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세계교회(국제) 990

중국 수녀 8명, 정부 감시·박해로 수녀원 떠나

애국회 가입 거부한 수녀원에 십자가 철거·감시 카메라 설치... 요원까지 배치해 활동 감시 ▲ 중국 정부가 최근 수녀 8명에게 애국회 가입을 종용하며 박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기도하는 수녀의 모습. 【CNS 자료 사진】 중국에서 수도생활을 해오던 수녀 8명이 중국 정부의 박해를 견디지 못하고 수녀원을 떠나는 일이 발생했다. 이탈리아 종교ㆍ인권 잡지인 「비터 윈터」는 4일 “8명의 가톨릭 수녀들이 정부 당국의 거듭된 괴롭힘과 협박을 당하다 산시성 북부에 있는 수녀원을 떠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비터 윈터에 따르면, 수녀들은 “정부 관료들이 우리를 ‘위험인물’로 간주하고 줄기차게 괴롭혔다”며 “일거수일투족을 기록해 보고하도록 강요당했으며, 심지어 몇 달 동안 한 모든 일을 공개하라거나, 여행 중에 ..

이주민 환대하고 차별 없이 함께하는 형제애

강우일 주교가 풀어낸새 회칙 「모든 형제들」 ▲ 방글라데시 콕스 바자르 인근 야영지에서 한 로힝야족 어린이가 아이를 안고 서 있다. 【CNS 자료 사진】 4장 온 세상을 향해 열린 마음 세상의 모든 사람이 형제요 자매라는 확신이 있다면 그 확신은 마음속의 생각으로만 끝나서는 안 될 일이다. 그 확신은 구체적으로 꼴을 갖추어야 한다. 그 확신은 세상에서 일어나는 여러 사건과 문제를 새로운 시선으로 보게 하고 새로운 해결책을 찾게 할 것이다. 우리 이웃에 이주민이 이주해 들어왔다면 우리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바람직하기로는 불필요한 이주가 발생하지 않는 일이다. 사람들이 이주에 나서지 않도록 본고향에서 인간다운 품위를 누리는 생활,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

교황, 프랑스 니스 대성당 흉기테러 강력 규탄

이슬람 극단주의자 공격으로 신자 포함 3명 사망… 깊은 애도 전해 ▲ 10월 29일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흉기 테러로 3명이 사망한 프랑스 니스의 노트르담 대성당 앞에 경찰들이 경계 태세를 취하고 있다.【CNS】 프란치스코 교황이 10월 29일 프랑스 니스 노트르담대성당에서 발생한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무차별 흉기 공격으로 신자를 포함해 3명이 사망한 사건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며 깊은 애도를 표했다. 교황은 이날 프랑스 니스교구장 앙드레 마르소 주교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폭력적 테러 행위를 강력 비난한다”며 “아울러 프랑스 가톨릭 공동체와 모든 프랑스 국민들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고 바티칸뉴스가 전했다. 앞서 10월 29일 이슬람 극단주의자 한 명이 오전 노트르담대성당을 침입해 여성교우 1명을 참수하고, ..

교황청, 위령성월 전대사 수여 이달 말까지 연장

코로나19로 신자들 여건 고려… 11월 언제든 전대사 받을 수 있어 ▲ 미국의 한 묘지에서 신자가 기도를 하고 있다. 【CNS】 교황청이 위령 성월인 11월 한 달 동안 세상을 떠난 이들을 위해 기도하는 모든 신자들에게 전대사를 허용했다. 당장 묘지나 성지를 방문하지 않더라도 경건한 마음으로 고인을 위해 기도를 바치면 전대사를 받아 연옥 영혼에게 양도할 수 있다. 교황청 내사원은 10월 23일 발표한 훈령을 통해 “올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위기 상황에서 신자들의 안전과 신앙생활의 여건을 고려해 올해 금지된 집회를 피하고자 사도좌의 특별 승인에 따라 11월 한 달 동안 세상을 떠난 연옥 영혼들에 양도할 수 있는 전대사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특히 해당 지역의 방역 지침으로 인해 묘..

교황 수요 일반 알현, 다시 온라인 생중계로

▲ 프란치스코 교황이 10월 20일 마스크를 착용한 채 행사에 참여한 모습 【CNS】 교황청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 유럽으로 재확산됨에 따라 4일부터 교황의 수요 일반 알현을 온라인 생중계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수요 일반 알현은 교황이 전 세계에서 바티칸을 찾은 신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현장에서 사도좌의 말씀을 직접 전해 듣는 대중 행사다. 그러나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교황은 지난 3월부터 약 6개월 동안 교황청 사도궁에서 온라인 실시간 중계로 수요 일반 알현을 진행했으며, 26주 만인 9월 2일 다시 대중과 만남으로 진행해왔다. 그러나 유럽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률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재개 두 달 만에 다시 온라인으로 전환하게 됐다. 이탈리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일 3만 1700여 ..

병든 세상 치유하는 착한 사마리아인의 연대

강우일 주교가 풀어낸새 회칙 「모든 형제들」 ▲ 미국의 가톨릭 자선단체 신자들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에도 나눔을 통해 사회적 우애를 발휘하는 모습. 【CNS】 2장 길 위의 이방인 프란치스코 교종은 슬픔과 고뇌, 기쁨과 희망이 교차하는 세상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가 그 안에서 한 가닥의 빛을 발견하며 전진하기 위하여 2000년 전 예수 그리스도가 들려주신 이야기 하나에 집중하도록 초대하신다. 그것은 착한 사마리아 사람의 이야기(루카 15,11-32)다. 길을 가던 어떤 사람이 강도를 만나 모든 것을 빼앗기고 초주검이 되어 쓰려져 있는데, 여러 사람이 그 앞을 지나지만 대부분 길 반대쪽으로 지나쳐 버린다. 유다인이 평소에 가장 멸시하고 상종하기도 꺼리는 사마리아 사람이 지나다가 그를 발견하고는 다가가서..

새 추기경 13명 임명, 미국 첫 흑인 추기경 탄생

인종차별주의 철폐 앞장선 미 워싱턴 대교구장 그레고리 대주교 르완다· 브루나이에서 첫 배출… 콘클라베 투표권은 9명이 해당 ▲ 프란치스코 교황이 10월 25일 신임 추기경 13명을 발표했다. 사진은 미국 첫 흑인 추기경이 된 워싱턴대교구 교구장 윌튼 그레고리 대주교(오른쪽). 【CNS】 프란치스코 교황이 10월 25일 신임 추기경 13명을 임명했다. 이탈리아 출신 3명을 비롯해 아프리카 르완다와 동남아시아의 이슬람 국가 브루나이에서는 첫 추기경이 탄생됐다. 교황은 이날 주일 삼종기도 후 연설을 통해 새 추기경 임명 사실을 전하며 “신임 추기경들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요청했다. 새 추기경 가운데 교황을 선출할 수 있는 콘클라베 투표권을 지닌 80세 미만은 9명이다. 이 중 3명은 이탈리아 출신이며 미국과 ..

상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하라

강우일 주교가 풀어낸새 회칙 「모든 형제들」 ▲ 미국의 가톨릭 자선단체 신자들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에도 나눔을 통해 사회적 우애를 발휘하는 모습. 【CNS】 프란치스코 교황은 10월 3일 새 회칙 「모든 형제들」(Fratelli Tutti)을 발표했다. 회칙의 부제는 ‘형제애와 사회적 우정’으로, 교황은 지구촌의 대화와 협력, 사랑을 통해 인류의 진정한 사회적 우애를 건설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교황이 강조하는 새 회칙의 뜻과 의미를 깊이 있게 들여다보기 위해 특별기고 ‘강우일 주교가 풀어낸 프란치스코 교황의 회칙-「모든 형제들」’을 5회에 걸쳐 싣는다. 제주교구장 강우일 주교가 한국 교회 신자들에게 건네는 선물이기도 하다. 도입 프란치스코 교종은 오늘 사람들 사이가 갈수록 단절되고 닫힌 사회로 ..

교황청 신임 시성성 장관에 세메라로 주교 임명

이탈리아 출신, 추기경평의회 사무총장 수행하며 교황청 개혁 기여프란치스코 교황은 15일 이탈리아 알바노교구장 마르첼로 세메라로 주교를 교황청 시성성 장관으로 임명했다. 교황청 신임 시성성 장관 세메라로 주교는 1971년 사제품을 받고, 1998년 성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주교로 임명된 이후 오리아교구장을 지냈으며, 2004년부터 로마 교외의 알바노교구장직을 맡아왔다. 2013년부터 교황 자문기구인 ‘추기경평의회’ 사무총장직을 수행하며 교황청 개혁안을 다지는 데에 기여해왔다. 세메라로 주교가 지난달 물러난 조반니 안젤로 베추 추기경 이후 공석이던 시성성 장관직을 맡게 되면서 시복시성과 관련한 보편 교회 주요 사목이 다시금 정상 궤도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이정훈 기자

‘인터넷 수호성인’ 이탈리아 소년, 복자 반열 올라

인터넷으로 복음 전한 아쿠티스, 백혈병으로 사망 14년 만에 시복 인터넷을 통해 복음 선포에 힘쓴 이탈리아 10대 소년이 급성 백혈병으로 숨진 지 14년 만에 시복됐다. 카를로 아쿠티스의 시복식이 10일 이탈리아 중부 아시시에 있는 성 프란치스코 대성당에서 아고스티노 발리니(로마교구 총대리) 추기경 주례로 거행됐다. 발리니 추기경은 시복식 강론에서 “대부분의 젊은이와 마찬가지로 아쿠티스는 복음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전하기 위해 현대적인 의사소통 방식을 사용한 친근한 십대였다”며 “그에게 인터넷은 단순한 탈출 수단이 아니라 대화, 지식, 공유 및 상호 존중을 위한 공간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발리니 추기경은 “그는 신앙이 우리를 삶에서 멀어지게 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에 더 깊이 빠져들게 하고 복음의 기쁨을..

세계 주교들 “새 회칙은 인류를 깨우는 알람”… 사회적 형제애 촉구

미국·독일·호주·아프리카 주교회의 의장, 새 회칙 「모든 형제들」 동참 의지 밝혀 ▲ 왼쪽부터 독일 주교회의 의장 게오르그 바칭 주교. 호주 주교회의 의장 마크 콜리지 대주교. 미국 주교회의 의장 호세 고메즈 대주교. 아프리카 및 마다가스카르 주교회의연합회(SECAM) 의장 필리페 우에드라고 추기경. 【CNS】 프란치스코 교황의 새 회칙 「모든 형제들」(Fratelli Tutti)이 발표된 이후 각 지역 교회를 대표하는 주교들도 사회적 우애 형성과 인류애를 도모하는 사목에 적극 동참할 뜻을 밝혔다. 미국 주교들은 “새 회칙이 인간 존엄성을 심오하고도 아름답게 표현하고 있다”며 “이 문헌은 교회와 사회교리 교육을 위한 중요한 공헌과 같다”고 밝혔다. 미국 주교회의 의장 호세 고메즈 대주교는 4일 성명을 내..

새 회칙 제목 논란… ‘형제’는 프란치스코 성인 표현 그대로 ‘인류 전체’

프란치스코 성인 「권고들」구절에서 그대로 인용한 「모든 형제들」 제목... ‘형제들’은 남녀 포괄하는 넓은 개념 ▲ 프란치스코 교황의 새 회칙 「모든 형제들」의 내용이 실린 바티칸 신문을 자원봉사자들이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CNS】 ‘형제는 있고, 자매는 없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새 회칙 「모든 형제들」(Fratelli tutti)의 제목을 둘러싸고 발표 전부터 제기됐던 질문이다. 미국과 영국 등 일부 외신 언론들이 회칙 제목에 ‘여성’은 배제됐다며 급기야는 성차별 논란마저 부채질했다. 그러나 4일 회칙이 공식 발표된 이후 이 같은 논란은 언제 그랬냐는 듯 사라졌다. 누구라도 ‘형제’가 곧 지구상 모든 형제자매이며, 인류 전체를 지칭하고 있음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회칙 제목 ‘Frate..

이웃 아닌 ‘형제’ 되어 공동의 집 문제 해결하자

교황 새 회칙 「모든 형제들」 해설 ▲ 바티칸 신문 1면에 프란치스코 교황의 새 회칙 「모든 형제들」에 대한 기사가 실렸다. 【CNS】 10월 3일 프란치스코 교황은 ‘형제애와 사회적 우정에 관한’ 사회 회칙 「모든 형제들」(Fratelli Tutti)을 발표했다. 회칙은 서론(1-9)과 여덟 개의 장(10-285), 그리고 ‘창조주께 바치는 기도’와 ‘그리스도인이 함께 바치는 기도’로 구성되어 있다. 회칙의 부제인 ‘형제애와 사회적 우정’은 직접적으로는 가톨릭 사회교리가 제시하는 ‘연대성의 원리’와 ‘사랑(카리타스, 사회정치 차원의 사랑)’과 맞닿아 있다고 볼 수 있지만, 회칙 곳곳에서, 인간 존엄ㆍ공동선ㆍ보조성의 다른 원리들과 또 진리ㆍ자유ㆍ정의라는 다른 사회적 가치들과 이론적으로나 실천적으로도 긴밀..

ACN, ‘100만 어린이의 묵주기도 캠페인’ 전개

교황청 재단 고통받는 교회돕기(ACN)가 18일 성 루카 복음사가 축일에 ‘100만 어린이의 묵주기도’ 캠페인을 펼친다. ACN이 매년 이날에 맞춰 펼쳐오고 있는 캠페인은 전 세계 어린이가 한날한시에 손을 잡고 세계 평화와 일치를 위해 묵주기도를 바치는 행사다. 2005년 베네수엘라에서 시작된 기도운동에 ACN이 2008년부터 재정 지원을 했고, 2017년부터 ACN이 전 세계적으로 펼치는 기도의 날로 발전시켰다. 학교와 유치원, 본당, 병원 어디든 어린이가 있는 곳이면 뜻을 모아 기도에 동참할 수 있다. 지금까지 매년 이 시기마다 전 세계 80여 개국 수백 곳의 학교와 신앙 공동체, 가정의 어린이들이 기도 캠페인에 참여해오고 있다. ACN 한국지부(지부장 박기석 신부)도 오는 22일 오전 11시 서울 ..

형제애와 사회적 우애로 세상 치유하자

프란치스코 교황, ‘형제애와 사회적 우정에 관한’ 새로운 사회 회칙 「모든 형제들」 발표 ▲ 프란치스코 교황이 3일 이탈리아 아시시 성 프란치스코 대성당에서 미사 후 새 회칙 「모든 형제들」에 서명하고 있다. 【CNS】 프란치스코 교황은 4일 보편 인류애를 강조한 새 회칙 「모든 형제들」(Fratelli Tutti)을 발표하고, 지구촌 전체가 대화 협력, 사랑을 통해 진정한 사회적 우정을 건설하는 위대한 꿈을 실현해 나가자고 촉구했다. 교황이 스스로 ‘사회 회칙’이라고도 명명한 「모든 형제들」은 결코 혼자선 살아갈 수 없는 사회적 존재인 인류가 국가ㆍ사회ㆍ정치ㆍ경제ㆍ문화의 다양한 삶 속에서 어떻게 형제적 관계를 이루고, 세계적 연대로 공동선을 실현해나가야 하는지 실천 방향과 권고를 담고 있다. 교황은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