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4월 27일 바티칸 바오로 6세 홀에서 자녀와 손주를 데리고 온 이탈리아 조부모들을 맞이하고 있다. OSV
28일 거행되는 ‘제4차 세계 조부모와 노인의 날’ 예식에 참여한 이들은 전대사를 받을 수 있다.
교황청 내사원은 최근 교령을 통해 이날 전 세계에서 거행되는 다양한 예식에 진정한 참회와 사랑의 정신으로 참여하는 모든 신자에게 전대사를 수여한다고 밝혔다. 전대사를 받으려면 일반 조건에 해당하는 고해성사·영성체·교황의 지향에 따른 기도를 충족해야 한다.
내사원은 또 도움이 필요하거나 어려움을 겪는 연로한 형제자매, 병든 이들, 버려진 이들, 장애인들을 방문하거나 이들과 충분한 시간을 보낸 신자들에게도 같은 날 전대사를 수여한다고 했다.
마찬가지로 연로한 병자나 이들을 돕는 등 중대한 이유로 집을 떠날 수 없는 이가 모든 죄를 멀리하고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세 가지 일반 조건을 충족하려는 지향으로 이날의 거룩한 예식들에 영적으로 일치하면 전대사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여러 예식이 커뮤니케이션 매체를 통해 전해지는 동안에도 기도와 삶의 슬픔·고통을 봉헌하면 전대사를 받을 수 있다. 이번 전대사 교령은 당일에 한해 유효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삶과 신앙의 경험을 물려주는 조부모의 역할을 기억하며 함께 대대로 내려온 믿음의 정신적 가치를 소중히 여기고자 2021년 ‘세계 조부모와 노인의 날’을 제정했다. 가톨릭교회는 매년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부모 성 요아킴과 성녀 안나 기념일’(7월 26일)과 가까운 7월 넷째 주일을 ‘세계 조부모와 노인의 날’로 지내고 있다.
박예슬 기자 okkcc8@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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