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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식 대주교 "순교자의 후예답게 잘 살겠습니다"

참 빛 사랑 2021. 8. 1. 22:07


[앵커]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유흥식 대주교가 장관직 수행을 앞두고 29일 출국했습니다.

유 대주교는 출국을 앞두고 “사제들이 본연의 모습으로 봉사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장현민 기자가 유 대주교의 출국길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29일 밤, 인천국제공항.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유흥식 대주교가 언제나처럼 밝은 모습으로 공항에 들어섭니다.

공항은 유 대주교의 출국길을 함께하기 위해 찾아온 신자와 사제들, 취재진들로 북적입니다.

▲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유흥식 대주교가 29일 밤 로마로 출국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로 들어서고 있다.

 



출국 수속을 마친 유 대주교는 밝은 표정으로 배웅을 나온 신자·사제들과 작별 인사를 나눴습니다.

유 대주교는 이어 “사제들이 본연의 모습으로 기쁘게 봉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며 장관직 임무를 시작하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유흥식 대주교 /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신부님들이 사제 본연의 모습에서 기쁘게, 신나게 봉사할 수 있도록 최선 다해서 도와드리고 싶다는 마음입니다.”

▲ 유흥식 대주교가 29일 로마로 출국을 앞두고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유 대주교는 코로나19로 고통 받고 있는 국민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도 전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극복은 우리 손에 달렸다”며 “이웃을 생각하고 주는 삶을 통해 함께 극복해 나갔으면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유흥식 대주교 /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코로나19를 어떻게 이겨내느냐는 우리 각자에 달려 있습니다. 나만을 위한 삶을 살면 더 나쁜 방향으로 될 것이고, 주는 삶을 살 때에는 더 좋은 교회로, 더 좋은 세상으로 변할 테니까. 정말 이웃을 생각하고, 주는 삶을 통해서 서로 함께 극복했으면 좋겠습니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유 대주교의 장관 임명으로 공석이 된 대전교구의 교구장 서리에 대전교구 총대리 김종수 주교를 임명했습니다.

유 대주교는 출국 전 들려온 김 주교의 임명 소식에 덕담을 전하며 “서리는 다음 교구장이 올 때까지 징검다리를 놓는 역할”이라고 당부했습니다.

<유흥식 대주교 /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다음 교구장님이 누가 될지 모르지만 그 주교님께 잘 인수인계 하실 수 있도록 잘 해나가실 것이라 믿고 있고….”

한국인 첫 교황청 장관으로서 새로운 사목길에 오르는 유 대주교.

유 대주교는 자신의 장관 임명을 통해 한국 교회가 세계 교회를 위해 더 봉사하는 계기가 만들어지길 기도했습니다.

유 대주교는 이어 “순교자의 후예답게 잘 살겠다”며 많은 이들의 기도를 청했습니다.

<유흥식 대주교 /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이제 우리 한국교회도 한국도 많이 세계 교회를 위해서 세상을 위해서 기여할 때가 왔다고 생각이 듭니다. 많이 기도해주십시오. 우리 순교자들 후예답게 가서 잘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CPBC 장현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