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교구종합 2273

잿더미된 삶의 터전… 피해 주민 ‘망연자실’

춘천교구장 김주영 주교가 17일 교구 사제들과 함께 강릉 지역 산불 피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화마가 할퀴고 간 현장에 주교와 사제들이 찾아 위로를 전했다. 춘천교구장 김주영 주교는 17일 초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강릉 지역 일대를 직접 방문해 피해 상황을 둘러봤다. 김 주교와 사제들은 매캐한 연기 냄새가 가득한 화재 현장과 주택이 전소한 신자 가정을 다니며 교구가 돌봐야 할 부분을 꼼꼼히 점검했다. 춘천교구는 11일 화재 발생 직후 즉시 피해 신자들을 위한 긴급구호 성금도 마련해 전달하는 등 피해 신자 돌보기에 노력을 기울였다. 또 피해 복구에 전념하는 이들을 위해 관할 지역 본당에서 미사도 봉헌했다. 김 주교는 “피해 가정 가운데 경제적 상황이 어려운 가정들도 있다고 들었는데, 무척 마음이 아..

교구종합 2023.04.23

생가터에 ‘최양업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 경당’ 건립

생가터에 ‘최양업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 경당’ 건립 최양업 신부 생가터에서 김종수 주교 주례로 ‘최양업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 경당’ 봉헌 미사가 거행되고 있다. 가경자 최양업 신부의 생가터인 충남 청양 새터성지에 ‘최양업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 경당’이 건립됐다. 최양업 신부의 사제수품 기념일인 4월 15일 대전교구장 김종수 주교 주례로 경당 봉헌 미사가 거행됐다. 미사에는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 300여 명이 참여해 최양업 신부의 발자취를 기억하고 시복을 위해 기도했다. 다락골성지 전담 김영직 신부는 “성지에 부임하면서 생가터만 덩그러니 있는 모습을 보고 경당을 봉헌하고 싶었다”며 “뜻이 맞는 여러 후원자 덕에 오늘 봉헌 미사까지 거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경당은 ‘한 평 봉헌’..

교구종합 2023.04.23

소통과 경청으로 아시아 교회 현안 식별

제16차 세계주교시노드 정기총회 아시아 대륙회의가 2월 24~26일 태국 방콕대교구 반 푸 완(Baan Phu Waan) 사목 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대륙회의는 교구 단계 다음으로 이어진 회의로, 마지막 보편 교회로 이어지는 중간 단계다. 각기 다른 언어와 문화권으로 이뤄진 지역 교회는 소통과 경청 안에서 다양한 의견을 모았다. 회의에는 29개국에서 추기경과 주교, 사제와 남녀 수도자, 평신도 전문가 등 80여 명이 참여했다. 한국에서는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와 주교회의 사무국장 신우식 신부, 정봉미(마리유스티나, 노틀담수녀회) 수녀가 한국 대표로 참석했다. 제16차 세계주교시노드 정기총회 아시아 대륙회의 폐막 미사 후 이용훈 주교(오른쪽에서 세번째)가 각국 참가자들과 함께 기념 촬영하고 있다. 아시..

교구종합 2023.03.01

전국 신학대학, 신학생 부족 성소 감소 이중고

출산율과 학령인구 급감, 성소에 대한 관심이 감소하면서 전국 가톨릭계 신학대학들이 학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가톨릭평화신문DB 최악으로 추락한 출산율에 따른 학령인구 급감과 더불어 성소에 대한 관심이 감소하면서 전국 가톨릭계 신학대학들이 학생 모집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정보를 공시하는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2018~2022년 5년간 가톨릭대, 대구가톨릭대, 인천가톨릭대, 광주가톨릭, 수원가톨릭대, 대전가톨릭대 등 전국 6개 가톨릭대학 신학과는 입학 정원을 간신히 넘겼거나 대규모 미달이었다. 이는 2011년 223명이던 전국 입학 신학생이 2021년 138명으로 줄고, 10년 만에 85명(38%) 감소했다는 주교회의 통계와 맥을 같이한다. 가톨릭대 신학대학의 경우, 지난해까..

교구종합 2023.03.01

cpbc ‘세계 평화를 위한 고리기도 운동’ 참여 신심단체/ 12. 한국 남자 수도회·사도생활단 장상협의회 민족화해전문위원회

위원장 남승원 신부(맨 왼쪽)를 비롯해 2월 17일 남장 민화위 상반기 정기 회의 참석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남장 민화위 제공 cpbc 가톨릭평화방송ㆍ평화신문이 매일 밤 9시 신심 단체와 함께하는 ‘세계 평화를 위한 고리기도 운동’ 열두 번째 참여 단체는 ‘한국 천주교 남자 수도회ㆍ사도생활단 장상협의회 민족화해전문위원회’(이하 남장 민화위)이다. 남장 민화위는 주교회의와 각 교구 민화위처럼 남북 화해와 일치ㆍ북한 지원과 복음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현재 9개 수도회와 선교회(사도생활단) 소속 사제ㆍ수도자 총 15명으로 구성돼있다. 각 수도회와 선교회에서 운영하는 기관과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 북한이탈주민 청년ㆍ대학생 모임 ‘영한우리’(작은 형제회), 북한이탈 청년과 남한 청년 멘토 그룹 ‘띠..

교구종합 2023.03.01

튀르키예처럼 강진 발생하면 우리 성당들 괜찮을까?

터키 이즈미르에 있는 성 요한 주교좌 대성당이 2020년 진도 7.0의 강진으로 벽에 균열이 생긴 모습. 다행이 건물 붕괴는 피했지만, 우리도 지진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OSV 튀르키예ㆍ시리아 지진을 계기로 한국 교회 건축물도 지진 대비가 필요하다는 전문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988년 국내에서 내진 설계가 의무화되기 전에 지어진 건축물이 많기 때문이다. 전국의 교회 건축물 가운데서도 △서울대교구 중림동약현성당 △주교좌 명동 대성당 △대구대교구 계산 주교좌성당 △전주교구 전동성당 △나바위성당 △인천교구 답동주교좌성당 △서울 용산신학교(옛 예수성심신학교) △원효로 예수성심성당(신학교 성당) 등은 국가지정문화재(사적)로 지정돼 있어 더욱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이같은 문화재를 포함..

교구종합 2023.03.01

[전문]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2023년 사순 메시지

'어두운 터널' 지나 빛으로 걸어갑시다 “여러분은 한때 어둠이었지만 지금은 주님 안에 있는 빛입니다. 빛의 자녀답게 살아가십시오.”(에페 5,8) 친애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하느님의 축복이 여러분 한 분 한 분께 충만하시길 기원합니다. 우리는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어두운 터널’을 지나 이제 조심스럽게 빛을 향해 걸어가고 있습니다. 우리 교구 공동체는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요청에 따라 시노드를 개최함으로써, 움츠러들었던 신앙생활의 ‘어두운 터널’에서 ‘친교, 참여, 사명(선교)’이라는 빛을 향해 걸어가고 있습니다. 사회적으로나 신앙적으로나 어둠 속에 머물던 지난날에서 벗어나 빛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야 할 때입니다. 성부·성자·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은 우리는 모두 하느님의 자녀이며 빛의 자녀이기 때문입니다..

교구종합 2023.02.23

[전문] 춘천교구장 김주영 주교 2023년 사순 메시지

주님 말씀과 ‘신앙 감각’ 친애하는 춘천교구 하느님 백성 여러분! 코로나-19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전 세계는 여러모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또한 불안정한 경제적 상황과 날이 갈수록 뚜렷해져만 가는 전지구적全地球的 이상 기후로 수많은 사람이 극도의 불안감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간적인 두려움과 불안함을 이겨 내기 위해서는 하느님을 향한 믿음에 바탕을 둔 사랑의 실천을 통해,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며 환희의 부활을 준비해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이에 저는 사순 시기를 맞으며, 하느님 백성의 ‘신앙 감각Sensus Fidei’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성령으로 굳건해진 신앙 감각은 교회의 구성원들이 개인과 공동체로서 주님께 충실하면서 살고 행동하고 말하는 방법을..

교구종합 2023.02.23

[전문] 인천교구장 정신철 주교 2023년 사순 시기 담화

사순 시기 동안 회개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갖자 “숨겨진 잘못에서 저를 깨끗이 해 주소서.”(시편 19,13) 은총의 사순 시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사순 시기를 은총의 시기라고 하는 이유는 우리의 신앙의 핵심인 예수님의 부활을 준비하고 체험하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수난에서 죽음, 그리고 부활에 이르는 여정을 예수님과 함께 걸어가면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목숨까지 내어놓으시는 하느님의 크나큰 자비와 사랑에 동참하게 됩니다. 이런 사순 시기의 여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회개의 삶입니다. 우리가 예수님과 수난의 여정을 함께 걸어가기 위하여 나 자신의 마음이 진정으로 예수 그리스도께로 향해 있는지 성찰하는 것이 곧 회개입니다. 사순 시기 동안 부활의 신비를 더욱 깊이 느끼기 위해 우리 삶이 하느님께 향하고 있는..

교구종합 2023.02.23

피할 수 없는 고통과 죽음, 그 너머 구원을 바라보며

사순 시기 - 고통의 의미는 수많은 종교와 사상가들은 고통을 인간이 평생 풀어야 할 숙제 중 하나로 여기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부단히 고민해왔다. 그중 의학과 과학은 고통을 줄이거나 없애고자 여러 가지 방법으로 노력했고, 많은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인간의 삶 속에서 완전히 떼어 내지는 못했다. 마주할 수밖에 없는 고통 고통은 한마디로 정의하기 어렵다. 육체적 고통과 정신적 고통이 있으며, 정신적 고통에는 감정적인 고통과 영적인 고통도 있다. 최근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수많은 사람이 대지진으로 목숨을 잃었고, 남겨진 가족들은 큰 고통에 잠겼다. 누군가에게 이유 없이 희생당한 사람의 고통이 존재하고, 가해자도 죄책감에 시달리곤 한다. 미디어로 촘촘히 연결된 현대 사회는 상대적 박탈감에 따른 고통의 비중도 ..

교구종합 2023.02.22

이번 사순 키워드는 ‘수덕’과 ‘시노달리타스’

프란치스코 교황 사순 시기 담화 발표, 성경 가까이 하라 강조 프란치스코 교황은 2023년 사순 시기 담화를 통해 “사순 시기의 수덕(修德)과 시노달리타스 체험 사이의 관계에 관해 묵상하자”고 강조했다. 교황은 ‘시노달리타스 여정인 사순 시기의 수덕’을 주제로 한 담화에서 “사순 시기의 수덕의 여정과 시노드의 여정은 모두 개인과 교회의 변모를 목표로 삼고 있다”며 “두 여정 안에서 이 변모는 예수님의 변모 안에서 모범을 찾고 그분의 파스카 신비의 은총으로 성취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사순 시기 우리는 하느님의 거룩한 백성과 더불어 자기 수련으로서 수덕의 특별한 체험을 하기 위하여 예수님과 함께 높은 산에 오르라는 초대를 받았다”며 “사순 시기의 수덕은 우리의 부족한 믿음과 십자가 길로 예수님을..

교구종합 2023.02.22

“신부님과 사이가 안 좋은데 어떻게…” 챗GPT의 답변은

“신부님과 사이가 나쁜데 어떻게 해야 하나?” 이렇게 질문을 치자 대화형 인공지능 챗봇 ‘챗GPT’ 창에는 잠시 까만 점이 깜박였다. 1분이 채 지나지 않아 답변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신부님과 교우 간의 관계가 나쁠 경우, 해결하는 것은 어려운 문제입니다. 그러나 몇 가지 방법을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대화에서는 상대방의 말에 귀 기울이고, 그들의 의견을 존중해야 합니다.” 잠시 후 다시 답변이 이어졌다. “믿는 신에게 갈등이 해결될 수 있도록 기도하고, 신앙 공동체에서 기도를 구합니다.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시간과 인내가 필요합니다. 갈등이 생기면 바로 대화하고… 각자의 신념과 기도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해결 방안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라고 글을 맺었다. 다시 대화창에 ‘고통과 종교의 ..

교구종합 2023.02.22

인공지능, 인류에게 재앙 아닌 선익 되도록

교황청이 2020년 발표한 준칙 ‘인공지능 윤리를 위한 로마 콜’ 살펴보기 지난 2020년 2월 28일 교황청은 ‘AI(인공지능)윤리를 위한 로마 콜(Rome Call for AI Ethics)’을 발표했다. 준칙을 발표하기 전 프란치스코 교황은 페이스북 CEO 마크 쥬커버그와 MS 법률 사장 브래드 스미스, 에릭 슈미트 전 구글 회장 등을 만나 의견을 들었다. 로마 콜은 인공지능(AI) 시스템이 준수해야 할 규정과 원칙으로 ‘사악한 AI’를 막기 위한 교황청의 AI백서다. ‘로마 콜’은 △서문 △윤리(Ethics) △교육(Education) △권리(Rights) 등 4개 부문으로 이뤄졌다. 윤리적 이용 위한 원칙 제시 서문에서 ‘로마 콜’은 AI가 인간의 삶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교구종합 2023.02.22

구호 사각지대 시리아 위해 50만 유로 모금 돌입

강진에도 시리아 독재정권은 지원 거부 고통받는 교회돕기(ACN)가 지원 나서 교회 통해 생필품 지원 등 구호 활동 교황청재단 가톨릭 사목원조 기구 고통받는 교회돕기(ACN)가 대지진 발생으로 크나큰 어려움을 겪는 시리아 교회를 위한 긴급 지원에 나섰다. 시리아는 극심한 가난과 오랜 내전, 경제 붕괴, 서방의 제재로 중동 지역에서도 가장 큰 고통을 겪는 나라다. 내전만 12년째에 이르며,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오랜 봉쇄정책으로 인도적 지원마저 거부하고 있다. 거기다 시리아 경제 붕괴가 코로나19 대유행과 겹치면서 국민은 또다시 신음했고, 그러던 중 지난 6일 대지진이 북서부 지역을 강타했다. ‘비극 중의 비극’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튀르키예의 경우, 지진이 발생하자마자 지구촌 여러 국가..

교구종합 2023.02.22

최악의 강진, 튀르키예 돕기 팔 걷어붙여

서울대교구, 한마음한몸 통해 1억 2600여만 원 긴급 지원… 전국 교구별 2차 헌금 모금 및 기도 바쳐 한국 교회가 대지진으로 고통을 겪는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위한 피해 복구 지원에 나섰다. 서울대교구는 9일 한마음한몸운동본부(이사장 유경촌 주교)를 통해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위한 긴급구호자금 10만 달러(한화 약 1억 2690만 원)를 국제 카리타스를 통해 지원한다고 밝혔다. 한마음한몸운동본부는 10일부터 4월 30일까지 30만 달러를 목표로 특별 모금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대교구는 12일 각 본당 주일 미사 때 특별헌금으로 성금도 마련했다. 앞서 교구 총대리 손희송 주교는 8일 공문을 통해 “12일(연중 제6주일)에 지진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튀르키예와 시리아 형제, 자매들을 위해 2차 헌금을 실시..

교구종합 2023.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