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세계교회(국제) 990

인도 힌두교 극단주의 단체 “성탄절 성당 가면 큰 화 당할 것” 분열 조장

힌두교의 교회 위협 행위 거세져 종교 간 갈등·사회 분열 고조 ▲ “인도를 분열시키지 마라.” 인도 델리의 시민들이 지난해 12월 타종교 차별 독소 조항이 포함된 새 시민법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CNS】 인도의 힌두교 단체 지도자들이 힌두교도들에게 성탄절에 교회를 방문하면 큰 화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한 데 대해 그리스도교 지도자들이 실망과 우려를 쏟아내고 있다. 인도 북동부 아삼주에 근거를 둔 힌두 극단주의 단체 ‘바자랑 달’을 이끄는 미툰 나흐는 3일 대중집회에서 “(성탄절에) 그리스도인들이 힌두교도들을 폭행하고, 우리 사원의 문을 봉쇄할 것이다. 교회에 가면 뭔가 재미를 보겠지만, 난 그런 힌두교도들을 저주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날 교회에 가면 상응하는 보복을 하겠다”고 으름장을..

[프란치스코 교황의 말말말

언젠가 한 철학자가 이런 투로 말하더군요. “오늘날 믿는다고 하는 사람들을 이해할 수가 없어요. 다들 잠에서 막 깬 얼굴을 하고 있잖아요.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뻐하는 표정은 도무지 찾아볼 수가 없어요.” 예, 너무나 많은 그리스도인이 잠에서 깬 얼굴, 슬픈 얼굴을 하고 있어요.(…) 그러나 그리스도는 부활하셨습니다! 그리스도는 당신을 사랑하십니다! 그런데 왜 기쁘지 않습니까? 이 점에 대해 잠시 생각해보고 이렇게 말합시다. “주님이 가까이 계시기에 나는 행복합니다. 주님이 저를 사랑하시고, 구속(救贖)하셨기에 나는 기쁩니다.” (13일 주일 삼종기도 훈화 중) 세상은 ‘지배자’, 곧 자신의 공허함을 달래기 위해 타인을 소유의 대상으로 삼는 이가 아니라 ‘아버지’가 필요합니다. 세상은 권위를 권위주의로, ..

교황 신간 「꿈을 꿉시다」… 팬데믹 속 인류애 회복 강조

프란치스코 교황 경험담 녹여 인간의 나약함 성찰·희망 제시 ▲ 코로나19 팬데믹 속 행동의 변화와 사랑을 추구할 것을 피력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신간 「렛 어스 드림 - 더 나은 미래로 가는 길」이 나왔다. 【CNS】 프란치스코 교황의 신간 「꿈을 꿉시다(Let Us Dream) : 더 나은 미래로 가는 길」이 국내외에 동시 출간됐다. 전 세계인을 향해 희망을 전하며 이웃 사랑으로 하나 된 인류 공동체 형성을 끊임없이 설파해오고 있는 교황의 삶의 경험과 청사진을 그린 책이다. 교황은 특별히 코로나19 팬데믹을 통해 드러난 인간의 나약함, 위기 속 이기심과 자기 파멸의 민낯을 성찰하고, 희망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스스로도 삶에서 코로나19 상황과 똑같은 모습으로 겪은 세 가지 경험을 밝힌다. 21세 신학생 ..

[프란치스코 교황의 말말말] 상스러운 말과 저주를 품고 있는 사람들에게

우리를 강복해 주시는 하느님을 우리가 축복할 수는 없지만 그분 안에 있는 모든 것, 모든 사람을 축복하고, 하느님과 형제들을 축복하고, 세상을 축복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그리스도인의 온유함의 뿌리입니다. 이것이 축복받았다는 것을 느끼는 능력이고, 축복하는 능력입니다. … 저주하는 데에 익숙한 사람들, 입과 마음 안에 항상 상스러운 말과 저주를 품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한마디 하겠습니다. 각자 생각해봅시다. ‘나도 이런 저주하는 습관이 있는가?’ 이런 습관이 있다면 습관을 바꿀 수 있는 은총을 주님께 청합시다. 왜냐하면 우리는 강복받은 마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강복받은 마음에서는 저주가 나올 수 없습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저주가 아니라 축복하는 것을 가르쳐 주시길 빕니다. (12월 2일 ‘강복..

교황, 추기경 13명 공식 임명 “부정부패 경계하라”

코로나19 위기 속 하객·축하식 없이 간소한 서임식 거행... 필리핀·브루나이 추기경 임명자는 화상 생중계로 참석 ▲ 프란치스코 교황이 11월 28일 거행된 신임 추기경 서임식에서 미국 교회의 윌튼 그레고리 추기경에게 추기경 서임장과 비레타를 건넨 뒤 인사를 나누고 있다. 【CNS】 코로나19 대유행의 위기 속에 추기경 13명이 서임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1월 28일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추기경 서임 미사를 주례하고, 새 추기경들에게 “하느님을 향한 희망과 변화를 위한 과감한 노력”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추기경이란 칭호는 신자들에게서 떨어져 높은 위치에 있다는 뜻이 아니다”며 “모든 형태의 부정부패를 경계해달라”고 적극 당부했다.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 전역이 코로나19 대유행의 재확산 위기를 겪고..

베들레헴, 순례자 발길 뚝… 주민 생활고 극심

주민 80% 순례 관광업 종사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지원 부족 ▲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코로나19로 폐쇄된 후 재개장한 베들레헴의 주님탄생기념성당 밖을 걷고 있다.【CNS】 베들레헴 주민들도 코로나19 대유행의 직격탄을 맞아 극심한 생활고를 겪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지 베들레헴은 순례자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그리스도교 최고 성지다. 이곳에 거주하는 팔레스타인계 주민의 80%는 호텔ㆍ식당ㆍ성물 가게 등에서 순례자들을 상대로 영업하는데, 코로나19 창궐 탓에 모든 영업시설이 ‘개점 휴업’에 들어간 상태다. 특히 성탄절이 다가오면 100만 명 가까운 순례자들이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루지만 올해는 도시 전체가 텅 비어 있다. 성탄 구유 성물 가게를 운영하는 로니 타바시씨는 교황청 산하 재단 고통받는 교회돕기(A..

젊은 사제들 ‘사제간 친교·신자들 지나친 기대’ 부담감 호소

미국 30대 사제 1012명 대상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고유 직무에는 만족하지만, 행정·대인관계 어려움 겪어 ▲ 11월 7일 열린 미국 뉴욕 성요셉신학교 부제 서품식 광경. 【CNS】 젊은 사제들은 성사 집전과 본당 사목 같은 고유 직무에 만족하고 있으나 사무행정ㆍ사제들 간의 친교ㆍ신자들의 지나친 기대 등에 대해서는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의 사도직응용센터와 가톨릭신학교육기관협회가 평균 연령 38세 사제 10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에 의하면 응답자의 59%가 사제 직무에 ‘매우 만족’한다고 대답했다. ‘약간 불만족’은 6%, ‘매우 불만족’은 13%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평균 서품 연도는 2017년으로, 82%가 미국 본토 출생이다. 젊은 사제들은 특히 대인 관계에 어려움..

[프란치스코 교황의 말말말] “교회는 장터나 정당이 아닙니다”

루카 복음 사가는 “그들(초대 교회 신자들)은 사도들의 가르침을 받고 친교를 이루며 빵을 떼어 나누고 기도하는 일에 전념하였다”(사도 2,42)고 전합니다. 우리는 여기서 교회 생활의 네 가지 본질적 특징을 발견합니다. 설교(복음 선포), 형제적 친교에 대한 끊임없는 추구, 빵을 떼어 나눔(성체성사적 삶), 기도. 이 네 가지 좌표 안에 들어있지 않는 것은 교회성(ecclesialit)이 없고, 교회가 아닙니다. 교회를 만드시는 분은 하느님이시지, 일의 떠들썩함이 아닙니다. 교회는 장터가 아닙니다. 사업가 집단도 아닙니다. 저는 가끔 좋은 의도이지만 잘못된 길을 택하는 공동체를 볼 때면 큰 슬픔을 느낍니다. 교회를 이루는 것을 마치 정당처럼 모이는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다수의 의견은 무엇이고, 소..

교황 “세상 바꾸려면 가난한 이들이 우선인 경제 필요”

‘프란치스코의 경제’ 대회 참가한 젊은 경제인들에게 새 경제 주역되길 당부 ▲ 이탈리아 중부 아시시에서 열린 ‘프란치스코의 경제’ 대회에 참가한 젊은 경제인과 관계자들이 21일 프란치스 교황의 영상 메시지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아시시(이탈리아)=CNS】 교황은 19일부터 사흘간 이탈리아 아시시에서 열린 ‘프란치스코의 경제‘(Economy of Francesco) 대회에 보낸 영상 메시지에서 “세상을 바꾸려면 ‘사회적 지원’이나 ‘복지’를 뛰어넘어 우리의 우선순위에 대한 회심과 변화가 필요하다”며 돈보다 가난한 이들을 먼저 생각하는 경제 활동을 주문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젊은 경제학자와 기업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각자의 도시에 모시고 가난한 이들을 위해서뿐 아니라 가난한 이들과 ‘함께’ 일하라고 당..

세계 곳곳의 아픈 역사들… 용서하되 끈질기게 기억하며 치유해야

강우일 주교가 풀어낸새 회칙 「모든 형제들」 ▲ 프란치스코 교황이 폴란드 아우슈비츠 나치 죽음의 수용소에서 죽음의 벽을 만지고 있다. 【CNS 자료 사진】 7장 새로운 만남의 통로 오늘의 세계는 곳곳에서 상처받은 이들을 위한 치유의 통로를 요청하고 있다. 치유의 과정을 감행하고 새로운 만남의 통로를 의연하게 개척해갈 남녀 평화의 일꾼이 필요하다. 평화의 과정은 끈질긴 투신이 있어야 한다. 그것은 진리와 정의를 참을성 있게 추구하고, 희생자들에 대한 기억을 소중히 간직하고, 복수에 대한 갈망보다 훨씬 강력한 희망의 공유를 향해 한 발짝씩 전진해가는 투신이다. 진리는 정의와 자비의 동지다. 이 셋이 모두 평화의 건설을 위해 필수불가결한 동지다. 진리는 복수가 아니라 화해와 용서로 이어져야 한다. 인간에 대한..

교황청 ‘매캐릭 보고서’ 발표, 성 추문 진상 밝혀

450페이지 진상 조사 보고서, 1970년대 사제 때 성추행부터 주교 시절 성범죄 전말 다뤄 ▲ 교황청이 발표한 성 추문 문제 전말이 담긴 ‘매캐릭 보고서’의 주인공 미국의 테오도르 매캐릭 전 추기경. 【CNS】 성 추문으로 추기경직은 물론 사제직마저 박탈당한 미국의 테오도르 매캐릭 전 추기경에 관한 진상 조사 보고서가 나왔다. 이른바 ‘매캐릭 보고서’다. 교황청 국무원은 10일 ‘테오도르 매캐릭 전 추기경과 관련한 교황청 조사 및 의사결정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450쪽에 달하는 보고서는 1970년대 사제 신분으로 남학생에게 성적 괴롭힘을 가하고, 주교 시절이던 1980~1990년대에도 신학생과 학생들에게 가한 성범죄 행위의 전말을 담고 있다. 교황청이 성직자의 성비위 사실을 직접 조사해 발표한 ..

‘친절’이라는 성령의 열매로 이루는 사회적 우애

강우일 주교가 풀어낸새 회칙 「모든 형제들」 ▲ 브라질 교회가 빈민가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을 벌이고 생필품과 마스크 등을 전달하며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힘쓰고 있다. 【CNS 자료 사진】 6장 사회의 대화와 우정 누군가를 만나고 이웃으로 도움을 주고받으려면 먼저 대화가 오가야 한다. 불화와 갈등은 쉽게 뉴스의 소재가 되지만, 용기와 끈기가 필요한 대화는 좀처럼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 못한다. 그러나 대화야말로 세상을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원동력이다. 현실에서 도피하는 이들은 자신의 좁은 틀 안에 숨어버리거나 아니면 파괴적 폭력으로 대응해버린다. 그러나 이기적 무관심과 폭력적인 대결 사이에는 항상 대화의 가능성이 열려있다. 세대 간의 대화, 종족 간의 대화가 열려있다. 사회의 각 계층 문화, 즉..

미국 바이든 당선인, 케네디 이어 두 번째 신자 대통령… “나는 실천하는 신앙인”

제46대 대통령 당선자 바이든, 부통령 때부터 사회교리 통한 성장 강조... 인종주의 철폐·인도주의적 이민자 공약 표명 ▲ 2015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미국을 방문한 뒤 로마로 돌아가는 마지막 날 조 바이든 당시 부통령이 환송하고 있다. 【CNS 자료 사진】 7일 미국 제46대 대통령에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가 당선된 뒤 미국 가톨릭교회는 “지도자들이 국민 통합의 정신으로 함께 연대해야 한다”고 축하와 함께 당부의 뜻을 전했다. 미국 주교회의 의장 호세 고메즈(로스앤젤레스대교구) 대주교는 이날 오후 발표한 성명을 통해 “자유의 축복을 내려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미국 교회를 대표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에게 축하를 전한다”며 “정치 지도자들은 공동의 이익을 위해 대화와 ..

공동선 추구하는 정치, 가장 높은 애덕의 구현

강우일 주교가 풀어낸새 회칙 「모든 형제들」 ▲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이스라엘군의 포격으로 무너진 모스크를 지나가고 있다. 【CNS 자료 사진】 5장 좋은 정치 형제애를 바탕으로 하는 보편적 공동체는 공동선에 봉사하고자 하는 좋은 정치 지도력이 선행되어야 탄생할 수 있다. 그러나 오늘의 세계에는 이러한 통 큰 정치 지도력을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다. 세계는 지금 포퓰리즘(대중영합주의)과 자유주의를 내세우는 이들이 정치판을 주름잡고 있다. 포퓰리즘은 자신들의 이익만을 위해 대중을 선동하고, 자유주의는 주로 힘 있는 이들의 경제적 이익을 지켜주는 역할을 도맡아 한다. 둘 다 사회의 모든 구성원, 특히 가장 나약한 이들의 방패는 되어주지 않는다. 사회가 단순히 복수의 개인을 모아놓은 집단이 아니라 많은..

바티칸 ‘주님 성탄 대축일 미사’ 신자 없이 진행

대중·공식 초청 인사 없이 거행온라인으로 실시간 중계할 예정 ▲ 지난 4월 주님 부활 대축일 바티칸의 텅 빈 성 베드로 광장 모습. 【CNS 자료 사진】 오는 12월 25일 바티칸에서 거행될 프란치스코 교황 주례 ‘주님 성탄 대축일 미사’는 신자 없이 거행될 것으로 보인다. 교황청은 최근 각국 대사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외교 사절단 없이 사적인 형태로 성탄 미사를 봉헌하게 될 것”이라고 전달했다고 미국 가톨릭 뉴스통신(CNA)이 보도했다. 교황청은 10월 22일 각국 대사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올해 바티칸에서 거행될 교황 성탄 미사가 대중 참여 없이 온라인 스트리밍 형태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12월 24일 주님 성탄 전야 미사와 주님 성탄 대축일 미사 모두 대중없이 거행될 것으로 보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