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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목

창조 시기 맞아 ‘지구 구하기’ 에큐메니컬 기도회

참 빛 사랑 2024. 10. 3. 14:56
 
가톨릭기후행동과 기독교환경운동연대 회원들이 함께 2024년 창조 시기를 맞아 팻말 시위를 하고 있다.


갈라진 형제 그리스도인들이 기후위기로 고통받는 ‘공동의 집’ 지구를 구하기 위해 하나로 뭉쳤다.

가톨릭기후행동은 창조 시기(9월 1일~10월 4일)를 맞아 20일 제232차 광화문 금요기후행동을 에큐메니컬(교회일치) 기도회로 진행했다. 개신교 환경단체인 기독교환경운동연대가 참여해 ‘창조세계와 함께 희망하고 행동하기''를 주제로 한 2024년 창조 시기 기도를 함께 바쳤다.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사무총장 김영현(기독교대한감리회) 목사는 설교를 통해 “올해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역대급’ 더위가 한반도에 찾아왔다”며 “지금처럼 기후재앙으로 수많은 생명이 멸종하는 시대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을 생각하면 그저 미안하고 우울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 아우구스티노는 ‘희망’에게 ‘분노’와 ‘용기’라는 두 딸이 있다는 격언을 남겼다”며 “우리도 기후위기를 만든 체제에 분노하고, 기후위기를 가속하는 불합리한 현실을 바꾸기 위해 용기 내 행동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에큐메니컬 기도회는 2023년 처음 시작해 올해 두 번째다. 이날 가톨릭기후행동 공동대표 양두승(작은형제회) 신부·조선형(성가소비녀회 의정부관구) 수녀·오현화(안젤라) 대전교구 생태환경위원과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전 사무총장 이진형(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목사 등이 참여했다.

기독교환경운동연대 회원들은 창조질서 보전을 위한 팻말시위에도 동참했다. 가톨릭기후행동은 시민들에게 기후위기 심각성을 알리고, 기후행동 동참을 촉구하고자 매주 금요일 오전 11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 팻말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학주 기자 goldenmouth@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