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10일 이어진 폭우로 안동교구 영양본당 신자가 서소유한 인삼밭이 폐허로 변했다. 안동교구 제공
지난 8~10일 이어진 집중호우로 안동교구 신자 주택과 농경지가 침수되고 묘가 유실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15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된 경북 영양군 입안면을 관할하는 영양본당에서는 신자 10여 가정이 손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영양본당 주임 김재형 신부는 “농경지 침수가 발생했다”며 “다행히 완전 침수가 아니라 작물이 살아는 있으나, 병충해 등으로 재배와 수확을 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교구에 보고했다. 안동교구는 19일 영양군청에 수해 복구 성금으로 3000만 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교구민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돈이다. 이날 영양군청을 찾은 안동교구 총대리 김학록 신부는 “수재민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가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망연자실한 주민을 위한 소중한 사랑 나눔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안동교구는 지난해에도 집중호우 피해가 큰 관할 지역인 4개 시·군(영주·문경·예천·봉화)에 수해 복구 성금을 전달했다.
영양군 다음으로 집중호우 피해가 큰 지역은 안동시였다. 와룡면에 위치한 주교좌목성동본당 와룡공소에서는 13개 가정이 손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목성동본당 주임 김종섭 신부는 “주택과 차고·농작물 저장 창고 등 건물이 침수된 사례가 가장 많았다”며 “농경지가 물에 잠긴 경우도 있었다”고 보고했다. 와룡공소도 마당에 토사가 유입됐지만, 건물 자체는 큰 피해를 당하지 않았다.
안동교구 묘원(안동시 안기동 산 46)도 폭우로 피해를 봤다.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묘역 3기가 훼손되고, 묘 2기가 유실됐다.
지난 8~10일 이어진 폭우로 안동시 안기동에 위치한 안동교구 묘원이 피해를 겪었다. 안동교구 제공
안동교구 제공
이학주 기자 goldenmouth@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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