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예비신학생・예비수도자 서약식 참석자들이 문희종 주교와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수원교구 제공
수원교구의 버팀목이 될 사제 성소·수도 성소 꿈나무들이 한자리에 모여 하느님 부르심에 기꺼이 응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수원교구는 10월 20일 정자동 주교좌성당에서 제18회 천주교 수원교구 예비신학생·예비수도자 서약식을 거행하고, 교구장 대리 문희종 주교 주례로 미사를 봉헌했다. 미사 중에는 예비신학생·예비수도자들에게 배지와 목걸이가 수여됐다.
예비신학생 고교 1학년 31명에게는 금배지가, 중등부 177명에게는 은배지, 고교 2학년 20명에게는 십자가 목걸이가 수여됐다. 예비수도자 초·중등부(32명)와 고교 1학년생(4명), 고교 2학년생(1명)에게도 각각 금·은배지와 십자가 목걸이가 주어졌다. 고교 3학년생(1명)에게는 선물과 초가 각각 수여됐다. 이들은 “믿음·희망·사랑을 계속 실천해 나가겠다”고 서약했다.
문희종 주교가 예비신학생에게 배지를 달아주고 있다. 수원교구 제공
문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오늘도 우리나라와 전 세계, 성당뿐만 아니라 사회 곳곳에서 예수님의 ‘서로 사랑하라’는 말씀을 실천하고자 다양한 방법으로 복음을 전파하며 자신의 삶을 헌신하고 있다”며 “하느님 말씀을 전하는 길로 나아가달라”고 당부했다.
서약식 후에는 수원가톨릭대학교 신학생들이 ‘내 발을 씻기신 예수’ ‘수도자들은 주만 바라볼지라’ ‘사랑한다는 말은’ 등을 노래했다. 행사에는 수도자, 각 본당 성소분과장 등 1100여 명과 15개 수도회가 함께했다.
현재 수원교구 예비신학생 등록 인원은 중등부 522명·고등부 132명이며, 예비수도자는 초등부 69명·중등부 110명·고등부 8명이다. 교구는 2005년부터 매년 10월 셋째 주일에 서약식을 하고 있다.
이상도 선임기자 raelly1@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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