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사목위 정신철 주교 담화 발표
한편 주교회의 국내이주사목위원회 위원장 정신철 주교도 이민의 날을 맞아 발표한 담화를 통해 “이주민에 대한 환대는 사회 구성원 모두의 의식 성장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며 국가 제도 및 국민 의식 개선을 함께 촉구했다.
정 주교는 “이민들을 위한 환대는 인간 중심 원칙이 돼야 한다”며 “개개인이 존중받고 안전한 환경에서 살 수 있는 사회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주교는 국내 이주 아동에 대한 보호와 합법적 체류를 요청하며 “우리나라는 15만 명에 이르는 이주 아동이 체류 자격 없이도 학교 입학이 가능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그 여부가 학교장 재량에 맡겨져 있어 입학이 거부되어도 조치가 어려우며, 연간 100여 명의 미등록 이주 아동이 강제 퇴거 명령을 받거나 구금되고 있다”고 실상을 전했다.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
대한민국 땅에서 희망 일구는 난민을 환대합시다
“너희와 함께 머무르는 이방인을 너희 본토인 가운데 한 사람처럼 여겨야 한다. 그를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너희도 이집트 땅에서 이방인이었다. 나는 주 너희 하느님이다.”(레위 19,34) 교회는 이민과 난민에 대한 환대를 적극 강조하며 이를 실천하고 있다. 이민의 날을 맞아 20일 찾은 의정부 동두천시 보산동에 있는 ‘동두천 난민공동체’는 난민을 환대하며 그들의 자립을 돕고 있는 특별한 곳이다. 대한민국 땅 작은 공동체에서 새 삶을 찾기 시작한 플로렌스씨(왼쪽부터), 난민활동가 유시환씨, 앤, 그레이스, 레이첼, 오코이씨가 환하게 웃고 있다. 이들의 웃음이 이 땅에서 계속 되기를 희망한다.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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