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시와 그림] 난민들은 누구입니까. 어느 날 예수님께서 오시어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내가 굶주렸을 때 먹을 것을 주었느냐? 내가 목말랐을 때 마실 것을 주었느냐? 내가 나그네였을 때 따뜻하게 맞았느냐? 그리고 내가 헐벗었을 때 입을 것을 주었고 내가 병들었을 때 돌보아 주었으며 내가 감옥에 있을 때 찾아 주었느.. 묵상시그림 2018.07.17
[묵상시와 그림] 북한에 있는 친구에게. 북한에 있는 친구여 우리 지금 얼마 만인가? 그날 서로 손을 잡고 헤어지면서 내년 봄에는 꼭 만날 수 있다던 약속 그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70여 년이 지났으니 세월이 얼마나 야속하고 무심한가? 그때 우리 같이 뛰놀던 고향친구들 잘들 있는가? 아니 지금 살아 있기나 한가? 우리가 날마.. 묵상시그림 2018.07.05
[독자마당]미사 고백. 차갑부(토마스 아퀴나스, 시인, 서울 발산동본당) 몸과 맘 걷도는 님을 향한 믿음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갈대처럼 흔들리고 당신의 크신 사랑 솜털처럼 날렸지요 주님의 살과 피를 두 손 모아 받아들고 통한의 당신 육신 생각 없이 우러르며 입속에 툭 털어 넣고 오물오물 씹었지요 나직한.. 묵상시그림 2018.07.01
[묵상시와 그림] 평화는 어디서 오는가?. 한반도의 평화는 어디서 옵니까? 정상들의 회담에서 옵니까? 종전 선언이나 합의문에서 옵니까? 그러나 아닙니다 그런 평화는 참 평화가 아닙니다 하느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내 평화를 너희에게 준다 내가 주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그런 평화와 같지 않다" (요한 14,27) 그렇습니다 참 평화.. 묵상시그림 2018.06.28
[묵상시와 그림]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 사람은 사람된 값으로 산다 나이를 먹은 값으로 살고 어른이 되는 값으로 산다 그러나 아니다 진실로 사람은 남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그 사랑한 값으로 산다 시와 그림=김용해(요한) 시인 묵상시그림 2018.06.20
[묵상시와 그림] 양심(良心). 사람마다 가슴속에 단단한 돌 하나가 있네 똑바로 걸어가라고 흔들리지도 말고 비겁하지도 말라고 날마다 깨어나 반짝이는 돌 하나 그 돌 하나가 세상을 지키며 진리(眞理)가 되네 시와 그림=김용해(요한) 시인 묵상시그림 2018.06.14
[사진묵상] 밀알 한 알 .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자기 목숨을 사랑하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이 세상에서 자기 목숨을 미워하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에 이르도록 목숨을 간직할.. 묵상시그림 2018.06.11
[사진묵상] 거룩한 마음으로. 한 어르신이 풍수원 성체현양대회에 참여하고자 지팡이를 짚고 힘겹게 언덕길을 올라가자 한 신자가 돕고 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바로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마르 3,35)라고 말씀하셨다.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은 바로 우리에게 하신 말씀.. 묵상시그림 2018.06.08
[묵상시와 그림] 미국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내는 시. 이것은 하늘의 뜻입니다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것도 핵무기를 없애자고 논의가 되는 것도 그리고 분단된 조국 대한민국을 전쟁의 위험에서 평화로 바꾸는 것도 모두가 하늘의 뜻이요 하느님의 섭리입니다 하늘의 뜻은 세상보다 높고 하느님의 생각은 인간보다 위대합니다 그러므로 .. 묵상시그림 2018.06.07
[묵상시와 그림] 강물 앞에 서면. 강물 앞에 서면 문득 내 손을 씻으라 한다 내 마음을 씻으라 한다 그동안 지은 죄 모든 잘못을 씻으라 한다 아아. 그렇구나 살아온 세월 그 상처 그 아픔을 다 어찌하랴 강물 앞에 서면 문득 빈 손이 되라 한다 빈 마음이 되라 한다 무념 무상(無念無想) 그렇게 흘러라 한다 시와 그림=김용.. 묵상시그림 2018.05.24
[묵상시와 그림] 꽃에 대한 묵상. 봄이 오면 꽃이 피네요 햇빛이 와서 피고 바람이 와서 피고 별들도 와서 함께 피네요 그러면 나도 꽃이 되어 피고 싶네요 온갖 슬픔 온갖 아픔들 모두 잊어버리고 오직 고운 마음 고운 생각만 모아서 아름다운 꽃으로 피고 싶네요 그러면 사람들이 말하겠지요 어떻게 하면 그렇게 아름다.. 묵상시그림 2018.05.17
[묵상시와 그림] 30년 큰 나무. 가톨릭평화방송·평화신문이 30년 큰 나무가 되었습니다 단단한 가지를 뻗고 수많은 잎을 날리며 평화의 그늘을 만드는 큰 나무 무겁고 힘든 사람들이여 어서 오라고 가난한 사람들 슬픈 사람들도 모두 오라고 사랑이 되고 평화가 되는 아름다운 자리 기쁜 소식이 되어 희망을 주고 용기.. 묵상시그림 2018.05.09
[묵상시와 그림] 오월이 되면. 오월이 되면 성모님께서 꽃이 되어 오십니다 산에도 들에도 그리고 마을에도 별처럼 찬란한 꽃들의 잔치 보십시오 성모님의 마음도 성모님의 사랑도 그리고 성모님의 기도도 모두 꽃이 되어 아름답게 피었습니다 아아. 성모님이여 오소서 오시어 저희도 꽃처럼 아름답게 되게 하소서 시.. 묵상시그림 2018.05.03
[사진묵상] 각양각색의 보리수. 충북 청원 성모꽃마을 앞마당에 자라난 보리수 열매들이 주렁주렁 가지에 달려 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않으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는 것처럼, 너희도 내 안에 머무르지 않으면 열매를 맺지 못한다”(요한 15,4)라고 말씀하셨다. 그리스도인들.. 묵상시그림 2018.04.25
[묵상시와 그림] 김정은 위원장에게 보내는 시. 봄이 왔습니다 꽃들이 피었습니다 새들이 노래합니다 이렇게 아름답고 좋은 봄날 남녘땅 평화의 집에 오신 것을 우리는 환영합니다 남과 북 하나가 되자는 그 신념 그 마음을 우리는 환영합니다 삼천리 금수강산에 평화를 심고 가꾸자는 남북 정상회담을 우리는 환영합니다 그리고 우리.. 묵상시그림 2018.04.25