴멕시코 사막에서 최초의 핵무기 실험이 이뤄진 지 75년이 지났으며, 이후 2000건 이상의 핵실험이 실시됐..

교황 “코로나19 백신, 부유국의 전유물 돼선 안 돼”

수요 일반알현 교리 교육 중세계 코로나19 치료 대응에백신 보급의 평등한 접근 강조가난한 이들 포용하도록 당부 ▲ 각국에서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추진 중인 가운데, 프란치스코 교황이 백신의 평등한 접근을 촉구했다. 【CNS】 프란치스코 교황은 19일 교황청 사도궁 도서관에서 코로나19 대유행과 관련한 세 번째 수요 일반알현 교리교육을 통해 이같이 전하면서 코로나19 백신의 평등한 접근을 촉구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백신 보급의 보편성’을 거듭 주문하고 나섰다. “만약 가장 부유한 사람들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우선권이 주어진다면 슬픈 일이 될 것입니다.” 바티칸뉴스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세상 치유 - 가난한 이들을 위한 우선적 선택과 사랑의 덕’을 주제로 한 수요 일반알현 교리교육을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